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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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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만발한 자전거길 2014년 4월 5일 식목일 토요일 – 2014.4.6 주말인데 초겨울 날씨에 맞바람이 거세다. 벚꽃은 늦은 것들은 만개해 있기도 하고, 이른 것들은 꽃잎이 눈처럼 날리고 있고, 승촌보 가는 길가에는 유채가 만개해서 힘든 잔차질에 위안이 되어주는 것 같다. 날시가 차가운 탓에 가는 길이 뒷바람이라 매우 빠르게 힘 별로 들이지 않고 승촌보에 도달했다. 말이 필요 없구만. 제주도는 이미 다 피고 졌을지도 모르겠다. 17,18일 양일간 제주도 갈 일이 있는데 그 땐 유채꽃이 없을지도 모르겠네. 넓은 들판에 유채 심느라 공무원님들 고생하셨겠네. 아니지. 아웃소싱 했겠지. 돈이 고생했겠구나. 날씨가 좋아도 저 콘크리트 덩어리는 좋게 안보인다. 오늘은 Buff를 가지고 나가봤다. 날씨가 차가와서 날벌레는 없었지만 ..
바야흐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오늘은 첼로 볼더 1.0으로 두번째 라이딩이다. – 2014.3.23 주말 연속으로 자전거를 탈 만큼 내 궁디가 단단하지는 않은데 걱정스럽다. 어제도 고생스러웠는데 오늘은 더 심하지 않을까나... 염려했던 대로 자전거에 오르자 마자 궁디가 으아~~악~~~ 비명질이다. 안장에 궁디를 걸칠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프다. 사람 감각은 멍청하니 좀 지나면 무감각은 아닐지라도 좀 무뎌지겠지. 출발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좀 낮췄더니 조금은 나은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여전히 멍청한 자전거길 때문에 통통 튀면서 궁디를 때려 댄다. 어쩌겠어. 나왔으니 가 봐야지. 승촌보 가는 길에 유채밭을 조성해 놓은 구간이 있었는데 오늘은 유채가 많이 자랐다. 어제와도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간간히 꽃도 피기 시작했다. 어..
승촌보 점령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오전 9:30 98년식 삼천리 백상어를 끌고 동네 삼천리 자전거방에 나갔다. – 2014.3.16 삼천리 자전거는 삼천리 자전거방에 가야 고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일요일이라 자전거방이 열리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나갔는데 다행히 문은 열려 있었다. 사장님. 이거 98년식인데요. 뒷 브레이크가 전혀 안들어요. 사장님이 안습 표정으로 자전거를 흘겨보시더니 "이거 너무 오래 되기도 했고요. 이런 브레이크 달린 모델이 원래 브레이크가 안들어요." "개조해서 잘 드는 브레이크로 교체가 가능하긴 한데 한 10만원 정도 들어요." 헐~~~~ 중고 천원이나 할 것 같은 98년식 백상어에게 10만원짜리 브레이크라니... 그러면서 사장님은 중고자전거 두 가지를 보여주셨는데 4만원짜리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