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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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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춘삼월? 아니 춘사월 올해는 확실히 꽃이 늦게 핀다.개나리는 이제 막 만개한 듯 보이고벚꽃도 이제 시작이다. 4월 8일참 오랜만에 담양 쪽으로 올라가 본다.심심한 길 끝에 개나리. 개나리를 가까이서 찍으면 이렇게 예쁜 모양을 보여준다. 뭐 하는 건물인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지만 주변 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죽녹원을 지나 쉬어가는 포인트여기서 담양댐까지 그리 멀지 않다.길이 좋지 않아서 잘 가지 않는다.특별한 이유로 왕복 80Km 채워야 하지 않는다면 갈 이유가 별로 없는 길이다. 돌아오는 길에 힘들어 잠시 월산보에서 쉬어가야 편하게 나머지 길을 달릴 수 있다.날씨가 좋아서 눈이 호강이다. 늘 있던 그 자리에 다시 피는 조팝나무꽃조팝나무꽃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꽃은 모양으로 보면 가는잎조팝나무인 것 같다.작년..
진짜 봄 봄 봄... 춘삼월 둘째 주말. 자전거 지름신. 삼월이라고 다 봄은 아니었다. - 2015.3.16그래서 봄의 문턱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지난 주에는 꽃샘 추위도 있었고 눈도 내렸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진짜 봄날이 왔다고 할 수 있는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18도. 주말 지나 포스트 작성하는 월요일인 오늘은 22도. 내일은 23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갈수록 봄 가을이 없어진다고 하더니... 삼월 첫 주말에는 이틀간 140km. 지난 두번째 주말에는 이틀간 150km. 토요일에는 자전거를 새로 장만한 길동무와 함께 영산포 앙암정까지 다녀왔고, 일요일에는 역시 길동무와 함께 담양 죽녹원까지 가서 국수거리에서 점심을 하고 돌아왔다. 처음 장거리에 도전하는 길동무는 새 자전거 만큼이나 처음 나선 담양 방향의..
10월의 마지막 밤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시월의 마지막 날. 그저 아무 의미 없는 그냥 월 말의 하루일 뿐인데... 노가다 기념으로 내 사랑 비어라오 한잔하고... 아침부터 햇살이 밖으로 나오라고 꼬신다. 전날 비가 온 탓에 하늘에는 구름이 많긴 하지만 티끌 하나 없을 것 같은 하늘에 가을 햇살은 그야말로 말이 필요 없는 깨끗함이 느껴진다. 기온은 많이 내려가서 10도 안팎을 가리킨다. 자전거 타기에도 이제 월동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된 모양이다. 오랜만에 보는 깨끗한 승촌보. 물빛이 파란 게 너무 좋아서 찍어보려고 노력했으나 고도의 한계로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하늘의 작은 점들은 철새들이다. 영산포 철도공원에도 확연하게 가을이 깊어지고 있었다. 뒷바람에 신나게 달려오긴 했는데 돌아가는 길이..
사우나 같은 길바닥 본격적인 여름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길바닥이 후라이판 처럼 지글지글... 사우나 처럼 뜨거운 바람이 불어닥친다. 그나마 꽃들이 있어서 중간 중간 쉬었다 가지, 안 그랬으면 사진 한 장 안 찍고 죽어라 달리기만 했을 그런 날씨다. 중간에 쉬면 땀이 주루룩 흐르기 때문에 자전거가 달릴 때라야 그나마 바람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나주대교 밑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고 하는데 이날은 원추리들이 많이 피어나 있었다. 요즘 어딜 가나 흔하게 많이 볼 수 있다. 털부처꽃이다. 이름에 비해 색이 곱다. 그냥 부처꽃과 다른 점은 잎과 줄기에 잔 털이 있는 것. 담양에서 날아온 경비행기인지 아니면 이 근처에 단 한 대 밖에 없는 그 비행기인지 모르겠다. 이름이 왜 부처꽃인지 궁금해지는군. 백..
짙은 푸르름 지난 주에 엄청난 소나기를 노상에서 겪은 후유증인지 이번 토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하고 천둥 번개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토요일은 그저 오락가락하는 빗방울을 집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것으로 지나갔다. 비 구경도 나쁘지 않은데... 그런데 오전 내내 거의 비가 오지 않는다. 겨우 몇 방울 흩날리는 정도. 점심 먹고 나서도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잠시 잠시 해도 뜨고 해서 자전거 타러 나가 볼까나 하던 차에 하늘도 무심하지 않으시지. 그럼 그렇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토요일 하루 날렸으니 그럼 일요일에 길게 타면 되겠지 뭐. 그래 일요일엔 길게 타 보자 하고 출발해 담양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가다 보면 끝까지 가는 것. 담양 댐까지 그냥 쭉. 담양 읍내에서 점심 먹거리를 간..
근육까지 태워 없어지는 느낌 자전거 타다가 별 이상한 느낌도 다 받아 본다. – 2014.9.30 그렇게 길게 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지지난주 영산강 하구둑까지 달릴 때도 느끼지 못했던 묘한 느낌. 토요일에 영산포 다녀왔고, 일요일에는 담양쪽이 가을 분위기는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나갔는데 코스모스, 억새들로 인해 가을 분위기는 역시 이쪽이 최고였지만... 영산포도 왕복 60km, 죽녹원도 왕복 60km 똑 같은데... (영산포가 6km 정도 짧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영산포 다녀오는 길에 좀 신나게 달리긴 했던 것 같다. 담양 가는 길은 다소 맞바람을 맞으며 평소와는 달리 뒤7단으로 또는 6단으로 RPM을 약간 높여 달린 것이 다를 뿐이었다. 담양에서 평소와 같이 20여분 쉬고 돌아오는 도중에 첨단 입..
주말 영산포와 죽녹원 추석연휴 중 하루인 9일에 좀 멀리 나갔다 온 탓에 이번 주말에는 적당히 달려볼까... - 2014.9.15했는데 갈수록 달리는 거리가 길어지는 듯. 토요일엔 영산포 가서 너무 좋은 날씨만 감상하고 돌아오고, 일요일엔 모처럼 오랜만에 담양 방향으로 올라가 하천 썩는 냄새와 축사에서 풍겨오는 분뇨냄새만 진하게 맡고 돌아오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쓰는 앱이 카메라360인데 이 앱이 특별히 사진이 더 좋게 찍어주는 것도 아닌데 촬영 후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딜레이가 상당히 심해서 어떨 때는 결과물 보여주는 사이에 핸드폰을 움직이면 휙 흔들린 사진이 찍혀 있기도 하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사진이 바로바로 찍히지 않고 몇 초의 딜레이가 생기면서 찍히는 불편함이 있어서 요즘은 안드로이드 기본 카메..
담양 죽녹원까지 왕복 60km 달리기 푸르른 6월의 첫날. 일요일. - 2014.6.2 오늘은 어디로 달려볼까 지도앱을 열고 아래로 갈까, 위로 갈까 하며 살피고 또 살피고, 거리도 재 보고... 위로 가면 담양댐 방향으로 올라가서 적당한 지점을 물색해 보니 죽녹원. 30.33km 아래로 가면 죽산보. 37.8km 담양댐까지는 40km 조금 더 된다. 왕복 80km. 이건 무리야. 그럼 일단 북쪽으로 올라가서 죽녹원 방향으로 20km만 달려가 보기로 하고 11시경에 출발했다. 동림IC 밑에서 자전거길로 진입하는 최단거리 코스로 동림IC까지의 자전거길을 메뚝하고... 바람은 잔잔하고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덥지도 않고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온도도 지난주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처음으로 첨단지구 방향으로 동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