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주대교

(15)
봄이 막 시작되려는 - 3월 12일 참 따뜻한 날. 며칠 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기온. 영상 18도. 이렇게 지난 주에는 말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주말은 쌀쌀하다. 영상 10도. 그래도 뭐 10도면 자전거 타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을 듯. 큰 부담 없이 나주대교 까지는 잘 왔다. 돌아가는 일이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한다. 지난 번 라이딩에 근육들이 아주 많이 고생을 했기 때문에 아직 풀리지 않은 근육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승촌보에 봄이 오고 있었지만 날이 쌀쌀한 탓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이번 쌀쌀함이 아마 올 봄에는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영산강 문화관 3층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올 봄에는 컵라면 먹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그럴 리가 없지만... 매점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자전거들도 역시 많..
11월, 12월 한 달치 몰아서... 바빠서... – 2015.12.28날씨가 추워서... 다른 일이 생겨서... 전날 날 새서... 이유도 다양하게 자전거 타지 못하는 날이 많아져 간다. 이유가 많아지면 뱃살도 많아지는 법. 그래도 틈만 나면 자전거 끌고 나오긴 하지만 그 거리가 참 많이도 짧아진다. 그래도 이렇게 따뜻한 날이면 나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열심히 달린 몸을 위해 드립 커피 한 잔. 밖에서 보면 그냥 보통 동네 커피점인데 안에 들어와서 보면 싼미구엘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 참 맘에 드는 동네 카페를 발견했다. 낮에 여기 오게 되면 커피 대신 싼미구엘을 마시게 되는 것이 함정. 필리핀에서 주구장창 마셔대던 그 싼미구엘인데 여기선 이게 6천원인가... 현지에서는 800원 정도였는데... 너무 비..
세월호를 기억하며 슬픈 사고가 있었던 날. – 2015.4.16 도무지 방송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날. 그 이후로 한동안 우리 아이들 곁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계속 붙어 있었던 그때가 벌써 일 년이 되었다. 나쁜 놈들을 꼭 기억하자.
춘삼월 봄이 오는 길목에 있는 삼월. – 2015.3.8 길목에 있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지난 주에만 해도 상당히 추웠는데 이번 주말에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그런데 다음 화요일에는 다시 영하의 날씨를 보인다고 하니 길목은 길목이다. 토요일은 영상 14도까지, 일요일은 영상 18도까지 오르는 날씨. 일교차가 많이 벌어진 일요일 오후에는 봄바람의 시샘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 주에 죽산보 라이딩 하면서 매우 힘들었던 생각 때문에 약간 걱정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근육은 고생을 좀 시켜야 단단해지는 법. 토요일은 죽산보, 일요일도 죽산보 하려다가 일요일은 나주대교까지만 다녀 왔다. 목요일 서울 출장 갔다가 대림역에 내려서 잠시 들러본 옛 추억의 장소. 20여년 전의 은혜슈퍼가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바로 옆..
1월 17일 나주대교까지 겨울이라 날씨 탓에 자전거 타기를 게을리 했더니 - 2015.1.22 몸매가 자꾸 망가져 가서 주말이라도 열심히 타자는 생각으로 자전거 끌고 나가기는 하는데 바람 때문에 많이 힘들다. 힘들어야 운동이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즐겁게 라이딩을 해야 운동 효과는 더 많을 터인데... 겨울에는 맑은 날 라이딩 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해만 떠 있어도 추위가 많이 상쇄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춥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 날도 상당히 추운 날씨였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똥물에도 파도가 친다고 승촌보에 고인 물에도 파도가 치고 있었다. 이렇게 물 가까이 내려와서 사진 찍기는 처음이네. 겨울이라 그런지 물은 맑아 보인다. 여름에 그 더럽던 녹조라떼가 이렇게 변하기도 하네. 오늘 영산포까지 함 달려봐?..
차가운 바람이 부는 수능시험 전 마지막 주말 드디어 수능이 코앞. – 2014.11.10 날씨는 갈수록 차져서 바람막이 필수. 지난 주부터 반바지가 아닌 긴 바지를 입고 라이딩을 하고 있다. 바람막이 덕에 속에서는 땀 나고 겉은 차갑고,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약간 답답한 주행 느낌이다. 바람막이 지퍼를 좀이라도 내릴라 치면 거침 없는 찬 바람에 소름이 돋는다. 여름에 맞는 맞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힘이 세다. 종종 점심 먹고 나서 들르는 이웃 이라는 커피 가게에서 비싼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탄자니아 커피. 시장에 많은 커피는 아닌데 쥔장의 추천으로 내려봤는데 역시 색다른 맛. 요즘 서울에 일이 많아져서 이날도 새벽 KTX를 타고 서울 가는 길이다. 새벽이 아니었나... 새벽이 아니구나. 점심 바로 전 시간인데 광주역에서 주문한 던킨..
나주대교 앞 전망대 - 일요일 오늘 장마로 인한 비가 오전중에 오다가 일찍 그쳐서 점심 먹고 승촌보 쪽으로 나갔다. – 2014.7.14 오전 중에 나가기에는 길이 마르지 않아 일부 진흙탕 구간을 지나기가 싫어서 길이 다 마르길 기다려야 했다. 어제 담양댐 다녀온 여파가 허벅지에 남아 있어서 오늘은 좀 살살 다녀오려고... 승촌보에 도착했는데 뭔가 좀 아쉽다. 어제 장거리에 적응한 탓인지 자전거가 더 가자고 조르는 것 같았다. 좋아. 가자. 가볍게 승촌보를 패스 하고 뭔가 나올 때 까지만 더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승촌보에서 좋은 뚝방길을 따라 도착한 곳이 나주대교 앞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다. 담양댐 전망대와 같이 여기도 닫혀 있다. 뭐하러 이런 것들은 만들어 놓고 운영도 하지 않는지 모르겠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지나다니면서 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