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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Overseas

One Pass 무제한 데이터 로밍의 꼼수

해외 여행 가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데이터인데

사용한 만큼 돈을 내기에는 턱없이 비싼 요금을 메기기도 하고

현지 유심을 쓰자니 내 번호가 아닌 새로운 번호를 쓰게 되는 문제도 있고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국내 통신업자의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쓰게 되는데 말이지.

 

3G이긴 하지만 무제한 이라고 해서 SKT One Pass 기간제형 요금제를 딱 이틀 썼는데

이게 완전 꼼수 그 자체였다는 것을 깨닫고 여기에 기록 차원에서 남겨 둠.

 

T로밍 데이터 One Pass 기간형 요금제가 뭔지 알려주라고 했더니 이렇게...

 

 

 

 

 

 

 

 

친졀하게 알려줘서 그래 그럼 써 봐야지 하고 여행을 갔다.

3G이긴 하지만 하루 9천원에(부가세 별도) 별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고 되어 있다.

9천원 쯤이야 쿨하게 낼 수 있는 수준의 요금이라 통신사에 고마움을 가지고 오케이.

 

그런데, 현지에서 로밍을 신청했더니, 물론 무료 전화로 신청을 했는데,

문자가 여러 개 날라 오더라고.

그 내용을 꼼꼼히 읽어 보지 않는 성격인지라 

뭐 로밍 되었다는 이야기와 어떻게 설정하는 지에 대한 안내 정도로 여기고

읽어 보지도 않고 그러려니...

이게 화근이었다.

 

 

 

 



 

 

 

 

 

One Pass 요금제를 다른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데이터 무제한 밑에

"2012.5.1부터 1일 100MB 초과 이용시 데이터 속도가 200Kbps 이하로 제어될 수 있음"

 

이게 뭔 무제한이냐고...

실제로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도대체 웹페이지가 거의 안 열리는데

현지 통신망이 안 좋아서 그런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밍 개시할 때 쏟아져 들어온 문자들 중에 위 문구가 어디서 본 듯 한 느낌이 있어서

다시 문자들을 찾아 보니 저 문구가 적혀 있는 문자 메세지가 하나 있더라고. 된장 맞을...

 

이거 실제로 거의 쓸모가 없다.

하루 100MB가지고 뭘 보겠는가?

내 블로그 대문 몇 번 보면 다 없어질 수준의 양을 가지고 무제한이라니...

 

요즘 요금제에 무제한이라고 과장 광고를 해서 공정위에 제제를 먹었다고 하던데

일부 보상도 데이터 겨우 1기가인가 준다고 했던 것 같고...

로밍 무제한 역시 과장광고일 것인데 이것은 제제나 보상 같은 것이 

언급되고 있지 않다고 하니 참 공정위가 누구 편인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제한도 없다.

꼼꼼히 살펴 보고 쓰자.

 

로밍 하지 말고 현지 유심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