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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4월에는 유채꽃

유채꽃은 이미 사월 초에 다 피었었다.

4월 들어 3,4주차에 자전거를 탈 수 없었기 때문에

유채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직은 남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23일 토요일에 영산포로 향한다.

기온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은 대기가 따스하지는 않아서

바람막이를 입지 않고 달리는 것은 무리인 것 같지만

바지는 반바지를 입어도 문제가 없는 포근한 봄날씨다.

 

작년에는 3,4월에 꽃구경 많이 다녔는데...

올해는 봄이 늦게 온 것인가...

내 몸이 봄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겠지.

 

 

 

 

 

 

 

 

 

 

노란 색이 참 진한 게 묘한 느낌을 준다.

 

 

 

 

 



 

 

 

 

이건 서양민들래다.

노란 꽃이 핀다.

아직 바람에 날라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반갑더라고.

 

 

 



 

 

 

 

많은 꽃이 무리져 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길가에 홀로 핀 꽃도 사진빨 진짜 잘 받는다.

 

 

 





 

 

 

 

이 지점을 지나 나주대교, 영산포까지 가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그만큼 자전거를 길게 타지 못했던 것이고

다리 근육 또한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

작년에는 죽산보, 담양댐으로 쭉쭉 다니던 시기인데 말이지.

 

 

 



 

 

 

 

영산포에 도착했다.

영산포 진입하는 지점에서 전화를 받았다.

자전거 같이 타러 다니는 사람의 친구가 자전거를 샀다고

영산포에서 홍어로 점심을 먹자고 했다고.

음... 그럼 오늘은 홍어를 먹어보는 것인가?

일단 영산포 다리 밑에서 사진 좀 찍으면서 놀자.

 

 

 







 

 

 

 

 

허허 참. 거 색이 곱다. 고와.

 

 

 

 

 



 

 

 

 

저기 가면 간단히 먹을거리도 있을 것 같긴 한데

홍어를 먹기로 했으니 그냥 구경만...

 

 

 

 






 

 

 

 

카메라는 Nikon D70, 18-70mm 렌즈.

아주 오래된 카메라이긴 한데 가벼움과 튼튼함으로 자전거에 넣어 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요즘 핸들바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RAW로 찍고 풍경모드로 후보정을 해주면 그런대로 쓸만한 사진을 만들어준다.

 

 

 









 

 

 

 

날씨가 맑았으면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흐린 날은 그 나름대로 흩어지는 조명으로 인해 부드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다.

 

 

 







 

 

 

 

이렇게 웃으면서 즐겁게 대박을 타는 날만 있었으면...

타고 나서야 뭐가 나오든 간에 타기 전에는 즐겁잖아.

 

 

 

 

 

 

 

 

 

이날 헬기가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뭔가를 수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강가로 경찰들도 많이 나와 있고, 119 보트도 강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강에서 뭔가 찾을 것이 있었던 모양인데...

실종자가 있었나???

 

 

 



 

 

 

 

사람들이 제법 나와 있었지만 저 황포돛배는 운항하지 않은 듯.

 

 

 







 

 

 

 

핸들바에 달고 다니는 아이스박스의 한쪽 고리가 끊어졌다.

왼쪽인데 이쪽이 자꾸 아래로 쳐진다.

보수가 필요하다.

 

 

 













 

 

 

 

꽃이 많이 듬성듬성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많은 꽃들이 반갑게 사람들을 맞고 있다.

 

 

 

 

 

 

 

 

 

승촌보 방향.

 

 

 







 

 

 

 

가족을 모델로 열심히 촬영중인 찍사님들.

망원렌즈와 삼각대가 필요한 순간이 되겠다.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러 시각에서 보는 재미가 있고...

좀 더 쨍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정도면 웹에서 보는 정도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 앵글이 딱 좋았는데 

망원이 필요했고

날씨도 좀 더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발줌으로 해결되지 않는 구도.

그래도 원하는 그림을 70%는 만들어 낸 듯.

조리개가 좀 더 열리는 렌즈였으면 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

조리개 4.5.

맨 앞열의 유채꽃 무리가 강조되도록 후터치를 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뒤는 블러 좀 넣고...

 

 

 



 

 

 

 

 

발줌으로 다가가서 찍었더니 원하는 그림이 아니다.

 

 

 

 

 





 

 

 

 

이것들은 갤럭시 노트엣지가 찍은 사진 및 크롭한 것.

너무 노랗게 나오는 것 같기는 하다.

 

 

 

 





 

 

 

 

특별히 보정이 필요하지 않은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만들어준다.

갤럭시 S4 액티브의 사진 보다는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손떨방이 있어서 손블러 걱정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마거리트.

달력사진 같은...

 

 

 

 

 



 

 

 

 

 

이번에 간 홍어집은 다른 곳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많이 가는 곳인 모양인데

상차림으로 먹을 수도 있고,

그냥 홍어회나 삼합으로 시켜서 먹을 수도 있어서

구미 당기는 대로 기호에 맞게 시켜 먹을 수 있는 것은 좋다.

홍어의 맛은 뭐 쏘쏘.

그냥 간단하게 홍어회 한접시에 막걸리 한 잔 하기에 좋은 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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