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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6월에 맞는 3일 연휴

현충일이 월요일이라 맞게 된 3일간의 연휴.

6월이 시작되자마자 맞은 연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고 훅 지나간...

6월 2일. 큰 일 하나를 치르느라 경황이 없어서일 것으로 생각하고...

 

지난 2번의 주말을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한 번은 비가 와서...

다른 한 번은 서울에서 제안서 쓰느라...

 

한 주 자전거를 못 타면 자전거가 알고,

두 주 자전거를 못 타면 내가 알고,

그 이상 못 타면 모든 자전거가 다 안다고.

그냥 내가 만든 이야기고, 골프 세계에서 하는 이야기 비슷.

 

꽃들이 만개한 꽃길을 달리는 기분은 

모처럼 비가 와서 미세먼지가 씻겨 나간 맑은 날씨와 어우러져 

페달질에 신이 붙는다.

 

 



 


 

 

 

 

집에 술이 없다는 핑계로 꺼낸 블루.

보기만 해도 좋다.

근데 실제로 맛은 쓰디 쓰다. 

인상이 저절로 찌그러지는 그런 독한 맛. ㅠ.ㅠ

 

 

 





 

 

 

 

동네 사람에게서 얻은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라면을 끓였다.

전날 마신 술이 한방에 해장되는 끝내주는 맛이다.

진정한 고급 라면.

양파는 무안산 햇양파다.

 

 

 







 

 

 

 

마눌님의 피곤한 발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산 크록스 쓰리빠.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그 크록스 신발.

3만원 정도 하는 신발인데 신는 사람의 발을 편하게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지비츠라는 악세사리도 네개씩 붙여 개성을 살렸다.

 

 

 



 

 

 

 

 

커피 내리는 방법을 조금 달리해 봤다.

조금 더 굵게 분쇄하고,

내리는 시간을 조금 짧게 하고,

물 온도를 조금 더 내리고...

별짓을 다 해도 원두의 신선함이 맛의 차이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임은 달라지지 않았다.

 

 

 

 

 



 

 

 

 

승촌보에서 나주대교 가는 길이다.

금계국과 망초가 한창이다.

낮게 피어 있는 노란 꽃은 서양벌노랑이.

 

 

 





 

 

 

 

가까이 보면 참 이쁘다.

이름은 비록 망초이지만 이쁜 건 이쁜 것.

어린 아이들은 이 꽃을 계란후라이꽃이라고 한단다.

 

 

 





 

 

 

 

이 꽃은 끈끈이대나물.

모니터가 후져서 핑크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밝은 보라색이다.

꽃은 작은데 색이 참 곱다.

 

 

 





 

 

 

 

전면에 보이는 다리는 빛가람대교.

나주대교와 빛가람대교 사이 구간에 작은 야생화가 많이 핀다.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꼭 서서 꽃구경을 해야 하는 구간이다.

 

 

 

 


 

 

 

 

패랭이.

이쁜 패랭이도 많았는데 왜 이걸 찍었을까?

 

 

 



 

 

 

 

서양벌노랑이.

독특한 꽃잎을 가지고 있다.

 

 

 



 

 

 

 

 

금계국이 젤 많고, 사이사이에 망초와 패랭이가 보인다.

자전거길가로 끈끈이대나물이 피어 있다.

 

 

 

 

 

 

 

 

 

승촌보에서 영산포까지 운행하는 유람선이다.

영산포의 황포돛배는 영산포에서 죽산보 방향으로 운행한다.

 

 

 

 


 

 

 

 

끈끈이대나물 무리.

꽃이 워낙 작아서...

 

 

 




 

 

 

 

승촌보에서 길동무와 함께 맥주 한 캔 까면서 수다를...

 

 

 







 

 

 

 

해가 뜨지 않아서 야외에 앉아 있어도 덥지도 않고 좋다.

 

 

 



 

 

 

 

어딜 가나 매너 없는 흡연자는 있기 마련.

비싼 세금을 내는 흡연자들에게는 자신들이 내는 세금을 꽁초 청소비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타이어에 나사가 시원하게 박혔다

긴급출동 호출해서 간단하게 수리가 됐다.

이 수리 방법이 문제가 있느니 없느니 말이 많긴 했지만

이런 방법으로 펑크를 수리하고 나서 여태 문제가 생긴 적이 없으므로 그저 오케이다.

 

 

 



 

 

 

 

쌍촌 주공아파트가 헐리고 엘리체라는 브랜드의 아파트가 공사중이다.

들락거리는 덤프트럭들이 불법으로 중앙선을 넘고 있어서 수시로 민원이 발생하는 중이기도 하다.

저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우리 아파트의 서측방향의 전망이 완벽하게 막히게 된다.

2년 후면 이런 조망은 사라지는 것이다.

 

 

 



 

 

 

 

 

비가 온 탓에 정말 오랜만에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시원~~~하다.

 

3주만의 자전거질로 어깨가 아파온다.

다리는 별로 안 아픈데 왜 어깨 뒷쪽이 아픈 것인지...

엉덩이도 아프다.

2주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엉덩이가 아프더라.

 

매주 탈 수 있도록 일정을 최대한 조정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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