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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다시 찾아 왔으니... 겨우내 자전거도 못 타고... 뭐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이제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봄날이 찾아왔다. 봄날을 알려주는 따사로운 햇살.화창한 날씨.이런 날에는 출장도 기쁜 마음으로... 한정식으로 서울대 입구에서 먹는 저녁은 그 나름대로의 맛은 있을지 모르나실제로 우리 동네 한정식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유붕이자원락호라고 친구 만나 마시는 술은 늘 맛있다. 수제 맥주 샘플러에 곁들인 저 안주는 참으로 거대했다. 매우 만족. 요 길이 새로 열렸다.그다지 뭐 긴 구간은 아닌데그동안은 잘 안 다니던 길이기도 하고뚝방길로만 몇 번 다녔던 길인데드디어 고수부지 자전거길이 생겼다.물론 여기까지이긴 하지만... 오른 쪽 사진에서 좌측 구부러진 지점부터 빨간 점까지의 구간이다.요즘 서풍이 부는데 이날은 바람이..
진짜 봄 봄 봄... 춘삼월 둘째 주말. 자전거 지름신. 삼월이라고 다 봄은 아니었다. - 2015.3.16그래서 봄의 문턱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지난 주에는 꽃샘 추위도 있었고 눈도 내렸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진짜 봄날이 왔다고 할 수 있는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18도. 주말 지나 포스트 작성하는 월요일인 오늘은 22도. 내일은 23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갈수록 봄 가을이 없어진다고 하더니... 삼월 첫 주말에는 이틀간 140km. 지난 두번째 주말에는 이틀간 150km. 토요일에는 자전거를 새로 장만한 길동무와 함께 영산포 앙암정까지 다녀왔고, 일요일에는 역시 길동무와 함께 담양 죽녹원까지 가서 국수거리에서 점심을 하고 돌아왔다. 처음 장거리에 도전하는 길동무는 새 자전거 만큼이나 처음 나선 담양 방향의..
담양 죽녹원까지 왕복 60km 달리기 푸르른 6월의 첫날. 일요일. - 2014.6.2 오늘은 어디로 달려볼까 지도앱을 열고 아래로 갈까, 위로 갈까 하며 살피고 또 살피고, 거리도 재 보고... 위로 가면 담양댐 방향으로 올라가서 적당한 지점을 물색해 보니 죽녹원. 30.33km 아래로 가면 죽산보. 37.8km 담양댐까지는 40km 조금 더 된다. 왕복 80km. 이건 무리야. 그럼 일단 북쪽으로 올라가서 죽녹원 방향으로 20km만 달려가 보기로 하고 11시경에 출발했다. 동림IC 밑에서 자전거길로 진입하는 최단거리 코스로 동림IC까지의 자전거길을 메뚝하고... 바람은 잔잔하고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덥지도 않고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온도도 지난주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처음으로 첨단지구 방향으로 동림을..
5.18 장미 핀 길 오늘이 5.18이네. – 2014.5.18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고 이날은 체육대회 첫날이었는데 체육대회 하다 말고 선생님들이 빨리 집에 가라고 해서 학교를 나왔더니 동네에 차는 다 없어지고 이미 시내버스는 거의 안나니는 상태였고 아이들과 같이 버스가 보일 때 까지 걸어서 당시 공단입구까지 걸어나가 겨우 버스 타고 집에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날 이후로 한달을 학교에 가지 못했다. 어떤 친구는 완도까지 택시 한대에 13명이 타고 내려갔다는 이야기도 했고, 어떤 친구는 진도까지 걸어서 집에 갔다고도 했다. 다행스럽게 한달 뒤에 우리반 아이들 중에 학교에 나오지 못한 아이는 없었다. 아무것도 모를 때에도 TV에서 해대던 거짓말들이 완전 코미디였고, 집주변에서 간간히 들리던 총소리와 군인들의 모습에서 사..
