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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2016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촛불의 힘.

2016년을 말하는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 아닐까...

10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재 시간은 2016년을 두시간여 남기고 있는 2016년의 마지막날 밤이다.


인생의 흐름에 따라 주말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생기는 바람에 자전거를 거의 타지 못하는 겨울.

광화문 촛불은 큰 위안이 되었고 드라마 보다 더 재미 있는 정치 뉴스에 라면스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준 듯.


경기 탓에 송녕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사람들과는 다 만나고 지나간다.











헤드폰으로 듣는 것도 꽤나 품위 있는 소리를 내는군.








 





가끔은 하늘도 기가막힌 위로를 주기도 한다.

내년말이면 해가 지는 방향은 지금 짓고 있는 저 아파트가 가리게 되는데

많이 서운할 것 같다.













강남에서 즐거운 망년회도 갖고...

모처럼 3차를 이어가며 즐거운 수다.

모두들 내년에도 복 많이 받아라.












서울대에서 남은 시간에 마시는 2천원짜리 커피.

어라...

3천원짜리 에디오피아를 마실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새로 개통한 수서발 SRT도 타 보고...

여태 본 것 중에 손에 꼽을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18,900원짜리 칠레 와인이다.

시라는 떫고

까르미네는 덜 떫고...

뭐 이 정도 밖에 구분을 못 하는 혀로 

그저 싼 값에 좋은 와인을 파는 더하기 마트가 고마울 뿐이다.

까르미네가 더 나은 듯.














이렇게 햇살이 좋은 겨울 아침에는 역시 모닝커피.

예가체프로 주말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참 좋다.















좋은 햇살에 우리집 다육이들도 너무 이쁘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미안할 뿐.













크리스마스를 한국적으로만 보내려고 하다가...

그래도 아쉬워 와인도 내고, 케익도 내고...

메리 크리스마스. 










동호회 송년회도 지나가고...

얼마만인지 구시청사거리에 포플레이에서 스미노프 마시며 음악과 수다를...

사장님께서 커피 내리는 재미를 들이셨는지 

커피를 계속 내 오신다.

쉬지 않고 계속 종류를 바꿔 가며 내리시는 듯.

사장님 드리퍼가 탐 났다.

커피는 맛있다.

한 종류는 묵은 내가 좀 났지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눈이 쌓일 정도로 내렸다.

사실 두 번째 눈이다.

아주 조금 쌓였다.

누군가 서운할 양이다.












적은 양의 눈도 이쁘게 담아내는 찍사의 기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딱 맞는다.


내년에도 열심히 살자.

송박영신.

조기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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