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자 구경꾼

코타키나발루 2일차

오늘은 만타나니 섬 투어와 나나문 반딧불 투어.

아침 7시에 세븐일레븐 앞 큰길가에서 투어 차량을 타야 한다.

데이투어로 다른 투어프로그램에 조인해야 한다.

길가에 나가 기다리는데 버스가 오지 않고, 비는 오고...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데 조금 걱정.










길 건너에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골프 코스가 보인다.

내일 이곳에서 골프 예정. 걸어가도 되는데...













차가 늦게 오니 여기 저기 기웃기웃 사진을 찍어 본다.

20여분 늦게 버스가 도착했는데 이런...

중국인 투어네.

중국인 20여명, 한국인 우리 네명과 한 커플.

이 커플은 중국에서 사는 사람인 듯 중국말을 하더라.

현지 여행사에서 우리를 중국인 투어에 팔아버린 듯 하다.

가이드가 중국말로 한참을 이야기 하고 나서 영어로 코리안에게 설명을 하는데

음... 반은 못 알아 듣고, 모르는 말을 하니 알아 들을 수가 없지.

하여간 대충 들으면 

선착장까지 한시간 40분 정도 가야 하고

선착장에서 스피드 보트 타고 40분 정도 가서 섬에 들어가면

섬에서 짐 놓고 안전장구와 스노클을 받은 후 다시 보트를 타고

A 포인트에서 스노클링 사오십분 정도하고

B 포인트로 바로 이동해서 2차 스노클링을 다시 사오십분 가량 하고

섬에 가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4시에 제티로 다시 돌아올 거라고 하는 듯.


중국인들은 나나문 투어는 하지 않는 모양이고

우리는 4시에 제티로 돌아와 제티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선셋을 보며 저녁을 먹고 나나문 투어를 하게 된다고 하는 듯.

일단 가이드만 따라다니면 되니까... 노프라블럼.













나중에 찾아 보니 코타블루라고 하는 선착장은 정확하게 Kampung Kuala Abai Jetty in Kota Belud 였다.

저걸 코타블루라고 하는군.

이름이 기니까 한국 여행사들이 그냥 코타블루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드디어 스피드보트에 탑승.

앞과 옆이 다 막혀 있어서 앉아 있으면 외부가 보이지 않는 구조의 보트였는데

얼마나 가는 길이 험악하면 이렇게 다 막아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가고

이미 스피드보트는 뒷자리에 타는 것이라는 진리를 알고 있기에

앞으로 가서 앉으려고 하는 일행들 붙들어 맨 뒷자리에 앉게 했다.

나중에 보면 왜 뒷자리에 앉아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두손 합장하고 나한테 고마워할 것이야.


이날 비가 많이 왔고 파도가 2미터는 족히 넘어 보이는 바닷길을 내달리는데...

오마이갓~~~

날이 안 좋으니 파도타기를 하면서 속도도 충분이 못 내고...

40분이면 올 것을 거의 한 시간이 걸려서 섬에 도착했다.

몇 사람은 먹은 거 확인하고...


역시 바다는 무서운 것이여.













도착한 섬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롭기만 했다.

이 사진은 스노클링 다 끝나고 섬으로 돌아와서 찍은 것이다.

스노클링 하는 시간까지는 계속 비가 내렸다.

다 끝나니까 비가 개더라.

비가 와도 스노클링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맑은 날 봤으면 백배는 더 좋았을 물 밑이 아쉬웠다.

바다 밑은 환상적이었다.

액션캠이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물고기 따라 다니기 바빴다.

산호초가 가득했고 

물은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아주 맑은 상태로 

그야말로 최고였다.










중국인 여행사 Mizume Tours

무슨 상륙정도 아니고 말이지...












밥은 치킨 말고는 그저그런 수준.

그야말로 말레이시안 심플 런치.

그나마 맥주를 팔고 있어서 아쉬움이 덜했다.

