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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

날씨 좋으면 마늘 농사 지어야지.

5월에는 마늘 농사 철이다.

마늘 쫑 따고,

마늘 캐고,

마늘 대 자르고,

마늘 말리고,

마늘 담고...

모내기도 준비해야 하고...


올해는 마늘 밭 면적이 더 넓어진 것 같다.

하루 가서 일을 보조해도 표도 안 난다.










비가 오더니 하늘이 너무 깨끗하다.

미세먼지에 황사에 하늘이 깨끗한 날이 갈수록 적어진다.










며칠 비가 오더니 기온이 확 내려갔었다.

춥다.

쌀쌀하다가 아니라 춥더라.

아침에 바람도 많이 불어서 더 추웠다.

해 뜨니까 좀 나아진다. 바람도 잦아들고...


전날 비가 와서 그런가 마늘이 잘 안 캐진다.

마늘도 깊이 박혀 있는 것도 많고...










마늘 쫑 따는 작업은 허리가 너무 아프고...

마늘 캐는 작업은 손아귀도 아프고, 허리 아래로 안 아픈 곳이 없다.

바닥에 붙어서 일하는 농사는 무조건 다 힘들다.

물론 과수원 농사도 바닥에 붙어 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것도 힘들지.

농사일이 쉬운 게 없다.










캐다 보면 진도는 나가는데 잠시 눈을 들어 보면...

저 아래에 밭 하나 더 있고,

저 길 너머에 밭 하나 더 있고...

집 앞에 밭 두 개나 더 있고...


이날 윗 밭 다 캐고, 아래 밭 절반 캐고 끝났다.

일하는 사람은 6명...

농사는 무조건 인해전술이 유리하다.










대학 갔다고 농사일에 끌려온 공주님이 고생이 많다.

고삼 때가 편했지. 그렇지?










전형적인 산골 분위기의 바닷가에서 고개 하나 넘어와 있는 처가.

넓은 지역에 집은 하나밖에 없다.

물론 다 우리 땅은 아니다.










해남 화산에 가면 해창 주조장이 있다.

해창 막걸리는 사랑이다.

6도, 9도, 12도 막걸리를 파는데 찹쌀 막걸리이고 (50%)

12도가 제일 맛있다.

택배로 구매할 수 있다.











커피를 새로 샀다.

거의 반년을 맛 없는 커피 소진하느라 커피 맛을 잊어갈 쯤 반가운 스페셜티 커피 맛은 그거 감격이다.












풍암동 추가삼간이 다시 문을 열었다.

새로 건물도 짓고, 고기 굽는 방식도 바꿨다.

숯불에 직접 구워 먹던 방식을 구워서 나오는 방식으로 바꿨는데 맛은 예전 맛 그대로 내는 것 같고,

연기가 없어지니 좋긴 한데, 새 건물이 방음 대책을 소홀히 한 탓에 너무 소란스럽고,

초가삼간이라는 이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공간을 가지게 되었다.











여행도 한 번 가야 되는데...

봄날이 간다.

이제 마늘 자르러 가야할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