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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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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의 시작 - 하지 6월에 하지가 있군.해가 가장 높다는 하지.온도는 30도를 넘는다.햇살이나 온도나 모두 한여름 휴가철 딱 그 분위기가 난다.폭염주의보가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바람은 그럭저럭 선선하니 달려~~~ 영산포까지 오랜만에 쭉~~~ 나주대교 밑에 축구장은 기생초로 다시 뒤덮였다.개방초가 사이사이에서 세력을 넓히는 중. 서양벌노랑이.패랭이도 피는 중인데 개체수가 많지 않다.뒷 배경의 꽃은 이름이 뭐였더라??? 기생초의 이름에 걸맞는 화사한 꽃.꽃 전체가 빨간 기생초가 드물게 자라는데 아마 귀족 계급인 듯.자전거로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게 가면 꼭 찍어올라네. 4대강 사업으로 축구장을 만들긴 했으나 관리도 전혀 안 되고 어쩌다가 한 번 풀 제거 작업이 된 후에만 축구장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기생초에게 서식지 제공 ..
억새 철이 왔다. 살짝 추워질 때 쯤 억새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억새 철에는 양미역취도 같이 많이 보인다.양미역취는 외래종으로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매년 그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억새축제가 시작되는 날인 것 같은데 아직은 억새가 장관을 이룰 정도는 아니다.아침에 자전거를 끌고 밖에 처음 나가면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13도.오늘은 바람이 많이 분다. 초속 4미터가 넘는다. 일단 남쪽으로 내려가서 갈 때 편하게 가고 돌아올 때 고생 좀 해보자. 갈대가 아직 벌어지지 않은 모양을 볼 수 있다. 남쪽으로 구름이 많아서 역광에서 빛나는 억새를 찍을 수가 없다.뒷바람이 강해서 신나게 달린다.돌아올 때의 맞바람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냥 신난다. 맑은 하늘이었으면 정말 가을스러운 풍경을..
여름에서 가을 건너가기 8월이 지나가고 9월도 벌써 3분의 2가 지나가고 있다.그 사이에 일주일에 한 번 겨우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 같은데...이러다가 9월 30일에 목포 가다가 중간에 퍼져서 택시 불러야 되는 건 아닐지... 요즘 가을 하늘이 이렇다.일년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역대급 노을을 보여준다.이날 실제 눈으로 보기에는 역대 최강에 가까운 노을을 보여줬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사무실 8층 옥상이 잠겨 있는 바람에... 지리산 피아골에 밤이 모양을 갖추어가고 있다. 가을하늘과 구름은 늘 좋다.시간이 가는 것은 아깝지만... 피아골에 갔더니 노랑오이가 너무 맛있게 익어 있고,고추도 철이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게 달려 있었다.산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는 언제나 진리다. 낙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카프리를 골라봤..
여름 - 자전거 탈 기회가 줄어든다. 덥고,비 오고,주말에는 일 해야 하고,그럼 자전거는 언제 타냐?자전거 안 타면 똥배는 언제 빼냐?하여간 여름이 오면서 자전거 타기가 줄어든다. 하늘이 뿌옇다.나들이 나오기 좋은 계절인데 왜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코타키나발루 나들이 여파가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사무실 돈나무가 자꾸 새싹이 돋는다.돈이 생길려고 이러나 했었는데너무 자주 나오는 것이 물을 너무 많이 준 것인가 싶기도 하고...생육 불량한 작은 가지들은 말라 죽고 새순은 자꾸 나오고...이게 지극히 정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새로 설치한 에어컨이 자꾸 에러를 낸다.의심 가는 것은 있으나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설치한 사람이 해결하겠지. 기생초 만발이다.그냥 빨간색만 있는 꽃도 있어서 뭐랄까.....
5월은 봄인가 여름인가... 꽃은 늦게 피고...기온은 일찍 오르고...그러다가 이번주에는 쌀쌀하고...요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유채는 다 지고 없고...철쭉도 다 가고...장미가 피고, 금계국이 피고, 개망초가 피는...초여름이라고 해야할 날씨.자전거 타기에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어쩌다가 담양 대나무축제 기간에 겹쳐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나선...죽녹원이 관심인게 아니라 담양 재래시장이 더 관심을 끌던 날.국수 한 그릇 말아 먹고 커피 마시러 간 담빛예술창고.남송창고를 담양군이 예술 카페로 개조해 영업중인 곳인데예상치 못한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이 있더라. 헐~~~딱 연주 시간에 맞춰 간 덕에 멋진 연주를 30분 동안 감상할 수 있었다.끝짱이다.5월 초 연휴의 시작점에서... 5월초는 황금 연휴다.4월 29,30일 주말..
추석 전후 - 한가위만 같아라. 2016.9.17 블로그 작성하는 지금은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에어컨이 필요 없는 날씨가 되었고 선풍기의 바람은 쌀쌀하기까지 하다. 지난 달 말인 27일에 칠보로 벌초를 다녀왔는데 딱 이날부터 날씨가 확 달라졌었다. 35도에 육박하던 낮기온은 벌초 당일에 30도 아래로 내려갔었고 더위에 어떻게 벌초를 할 것인지를 걱정하던 우리는 하늘의 도움으로 아주 상쾌하게 일을 끝낼 수 있었다. 칠보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동진강쪽은 물이 많아서 피라미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칠보천에서 주로 피라미를 잡고 있다. 교회가 참 정겨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좀 더 시골스러운 분위기로 건물을 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시골 풍경과 아주 낮설게 보이지..
폭염 속에서 여름나기 올해는 너무 덥다. 이제는 더이상 에어컨 없이 지내기 어려울 것 같은 폭염이 너무나 길게 이어지고 있고 8.15에 이르러서도 폭염의 기세가 꺾일 것 같지 않다. 제일 더운 피크 시기를 피해 여행도 했지만 폭염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우지 뵤도인. 이네 수상가옥 마을. 마이즈루 다테이와. 교토 긴카쿠지. 교토 기요미즈데라.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오사카성. 오사카 도톤보리. 일본은 선진국이 맞더라. 일본에 대해서 생각을 좀 다시 하게 된 여행이었다. 일본이 습하고 더 덥다고들 해서 걱정을 많이 했으나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글리코 제과점에 가지 않은 것은 많이 아쉽다. 여행에서 챙긴 전리품. 캔맥주를 이렇게 작게 만들 생각을 다 하다니... 7월 9일. 이때만 해도 폭염은 아니었는데..
물건너간 JBL의 꿈 옆 동네에 JBL 4425 스피커가 떴다. 와싸다 중고장터에 매물이 나온 것. 상태도 비교적 좋고 우선 걸어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나온 매물이라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보기에는 참 이쁜 스피커인데 누가 보기에는 구닥다리 못생긴 괘짝 스피커로 보이는 모양이다. 결국 사지 못했다. ㅠ.ㅠ JBL 스러운 직선적인 소리. 대음량에서는 귀가 아픈 그런 소리. 이 스피커는 넓은 공간이 있는 카페 같은 곳에서 어울릴 듯. 집에서는 작은 음량으로 진공관 앰프에 물려 놓으면 좋을 그런 스피커. 순천 갔다가 생애 초대형 게를 봤다. 속이 꽉 찬 것은 아니지만 게딱지 크기만큼 많은 살이 들어 있었다. 밤 8시쯤에 세탁실에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완전 횡재했다. 이런 석양 풍경은 여태 처음이다. 역대급 장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