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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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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rve 별다방 광주에 달랑 두 개 있는 리저브 별다방.그중 하나. 상무지구 별다방. 상무대교점인가... 르완다 커피에 카라멜시럽 약간.사이폰으로 내린 커피. 르완다 아바쿤다카와.적당한 산미, 적당한 바디감.캬라멜 향과 조합이 좋다.리저브 커피라서 그런지 비스킷이 딸려 나온다. 별 아래에 R 글자가 묘하게 끌린다. 우리 커피가 내려지고 있다. 불도 켜지고...싸이폰의 매력이 있어.보는 재미. 매미가 베란다 밖에 붙었다.저녁에 소나기가 폭우가 되어 엄청나게 쏟아졌는데아마 비를 피하려고 저기 붙었던 모양이다.그냥 나무에 있지. 여기까지 뭐하러 올라왔는지???그나저나 정말 크다.이렇게 가까이에서 살아 있는 자연 상태의 매미를 본 것은 처음이다. 한동안 접하지 못했던 생고기도 한 접시 하고 여름을 보내는 중.
더워서 자전거 못 타는 여름 8월 중순이면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 맞는데...입추도 이미 지났고...태풍도 하나씩 지나가면서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시원한 저녁도 있고 뭐 그래야 되는데...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고 너무나도 일관된 폭염을 계속 보여준다. 날씨는 좋다. 너무 좋다. 더운 거 빼면...이렇게 구름이 보이는 날도 그리 많지 않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7월 7일이다. 영산포까지 다녀오는 것이 자전거 타는 주요 경로인 날들.영산포 가서 빈 속으로 돌아오면 너무 힘들어서 작년까지 하던 맥주 한 캔과 소시지 하나를 먹고...그러면 스트레스 물질이 덜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은 든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늘에 앉아 쉬고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참 좋았다. 승촌보.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다 다른 좋은 곳으로 놀러간 모양.승촌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