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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Pioneer SX-550 청소

녹턴형 빈티지 리시버인 파이오니아 SX-550 리시버.

어쩌다가 그야말로 득템하게 되어 

야근용으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도 했고

지금은 거실에 주력기로 활약중인 기기.

 

오래된 기기이다 보니 볼륨부의 지직거림과 접촉불량이 발생하고 있어서 

맘 먹은 김에 뚜껑을 열어서 청소를 해 보기로 했다.

 

 

 

 

 

 

 

 

 

기기 옆면의 나사 2개 풀면 옆면의 나무판이 떨어지고,

측면 우상부에 나사 각각 하나씩 풀면 뚜껑이 열린다.

아날로그스러운 내부 모습이다.

 

 

 



 

 

 

 

퓨즈는 아직 건재한 상태이고 전원출력은 쓴 적이 없다.

스피커 터미널이 다소 부실한 점은 빈티지이므로 양해하고 넘어가는데

스피커 케이블이 굵을 경우 체결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스피커는 2조를 지원한다.

 

 

 



 

 

 

 

이것이 전원스위치에 해당하는 볼륨스위치이다.

Off - A - Off - A+B - Off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접촉불량이 생겨서 A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는 스피커 좌우 레벨차이가 발생하거나

잡음이 생기거나 하는 증상이 있었다.

 

접점 부활제 좀 뿌려 준 상태.

오디오용 건식을 써야 하는데 없으니 그냥 일반용으로 뿌렸다.

 

 

 



 

 

 

 

튜너 볼륨부는 이렇게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데

저 선이 매우 내구성이 좋은 모양이다.

거의 20년은 되었을 것 같은데도 멀쩡하다.

 

 

 

 

 

 

 

 

듬직한 크기에 믿음이 간다.

 

 

 



 

 

 

 

내부에 녹이 슬거나 부식된 부분은 하나도 없었다.

요즘 기기들 같으면 이미 다 작살났을 법한 부분이다.

단골 샵 사장님께서 청소를 제대로 해 주신 덕분에 상태가 아주 깨끗하다.

 

 

 



 

 

 

 

오른쪽 부분이 소스 셀렉터인데 이 부분이 가장 증상이 심한 상태였다.

셀렉터 스위치들의 접점의 상태가 가장 좋지 못한데

자주 쓰지 않아서 더 안 좋은 것이 아닌가 한다.

접점 부활제의 효과가 좋았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메인 볼륨스위치.

지직거림이 있고, 잘 못 걸리면 좌우 밸런스가 틀어진다.

 

 

 



 

 

 

 

 

참 독특한 모양의 트랜스가 한쪽 측면을 다 차지하고 있다.

능력 있는 장인이 손으로 감아 만든 것 같은 멋진 모습이다.

 

청소의 효과는 매우 훌륭했다.

소리가 굵어지고 찐득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좋은 오디오용 접점 개선제를 사야할 것 같다.

당분간은 접불에 대한 불안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