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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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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자전거길 따라 목포까지... 영산강 자전거길을 따라 목포까지는 이번이 세번째.바람의 방향을 감안하여 광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내려가는 루트로아침 9시에 인포센터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했으나준비가 좀 늦어서 광천동에서 8시50분에 출발해 9시20분에 인포센터에서 일행을 만나 출발했다.이 지점부터 오픈라이더 켜고 라이딩 시작. 오픈라이더에 기록된 것은 인포센터에서 출발해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까지의 경로다.사무실에서 인포센터 까지의 거리와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에서 목포 버스 터미널까지의 거리를 추가하면 대략 총 97km 가량 달린 듯 하다.세번째 가는 길이라 그런지 사진으로 남긴 기록이 거의 없다. 느러지 전망대에서 두번째 휴식이다.첫번째 휴식은 영산포 부영마트에서 부식거리를 산 후 철도공원에서 간식을 먹는 것이었다.느러지 전망대는 얼마전까..
자전거는 길게 타야 제맛 자전거를 길게 타지 못하면 늘 아쉽다. 요즘 마음이 무거워서 자전거를 길게 타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 학원 시간도 어정쩡하고 내 마음도 뒤숭숭하고... 날씨 좋은 6월이니 오늘은 길게 타 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죽산보. 왕복 80km로 초반에 무리하면 60킬로 지점부터 힘들어진다. 나주대교 밑에 있는 축구장에 기생초가 한가득 피었다. 작년에 싹 밀어버려서 올해는 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다들 잘 살아서 다시 피어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다 없어진 줄 알았을 정도로 단 한 송이도 없었는데 말이지.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확 피다니... 약간의 맞바람을 맞으면서 산보하듯 자전거를 굴려 여기까지 왔다. 처음부터 죽산보까지 가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쭉 가고 싶어졌다. 낮달맞이꽃. 분홍 낮달맞이꽃이다...
벌써 쌀쌀해지는 것인가? 묘한 취미를 가진 누구 때문에 뜻하지 않게 생긴 것들. 모아 놓으니 그럴싸 하다. 스피커 케이블을 만든다고 Western Electric에서 만든 오래된 케이블에 테프론을 무수히 감고 있는 중이다. 테프론의 우수한 차폐효과 때문에 오디오적으로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테프론 테잎 100개를 소비할 예정으로 작업 중. 오랜만에 들른 죽산보. 카메라 설정이 뭔가 틀어져서 이런 효과를 먹은 사진이 만들어졌다. 나름 가을의 분위기가 잘 우러나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은 듯.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도 높고 그 하늘이 비친 물빛도 매우 푸르다. 가을 들어 이날이 가장 쌀쌀한 날이었고 바람도 제법 불고 있어서 그런지 죽산보에 자전거가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다. 죽산보 3층에 올라와 들판을 바라보니 황금빛 들..
기생초와 망초 세상 6월의 막바지로 접어드는 시즌이라 그런지 들에는 온통 기생초와 망초로 뒤덮여 간다. 다른 꽃들도 새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아직 그 이름을 찾지 못한 것들이다. 토요일은 장마 여파로 구름이 많고 차분한 날씨였고 일요일은 장마 뒤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맑고 햇살이 강한 날씨였다. 요즘 자전거길 주변에는 금계국이 시든 자리에 기생초와 망초가 자라고 있다. 기생이 치장한 것 처럼 화사하다고 해서 기생초란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원예종인데 생명력이 강해서 들로 퍼져 자라는 1~2년생 꽃. 낮게 깔린 구름이 하늘을 빈틈 없이 채웠다. 시원해서 좋다. 길동무와 함께 죽산보 오기로 했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서 영산포에서 먼저 돌아가면서 남기고 간 계란 두 개로 점심. 이날은 무알콜 주행을 하기로 해서 맥주 없이 있으려니 너무..
벌써 여름인가... 4월부터 반바지 입고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 2015.5.26종아리에 와 닿는 시원한 바람에 차가움이 이젠 거의 없고 포장 도로 위로 올라오는 열기가 느껴지는 날이 더 많아지고 있다. 자전거 길가에는 노란 금계국들이 만발해 가고 이름 없는 풀들이 서로 더 큰 키로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생존 투쟁을 하는 그 키가 이젠 사람 키를 넘어 제초 작업이 필요한 시기가 벌써... 풀 베는 냄새가 그들에게는 고통의 비명이고 위기를 알리는 알람이라는 다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카시아 향기도 다 저버린 5월에 후반기에 들어서니 이젠 완연한 여름의 날씨를 느낀다. 오늘 31도. 그렇다고 해도 자전거를 타다가 잠시 쉬고 나면 땀을 식히는 바람이 살짝 싸늘하긴 하다. 아파트 화단에 어느 새 작은 꽃들이 피기 시작한..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두번째 영산강 자전거길은 북으로 담양댐으로부터 - 2015.5.11남서로 목포 영산강 하구둑까지 130여km 거리로 이어져 있다. 한 번에 종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거리. 2014년 9월 18일에 목포 남악에 사는 친구와 저녁 먹는다고 자전거 타고 내려가 얼떨결에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완성했던 그 길. 이번엔 반년 정도 자전거를 탄 길동무의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돕기 위해, 그리고 작년에 하지 못한 자전거길 종주 인증을 위해 다시 한 번 이 길을 가기로 했다. 당초 계획은 광주에서 출발해 목포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봄이라 남풍 또는 서풍이 부는 기상 특성을 감안하여 아침에 버스로 목포로 내려 가서 영산강 하구둑에서 출발해 광주로 되돌아오는 경로로 종주를 완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나중에 ..
춘삼월 봄이 오는 길목에 있는 삼월. – 2015.3.8 길목에 있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지난 주에만 해도 상당히 추웠는데 이번 주말에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그런데 다음 화요일에는 다시 영하의 날씨를 보인다고 하니 길목은 길목이다. 토요일은 영상 14도까지, 일요일은 영상 18도까지 오르는 날씨. 일교차가 많이 벌어진 일요일 오후에는 봄바람의 시샘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 주에 죽산보 라이딩 하면서 매우 힘들었던 생각 때문에 약간 걱정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근육은 고생을 좀 시켜야 단단해지는 법. 토요일은 죽산보, 일요일도 죽산보 하려다가 일요일은 나주대교까지만 다녀 왔다. 목요일 서울 출장 갔다가 대림역에 내려서 잠시 들러본 옛 추억의 장소. 20여년 전의 은혜슈퍼가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바로 옆..
겨울이 지나가고 죽산보 겨우내 자전거 타는 횟수도 줄었고 – 2015.3.1 거리도 줄었고 속도도 줄었으니 당연히 느는 것은 쓸 데 없는 지방 덩어리 살들. 반면에 줄어드는 것은 근육과 근육이 내는 힘, 지구력. 날이 풀렸으니 멀리 달려 봐야지 하면서 주중에 계획하기로는 담양 죽녹원이 목표였는데 주말이 되면서 주 중반과는 달리 기온도 내려가고 바람도 다소 강해지고 결정적으로 바람의 방향이 북쪽으로 라이딩 나가기에는 아주 안 좋은 쪽으로 변해서 하는 수 없이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하루에 갔다 올 수 있는 가장 먼 죽산보까지 가기로 했다. 영산포 다녀올 때도 한참 힘들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뭐 죽기야 할라고... 그래도 자전거질 일년인데... 조금 돌아서 자전거길로 나가면 죽산보까지 40.55km를 가야 하지만, 평소 같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