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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추석 전후 - 한가위만 같아라.

2016.9.17

블로그 작성하는 지금은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에어컨이 필요 없는 날씨가 되었고 선풍기의 바람은 쌀쌀하기까지 하다.

지난 달 말인 27일에 칠보로 벌초를 다녀왔는데 딱 이날부터 날씨가 확 달라졌었다.

35도에 육박하던 낮기온은 벌초 당일에 30도 아래로 내려갔었고

더위에 어떻게 벌초를 할 것인지를 걱정하던 우리는 하늘의 도움으로 아주 상쾌하게 일을 끝낼 수 있었다.

 

 


 

 









 

 

 

 

칠보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동진강쪽은 물이 많아서 피라미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칠보천에서 주로 피라미를 잡고 있다.

 

 

 



 

 

 

 

교회가 참 정겨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좀 더 시골스러운 분위기로 건물을 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시골 풍경과 아주 낮설게 보이지는 않는 듯.

 

 

 











전날 비가 좀 오기는 했지만 물이 아주 많이 불어나지는 않았다.

동진강 상류 끝에는 운암댐이 있고 그 댐이 막고 있는 물은 옥정호(운암저수지)이다.

운암저수지에서 산을 뚫고 이쪽으로 건너오는 물을 이용해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인 

칠보발전소가 발전을 하고 있다.

 

 

 



 

 

 

 

 

물은 참 깨끗하다.

이전 처럼 피라미가 많이 살지는 않는 편인데 다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은 사람 탓이 아니겠나 싶다.

어렸을 때는 피리통이나 파리낚시 만으로도 많은 피라미를 잡을 수 있었는데...

 

 

 

 

 





 

 

 

 

들꽃들도 자전거길에서 만나는 것과 달리 더 신선해 보인다.

 

 

 



 

 

 

 

요즘 시골에 저 파라볼라 안테나가 더 많이 달려 있는 것 같다.

저것 때문에 시골 노인들께서 종편을 열심히 보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만팔천원 씩이나 내면서 저걸 봐야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우리 가족 일행이 속소로 사용할 건물이다.

정읍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 집안 사람이라고 하는데

중앙에 있는 대청 공간과 양쪽으로 방이 두세개씩 있는 구조로 

대가족이나 단체가 이용하기에 좋은 곳이다.

칠보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동편 마을 쪽.

 

 

 

 

 





 

 

 

 

벌초 작업 먼저 마무리 하고...

 

 

 

 




 

 

 

 

이런 위치에서 피라미를 잡는다.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 잡는데 이날은 수확이 좋지 못했다.

고기 잡이의 대가인 고모부가 출장으로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딱 먹을 만큼만 잡은 듯.

이놈들을 배를 따서 내장을 제거하고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줄 잘 맞춰서 물기를 뺀다.

물기를 빼는 것은 튀김옷을 잘 입히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튀기는 과정에서 사방으로 기름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뜨거운 기름에 물기가 들어가면 기름이 미친 듯이 사방으로 튄다.

 

 

 

 

 





 

 

 

 

해는 아까 벌초하던 작은 산 너머로 넘어갔고

식구들의 저녁식사와 수다가 이어진다.

 

이날 동창회 단체가 들어와서 노래방 기계까지 동원한 음주가무를 하는 바람에

우리는 뒷뜰로 피난을 와야 했다.

아재, 아짐이 되면 왜 다들 이렇게 노는 것인지...

 

 

 



 

 

 

 

맥주는 원 없이 시원하게 들어간다.

 

 

 

 

 



 

 

 

 

피라미에 밀가루를 입혀서 1차로 뜨거운 기름에 튀겨낸다.

튀기기 전에 피라미에 밑간을 해야 하는데 이날 밑간을 못해서 맛이 좀 심심했다.

 

 

 




 

 

 

 

1차로 튀긴 피리는 다시 한 번 튀겨 줘야 바삭바삭 맛있게 완성된다.

화력이 다소 좀 부족해서 이번 피리튀김은 70프로 정도의 맛과 모양.

밑간도 안됐고...

그래도 맛있다.

 

 

 



 

 

 

 

 

아가들 얼른 커서 니들이 벌초해야 한단다.

 

 

 

 

 

 

 

 

 

요즘 가을 하늘이 참 좋다.

저기 타워크레인 두 대가 짓고 있는 아파트가 우리집의 서쪽 하늘을 막게될 날이 멀지 않았다.

 

 

 



 

 

 

 

참 재미 있는 식물을 발견하여 찍어 봤다.

잎사귀에서 잎이 다시 난다.

 

 

 



 

 

 

 

가을이니까 전어도 한 번 먹어 주고...

회 뜰려고 손질해 놓은 전어라 머리가 없다고 싸게 주겠다는 쥔장의 꼬임에 넘어간...

역시 전어는 구워 먹어야 해.

 

 

 



 

 

 

 

너무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

멀리 가지 못하고 나주대교에서 돌아 왔는데...

자전거 근육들이 다 퇴근한 모양이다.

 

 

 



 

 

 

 

나도 더 멀리 가고 싶은데...

 

 

 



 

 

 

 

날이 선선해지니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순신대교.

주탑의 높이가 270m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고,

경간 즉 주탑간 거리가 154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상판의 높이가 80m로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그 규모로 보면 매우 큰 현수교인데 초기에 상판 흔들림 사건이 있어서 살짝 겁나는 다리이기도 하다.

 

저 아래에서 사람들이 삐드락 낚시하는 중.

 

 

 








또 오랜만에 영산포까지 나왔다.

늘 만만한 거리였는데 이제 만만하지가 않다.

여름에 자전거를 너무 안탔어.

 

 

 



 

 

 

 

닭의장풀.

예쁜 색인데 바닥에 워낙 붙어 있어서 사진 찍기가 어렵다.

 

 

 











 

 

 

 

거의 매주 나오던 곳인데...

 

 

 



 

 

 

 

이제 가을도 됐으니 더 자주 나와서 쏘시지 점심을 먹어야 되겠다.

이 맥주는 4.3프로라 좀 싱겁다니까.

 

이번주말은 추석연휴가 연결되어 자전거 타기 딱 좋은데 

태풍 때문에 자전거를 못 타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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