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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 자작

DAC가 XLR 출력이 있고, 파워앰프가 XLR 입력이 있기 때문에 인터커넥트 케이블도 XLR로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

와싸다에서 체르노프 클래식 케이블을 벌크로 1미터 사고,

XLR 단자는 뉴트릭 제품으로 개당 6천원 정도 하는 보급형 단자로 샀다.

케이블 길이 50cm 짜리를 만들 계획이다.

 

체르노프 클래식 XS IC 선재를 사용한 XLR 인터커넥터

 

짧은 케이블이라 좌우 구분이 필요치 않다.

그래도 좌우가 구분되는 단자면 좀 더 품위가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체르노프 클래식 벌크케이블과 뉴트릭 XLR 단자 부품.

 

주문한 단자 2 세트와 체르노프 벌크 케이블 1미터가 같은 날 도착했다.

 

뉴트릭 XLR 단자. NC3FXX-B, NC3MXX-B

 

뉴트릭 단자는 케이블 구경을 미리 확인하고 주문했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주문했는데

운이 좋은 것인지 단자가 지원하는 최대 케이블 구경과 체르노프 클래식 케이블의 외경이 완벽하게 딱 들어맞는다.

너무 딱 맞아서 기름칠을 해야 단자 커버를 끼워 넣을 수 있었다.

 

케이블 피복 제거.

 

케이블은 반으로 절단하고 뉴트릭 단자의 조립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외피는 18mm, 내피는 4mm를 벗겼다.

쉴드 케이블이 더 두껍다.

 

납땜 직전 상태.

 

납땜 준비.

납땜은 RCA 단자를 만들면서 기술이 늘어서인지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는데

RCA 단자 보다는 납땜이 쉽게 되도록 단자 연결부가 준비되어 있었다.

 

통전 테스터.

 

케이블 납땜을 다 하고 단자 커버도 다 씌우고 나서 연결 접속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전 테스터를  사왔다.

통전이 되면 삑하는 소리가 나는 간단한 장치로 납땜을 잘 못 했거나 연결이 잘 못 되었거나 하는 상태를 확인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테스트 결과 이상 없이 1,2,3번 모두 잘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

 

실전 투입된 XLR 케이블.

 

실전에 투입하고 테스트.

DAC와 파워앰프를 직결했더니 직결에 따른 단점이 그대로 나타났다.

퍽~~!~

우~~우~~ㅇ~~

파워앰프에 밸런스, 언밸런스 선택 스위치가 있는데 이 스위치의 위치에 상관 없이 소리가 잘 난다고 해서 그동안 쓰던 언밸런스 위치에 있는 상태로 케이블을 연결해놓고 기기들 전원을 켰더니 퍽~~~ 깜짝 놀랬네.

언밸런스 연결 때 없었던 증상이라 더 놀랬는데 아무래도 DAC가 전기적 노이즈 차폐를 완벽하게 해주는 물건이 아닌 것으로, 예상했던 문제이긴 하다.

 

밸런스, 언밸런스 선택 스위치.

 

아무래도 안정화 되기 전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재생중인 앨범이 바뀔 때도 약하게 퍽 하는 소리가 난다.

트랙을 넘어갈 때는 퍽 소리가 안 나는데,

소스가 바뀌거나 앨범이 바뀌면 퍽 소리가 난다.

한동안 증상 관찰하면서 지켜보면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봐야 되겠다.

프리앰프가 있으면 생기지 않을 문제이긴 하나 그건 돈이 많이 드는 문제이므로...

 

케이블을 언밸런스에서 밸런스로 바꾸면 기기에 따라 다르지만 몇 db 정도의 소리 이득이 생긴다.

하여간 좀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