밥 먹고 나서 3시까지 자유시간.













여기저기 둘러 본다.

참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곳.

비가 와서 그런지 다른 배는 들어오지 않았다.

오전에 일찍 들어왔다가 나간 배는 있는 듯.


나오는 뱃길은 잔잔한 바다로 다들 취침 모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제티에 돌아오니 간단히 먹을 것을 준다.

한두시간 여기서 기다려야 한다.

중국인들은 많이 다른 곳으로 갔다.


좀 쉬고 있으니 원숭이 보러 가잔다.

다시 배를 탔다.

스피드보트가 아니고 느린 보트.










원숭이 처음 보나 뭔 배가 여기 다 모여 있다냐...

먼저 온 배 빠지기 기다렸다가 빈 자리에 들어갔다.











원숭이 보여주려고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성질 더러운 놈들.

그냥 야생 원숭이 잠깐 보는 것이라 색다를 것은 없다.

맹그로브 있는 강을 천천히 흐르듯 돌아 오는 것이 전부다.


제티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해변가로 이동해 석양을 보면서 저녁을 먹는다.










저녁밥은 그야말로 말레이시안 심플 푸드.

섬에서 먹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부실하다.

맥주도 없다.

비가 온 날이라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아름다운 석양은 볼 수 없었다.










지구상 어딜 가나 콜라 쓰레기는 있는 법.










진한 색감을 좀 넣어서 찍어 봄.

이후 다시 제티로 돌아와 반딧불 투어용 배를 타고 나나문 강의 반딧불을 봤다.

제티 바로 옆으로부터 수많은 반딧불이 살고 있더라고.

밥 먹고 제티로 가는 버스 안에서 여자 가이드가 우리 자리로 와서 반딧불 투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반딧불은 보이와 걸이 반짝이는 것이 다르단다. 

하나는 빨리 깜빡이고 하나는 느리게 깜빡이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다고...

배에서 밝은 빛 하나로 반딧불을 유인하는데 이것을 보고 반딧불들이 배로 다가오는데

다가오는 반딧불은 모두 보이들이란다.

즉, 여자 꼬실라고 덤비는 것이지.

하여간, 반딧불들이 강가 나무에 크리스마스 트리 처럼 붙어 있다가

배에서 불빛으로 유혹하면 한꺼번에 배로 다가오는데 

그 광경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아이들이 참 좋아했을 것 같은 투어 프로그램이다.

사진에 담을 수 없던 것이 아쉬움이었고,

석양 때는 구름이 많이 끼어서 안 보이더니,

반딧불 볼 때는 그 많던 구름이 다 사라지고 밝은 달이 떠서 

반딧불 구경을 또 방해하는 

참 어이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오늘은 운이 없는 날인가봐. ㅎㅎ


제티로 배가 돌아오고 다시 버스 타고 코타키나발루로 돌아 오는데

반딧불 설명하던 그 여자 가이드가 다시 오더니 패싱 밴을 타야 한단다.

패싱 밴이 뭔가 생각하다가 

밴으로 갈아 타라는 것이냐고 물으니 맞다네.

큰 버스는 구시가 쪽에서 서고 우리는 작은 밴으로 갈아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온 시간이 무려 밤 10시.

그렇다고 바로 들어가 잘 우리가 아니라서 

SOULed OUT에 자리를 잡았다.











가수 노래 참 잘 하더라.















맥주와 피자와 샐러드, 스테이크까지...

우리는 여기서 3시간 가까이 수다를 떨었고,

결국 01시에야 겨우 집에 들어올 수 있었으니

장장 16시간만에 집에 들어오는 기나긴 하루를 보낸 것이다.

장하다.

징하다.

내일 골프나 잘 칠 수 있으려나...

피자 참 맛있었다.


내일 아침을 위해 건너편 일식당에서 도시락을 각자 하나씩 사가지고 올라왔다.

이놈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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