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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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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치고, 자르고, 굽고... 5월말, 6월초...참 좋은 계절인데...놀기 좋은 계절이면 일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고...특히 농사 짓기 좋은 계절이라 농사일은 끝이 없다. 안장이 좀 딱딱하기는 한데 적응하면 더 좋을 것 같은 안장이다.전립선에 부담을 확실히 덜 주는 것 같다. 요즘 멀리 못 가고 승촌보에서 돌아오기 일쑤다.단거리 죽어라 위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영산포 가서 맥주 한 캔 하고 돌아오는 것이 하나의 자전거 타는 재미였는데... 태안 올라가면서 휴게소에 있는 나무인데 껍질이 다 벗겨져서 죽은 나무.껍질 내부에서 벌레들이 얼마나 길을 내고 다녔는지 볼 수 있는 묘한 무늬에 그저 신기함... 태안 골든베이리조트에서 총판 행사가 있었다.오랜만에 골프도 치고...사람이 많이 모이면 골목대장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
날씨 좋으면 마늘 농사 지어야지. 5월에는 마늘 농사 철이다.마늘 쫑 따고,마늘 캐고,마늘 대 자르고,마늘 말리고,마늘 담고...모내기도 준비해야 하고... 올해는 마늘 밭 면적이 더 넓어진 것 같다.하루 가서 일을 보조해도 표도 안 난다. 비가 오더니 하늘이 너무 깨끗하다.미세먼지에 황사에 하늘이 깨끗한 날이 갈수록 적어진다. 며칠 비가 오더니 기온이 확 내려갔었다.춥다.쌀쌀하다가 아니라 춥더라.아침에 바람도 많이 불어서 더 추웠다.해 뜨니까 좀 나아진다. 바람도 잦아들고... 전날 비가 와서 그런가 마늘이 잘 안 캐진다.마늘도 깊이 박혀 있는 것도 많고... 마늘 쫑 따는 작업은 허리가 너무 아프고...마늘 캐는 작업은 손아귀도 아프고, 허리 아래로 안 아픈 곳이 없다.바닥에 붙어서 일하는 농사는 무조건 다 힘들다.물론 과수원 농사도..
벌써 여름인가... 4월부터 반바지 입고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 2015.5.26종아리에 와 닿는 시원한 바람에 차가움이 이젠 거의 없고 포장 도로 위로 올라오는 열기가 느껴지는 날이 더 많아지고 있다. 자전거 길가에는 노란 금계국들이 만발해 가고 이름 없는 풀들이 서로 더 큰 키로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생존 투쟁을 하는 그 키가 이젠 사람 키를 넘어 제초 작업이 필요한 시기가 벌써... 풀 베는 냄새가 그들에게는 고통의 비명이고 위기를 알리는 알람이라는 다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카시아 향기도 다 저버린 5월에 후반기에 들어서니 이젠 완연한 여름의 날씨를 느낀다. 오늘 31도. 그렇다고 해도 자전거를 타다가 잠시 쉬고 나면 땀을 식히는 바람이 살짝 싸늘하긴 하다. 아파트 화단에 어느 새 작은 꽃들이 피기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