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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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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자전거 못 타는 여름 8월 중순이면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 맞는데...입추도 이미 지났고...태풍도 하나씩 지나가면서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시원한 저녁도 있고 뭐 그래야 되는데...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고 너무나도 일관된 폭염을 계속 보여준다. 날씨는 좋다. 너무 좋다. 더운 거 빼면...이렇게 구름이 보이는 날도 그리 많지 않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7월 7일이다. 영산포까지 다녀오는 것이 자전거 타는 주요 경로인 날들.영산포 가서 빈 속으로 돌아오면 너무 힘들어서 작년까지 하던 맥주 한 캔과 소시지 하나를 먹고...그러면 스트레스 물질이 덜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은 든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늘에 앉아 쉬고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참 좋았다. 승촌보.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다 다른 좋은 곳으로 놀러간 모양.승촌보에 ..
폭염 속에서 여름나기 올해는 너무 덥다. 이제는 더이상 에어컨 없이 지내기 어려울 것 같은 폭염이 너무나 길게 이어지고 있고 8.15에 이르러서도 폭염의 기세가 꺾일 것 같지 않다. 제일 더운 피크 시기를 피해 여행도 했지만 폭염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우지 뵤도인. 이네 수상가옥 마을. 마이즈루 다테이와. 교토 긴카쿠지. 교토 기요미즈데라.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오사카성. 오사카 도톤보리. 일본은 선진국이 맞더라. 일본에 대해서 생각을 좀 다시 하게 된 여행이었다. 일본이 습하고 더 덥다고들 해서 걱정을 많이 했으나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글리코 제과점에 가지 않은 것은 많이 아쉽다. 여행에서 챙긴 전리품. 캔맥주를 이렇게 작게 만들 생각을 다 하다니... 7월 9일. 이때만 해도 폭염은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