자전거 피팅 첼로 볼더 1.0이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 2014.4.28 그런 중에도 조금씩 불편한 면이 있다. 엉덩이가 좀 적응이 되니 무릎이 아파오고, 고개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라이딩 다녀오면 목이 아프다. 아무래도 뭔가 자세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전거 피팅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는데, 안장의 높이는 대략 적당한 것 같아 보이는데, 안장과 핸들 바의 거리가 너무 멀게 셋팅되어 있는 것 같다. 자전거 위에 앉아 정상적인 라이딩 자세를 하고 핸들바를 거쳐 앞 허브를 바라봤을 때 핸들바와 앞바퀴 허브가 겹쳐 보여야 바람직한 자세라고 하는데, 내 자전거는 허브가 핸들바의 한참 안쪽으로 보인다. 딱 스템의 길이만큼 안쪽에 들어와 있는 것 같으니 안장을 최소한 50밀리는 앞으로 밀어야 될 것..
비온 뒤 푸르름이 짙어가는 초저녁 한시간 라이딩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쪼금씩 내렸다. – 2014.4.13 기상청 예보가 오락가락 한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린다던 비는 어제는 내리지 않았고, 어제는 주말에 비가 오지 않을거라는 예보를 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면 잔차질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오전에는 골프연습장에 다녀와야 했다. 요즘은 골프연습장 가는 것 보다 자전거 끌고 나오는 것이 더 좋다. 오후가 되니 심심하다. 해는 나오지 않고 흐린 하늘에 비도 내리지 않고 하니 자전거 생각이 간절하다. 집에서 이런 저런 것들 좀 하다가 오후 5시에 자전거 끌고 나와 동네나 한 바퀴 할려고 했는데 달리다 보니 다시 영산강 자전거길까지 나왔다. 비가 왔다고 물이 불었고, 불어난 물에 상류의 광주천 물들이 쓸려 내려왔는지 물에서 광주천 똥물 냄..
유채꽃 만발한 자전거길 2014년 4월 5일 식목일 토요일 – 2014.4.6 주말인데 초겨울 날씨에 맞바람이 거세다. 벚꽃은 늦은 것들은 만개해 있기도 하고, 이른 것들은 꽃잎이 눈처럼 날리고 있고, 승촌보 가는 길가에는 유채가 만개해서 힘든 잔차질에 위안이 되어주는 것 같다. 날시가 차가운 탓에 가는 길이 뒷바람이라 매우 빠르게 힘 별로 들이지 않고 승촌보에 도달했다. 말이 필요 없구만. 제주도는 이미 다 피고 졌을지도 모르겠다. 17,18일 양일간 제주도 갈 일이 있는데 그 땐 유채꽃이 없을지도 모르겠네. 넓은 들판에 유채 심느라 공무원님들 고생하셨겠네. 아니지. 아웃소싱 했겠지. 돈이 고생했겠구나. 날씨가 좋아도 저 콘크리트 덩어리는 좋게 안보인다. 오늘은 Buff를 가지고 나가봤다. 날씨가 차가와서 날벌레는 없었지만 ..
해질 무렵 반바퀴 토요일인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고, - 2014.3.28 오전에 미팅도 갑자기 하나 생겼고, 저녁엔 문상가야 하고... 하여 오늘 저녁에 자전거 끌고 나갔다. 노을이 보기 좋은데 갤쓰리로 주밍해 찍으니 깍두기가 생긴다. 눈으로 잘 봤으면 된거지 뭐. 오늘은 궁디가 견딜만 하다. 아니 견딜만 한 게 아니라 아주 조금만 아프다. 국소적으로 약간의 찌릿함만 있는데 지난 주에 비하면 아주 많이 개선된 듯 하다. 점점 더 나아지겠지. 안장 새로 안 사도 되겠구만. 돈 굳었다. 궁디야 고맙구나. 좀 더 물가로 다가가 봤는데 주밍을 좀 덜했는데 그게 그거다. 유채가 지난주에 비해 꽤 많이 개화했다. 다음주에나 되어야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 라이딩은 물 건너 갔다. 내일은 비 오고,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