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핸드드립

(3)
여름 꽃이 피기 시작하는 주말. 그리고 핸드드립 커피 봄 꽃들은 부드럽고 화사한 시절을 다 접고 들어갔고 이제 7월에 들어오니 여름 꽃들이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강렬한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들에 핀 꽃들의 이름을 다 찾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집중 검색질로 기어이 찾나내고야 말리라. 주중에 마신 술의 흔적들 때문에 주말엔 자전거를 더 멀리 더 멀리 더 오래 타야한다는 생각에... 주말 날씨에 예민하게 주의가 집중된다. 아들이 스무살 생일을 맞았다. 성년이 된 것인데 성년을 기념할 만한 뭔가를 해주지는 못했다. 뭔가 빚을 진 기분이랄까... 용봉동에 집을 지은 지인의 집들이에 갔는데 우리 오디오 동호회에서 가장 폼나는 시스템을 가진 사람이다. 집도 좋고 기기도 좋고... 나도 집 짓고 싶다. 승촌보를 지나 영산포 방향으로 영산강 좌안을 타고 내려가다 보..
차가운 바람이 부는 수능시험 전 마지막 주말 드디어 수능이 코앞. – 2014.11.10 날씨는 갈수록 차져서 바람막이 필수. 지난 주부터 반바지가 아닌 긴 바지를 입고 라이딩을 하고 있다. 바람막이 덕에 속에서는 땀 나고 겉은 차갑고,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약간 답답한 주행 느낌이다. 바람막이 지퍼를 좀이라도 내릴라 치면 거침 없는 찬 바람에 소름이 돋는다. 여름에 맞는 맞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힘이 세다. 종종 점심 먹고 나서 들르는 이웃 이라는 커피 가게에서 비싼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탄자니아 커피. 시장에 많은 커피는 아닌데 쥔장의 추천으로 내려봤는데 역시 색다른 맛. 요즘 서울에 일이 많아져서 이날도 새벽 KTX를 타고 서울 가는 길이다. 새벽이 아니었나... 새벽이 아니구나. 점심 바로 전 시간인데 광주역에서 주문한 던킨..
에스프레소 잔이 이쁜 커피집 커피는 거의 브랜드 커피점에 많이 가는 편이긴 한데 – 2014.09.22 가끔은 동네 커피샵에 갈 때가 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커피집이 있었고, 이 잔을 어디서 봤는지 거의 3개월 동안 생각해 봤는데... 오늘 그 커피집에 다시 갔다. 잔 참 이쁘다. 커피도 이쁘다. 진한 에스프레소에 가을을 잊고 한참을 수다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에스프레소 마끼야또로 시킬 걸... 싸기도 하다. 중남미 커피 수준이다. 핸드드립을 한 잔 더 마셔 볼까 했는데 일행이 하루에 커피는 한 잔 이상 못 마신다고... 역시 브랜드 커피점 보다는 이런 데가 커피는 훨씬 낫다. 금남로 5가에 남선빌딩 길 건너에 있다. 커피하우스 이웃. 다음에 가면 에스프레소 머신이 뭔지 찬찬히 살펴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핸드드립도 내려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