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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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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소나기는 처음 자전거 타다 보면 중간에 비를 좀 맞을 수도 있지. 암. 일기예보에 따르면 15시부터나 소나기가 내릴 것 같다고(?) 그랬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오전 10시쯤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지난 일요일의 상황이었다. 그날 본 폭풍우는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고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을 정도. 사진에서와 같이 다리 밑에 피난을 하고 있었는데 피난이 피난이 아니다. 거센 비바람은 다리 밑이 아무 소용이 없었다. 위 사진은 동행이 G4 동영상으로 찍은 것을 캡쳐한 것인데 왼쪽 다리 밑에 작은 점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날라 다니는 새다. 비바람에 밀려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겨우 겨우 한참 만에 저 다리 밑 난간으로 피난 하긴 했지만... 옆으로 눕긴 했지만 동영상을 보면 ..
마른 하늘에 비가 오면... 호랑이 장가 간다고 그랬지. – 2014.11.03 주말 일요일 오후에 마른 하늘에 비가 오는 날씨를 오랜만에 봤다. 사무실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는 이상한 현상이 생겨 버스 정류장에 잠시 비를 피하다가 만난 풍경이다. 뷰파인더를 통해 사물을 보는 발달된 사진 찍사의 마인드가 없으면 절대 보이지 않을 풍경. 버스 정류장의 아크릴 지붕을 왜 나는 올려다볼 생각을 했을까? 무의식적인 찍사의 반사작용... 정작 DSLR을 맨날 들고 다닐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오면 거의 핸드폰 카메라가 활용 된다. 내 D300이 있었더라면 더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