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자 구경꾼

집에 도어락이 잦은 오작동을 해서 교체하기로 마음 먹고 대체품을 찾기 시작했다.

도어락의 오작동 증상은 배터리 팩의 접점 불량이 주 원인인 것 같은데,

저 혼자서 꺼지기도 하고,

문을 꽝 닫게 되면 꺼지는 경우도 생기고,

배터리 팩의 접점을 청소해가면서 꽤 오랜 동안 버티면서 썼다.


요즘 추세가 열고 닫기 편리한 푸시풀 방식의 도어락이라서 

푸시풀 위주로 검색을 했더니 역시 삼성 것 보다는 게이트맨에 눈이 갔다.


가격 대비 전반적인 기능이나 디자인이 훌륭한 게이트맨 A900으로 결정했다.

비싼 모델과의 차이는 내화형후크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 듯.

모티스 끝에 후크가 있어서 잠금이 더 확실하게 체결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 기능 하나로 너무 비싼 것이 용서가 되지 않았다.











기존에 쓰던 도어락은 손잡이 주키 방식이고,

배터리 팩이 따로 있어서 배터리 팩에 배터리를 채워 넣고 

그 팩을 꼽는 형식이라 접점이 세월이 갈수록 헐거워지는 구조적 결함이 있더라.


그리고 문고리도 한쪽 방향으로만 설치가 된다.

반대쪽에 설치할 때는 저 문고리의 방향을 돌려서 설치했던 것 같다.

손잡이가 있는 주키 방식이고,

안에서 열 때 손잡이만 돌리면 열리는 것이 아니라

동그란 검은 버튼을 꼭 눌러야 문이 열리도록 되어 있어서 상당히 불편한 점이 있다.

그게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던 듯.










이것도 교체된다.

표준 크기라 새것과 나사의 위치가 다르지 않다.











설치 설명서와 시공지본이 들어있다.

일단 설치비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공지본의 윗쪽 구멍만 잘 뚫으면 설치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드릴을 좀 강한 것으로 동네 주민에게서 빌려서 자가 설치에 도전하기로 했다.


A900은 기존 도어락에 비해 상당히 길다.

기존 보강판과는 맞지 않아서 A900에 맞는 보강판을 별도로 구매해야 했다.

동운동 공구상가에 있는 게이트맨 대리점에 가서 샀다.

이 보강판의 가격도 천차만별이더라.










기존 도어락을 철거하고 봤더니 기존에 청공된 것이 새 도어락의 시공지본의 구멍과 많이 다르다.

껍데기만 뚫린 곳이 새로 뚫고 있는 구멍이다.

청공비트까지 포함된 드릴을 빌려서 작업은 시작했는데 이게 쉽게 뚫리지가 않는다.

생각 보다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천천히 마음을 비우고 뚫다 보면 결국 뚫린다.

설치비는 결국 저거 뚫는 작업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에서는 문 손잡이를 그냥 밀면 문이 열린다.

보안을 강화하려면 문손잡이 안쪽에 있는 긴 버튼을 누르면서 밀어야 열리게도 할 수 있다.

누른다기 보다 손잡이를 잡는다는 느낌의 버튼 위치.

열리는 반응도 상당히 빠르다.

소리도 경쾌하다.

문 여는 것은 너무 너무 편하다.










밖에서 보기에도 도어락이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맞는 보강판을 찾는 것도 많은 검색질이 필요했다.

밖에서 열 때는 손바닥을 키패드에 대면 번호에 불이 켜지고,

비번이나 카드를 댄 후에는 손잡이를 그냥 당기면 열린다.

열리는 반은 속도 좋다.

철컥 하면서 열리는데 뭔가 고급진 느낌이 난다.


자가 설치하고 나서 뭔가 문제가 있었다.

문이 잠기더니 삐리릭 하면서 다시 열린다.

설치가 잘 못 된 줄 알고 두어번 재설치를 해 봤지만 결과는 같았다.

다음날 A/S를 요청했더니 모티스 불량이라는 진단과 함께 모티스를 교체했다.

초기불량이라니... 세상에... 

뽑기 운이 없었던 모양이다.

모티스 교체 후에는 잘 동작하고 있다.


밖에서 당겨 열 때 뭔가 좀 걸리는 느낌이 가끔 드는 것 말고는 매우 훌륭하다.

아이레보가 ASSA ABLOY에 팔렸다고...


다음에 교체할 때를 대비해 기록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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