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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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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자전거 못 타는 여름 8월 중순이면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 맞는데...입추도 이미 지났고...태풍도 하나씩 지나가면서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시원한 저녁도 있고 뭐 그래야 되는데...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고 너무나도 일관된 폭염을 계속 보여준다. 날씨는 좋다. 너무 좋다. 더운 거 빼면...이렇게 구름이 보이는 날도 그리 많지 않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7월 7일이다. 영산포까지 다녀오는 것이 자전거 타는 주요 경로인 날들.영산포 가서 빈 속으로 돌아오면 너무 힘들어서 작년까지 하던 맥주 한 캔과 소시지 하나를 먹고...그러면 스트레스 물질이 덜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은 든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늘에 앉아 쉬고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참 좋았다. 승촌보.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다 다른 좋은 곳으로 놀러간 모양.승촌보에 ..
더운 여름의 시작 - 하지 6월에 하지가 있군.해가 가장 높다는 하지.온도는 30도를 넘는다.햇살이나 온도나 모두 한여름 휴가철 딱 그 분위기가 난다.폭염주의보가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바람은 그럭저럭 선선하니 달려~~~ 영산포까지 오랜만에 쭉~~~ 나주대교 밑에 축구장은 기생초로 다시 뒤덮였다.개방초가 사이사이에서 세력을 넓히는 중. 서양벌노랑이.패랭이도 피는 중인데 개체수가 많지 않다.뒷 배경의 꽃은 이름이 뭐였더라??? 기생초의 이름에 걸맞는 화사한 꽃.꽃 전체가 빨간 기생초가 드물게 자라는데 아마 귀족 계급인 듯.자전거로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게 가면 꼭 찍어올라네. 4대강 사업으로 축구장을 만들긴 했으나 관리도 전혀 안 되고 어쩌다가 한 번 풀 제거 작업이 된 후에만 축구장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기생초에게 서식지 제공 ..
영산강 자전거길 따라 목포까지... 영산강 자전거길을 따라 목포까지는 이번이 세번째.바람의 방향을 감안하여 광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내려가는 루트로아침 9시에 인포센터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했으나준비가 좀 늦어서 광천동에서 8시50분에 출발해 9시20분에 인포센터에서 일행을 만나 출발했다.이 지점부터 오픈라이더 켜고 라이딩 시작. 오픈라이더에 기록된 것은 인포센터에서 출발해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까지의 경로다.사무실에서 인포센터 까지의 거리와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에서 목포 버스 터미널까지의 거리를 추가하면 대략 총 97km 가량 달린 듯 하다.세번째 가는 길이라 그런지 사진으로 남긴 기록이 거의 없다. 느러지 전망대에서 두번째 휴식이다.첫번째 휴식은 영산포 부영마트에서 부식거리를 산 후 철도공원에서 간식을 먹는 것이었다.느러지 전망대는 얼마전까..
여름에서 가을 건너가기 8월이 지나가고 9월도 벌써 3분의 2가 지나가고 있다.그 사이에 일주일에 한 번 겨우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 같은데...이러다가 9월 30일에 목포 가다가 중간에 퍼져서 택시 불러야 되는 건 아닐지... 요즘 가을 하늘이 이렇다.일년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역대급 노을을 보여준다.이날 실제 눈으로 보기에는 역대 최강에 가까운 노을을 보여줬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사무실 8층 옥상이 잠겨 있는 바람에... 지리산 피아골에 밤이 모양을 갖추어가고 있다. 가을하늘과 구름은 늘 좋다.시간이 가는 것은 아깝지만... 피아골에 갔더니 노랑오이가 너무 맛있게 익어 있고,고추도 철이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게 달려 있었다.산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는 언제나 진리다. 낙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카프리를 골라봤..
모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 가을인가 했더니하늘이 찢어져라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지더라.그 덕에 모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맞았다. 드물게 깨끗한 풍경이다.서쪽은 이놈의 아파트가 다 가려버리는 중이라 앞으로 더이상 멋진 석양을 집에서 보기는 틀렸다. 요즘 하늘의 구름 모양이다.며칠 째 이런 구름을 보고 있다. 영산포 철도공원 옆에 자라고 있는 맥문동이다. 여기도 하늘은 끝내준다.저런 모양의 구름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 궁금. 요새 많이 피고 있는 백일홍이 멀리 보인다. 아침을 안 먹고 왔더니 배가 고파서...이것도 모처럼. 핸드드립 커피도 밖에 나와서 마시면 훨씬 더 맛이 있다.갈증을 해소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가을 날씨에는 커피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사진 찍기 놀이도 좀 하고... 나주대교 옆 전망대..
추석 전후 - 한가위만 같아라. 2016.9.17 블로그 작성하는 지금은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에어컨이 필요 없는 날씨가 되었고 선풍기의 바람은 쌀쌀하기까지 하다. 지난 달 말인 27일에 칠보로 벌초를 다녀왔는데 딱 이날부터 날씨가 확 달라졌었다. 35도에 육박하던 낮기온은 벌초 당일에 30도 아래로 내려갔었고 더위에 어떻게 벌초를 할 것인지를 걱정하던 우리는 하늘의 도움으로 아주 상쾌하게 일을 끝낼 수 있었다. 칠보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동진강쪽은 물이 많아서 피라미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칠보천에서 주로 피라미를 잡고 있다. 교회가 참 정겨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좀 더 시골스러운 분위기로 건물을 지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시골 풍경과 아주 낮설게 보이지..
달리기 좋은 봄날, 오월. 5월 첫주 참 좋다. 노동절이 일요일인 것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어린이날, 임시공휴일, 주말, 이렇게 4일 연휴도 있고... 5월 3일에는 대전에서 제안설명회가 있었는데 결과는 안타깝게 됐다. 비오는 날 대전까지 가서 막강 전력을 내뿜고 왔건만... 그나저나... 이제 좀 멀리 달려야 하는데... 우선 영산포까지라도 연장을 해 봐야지. 어허이~~~ 뭔 꽃이 이리도 푸짐하다냐. 나주대교 밑인데 매년 피는 꽃인데 왜 올해는 달라 보일까? 작년 이 시기에는 다른 꽃 보느라 그냥 흘렸나 싶기도 하고... 이 꽃의 이름은 갈기조팝나무꽃이다. 무리져 있는 모습도 좋지만 이렇게 가까이 들여다 보면 더 좋다. 부케 같이 생겼다고들 하는 그 꽃이다. 영산포 철도공원에 있는 증기기관차.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기차가 ..
뭔가 즐거워야 할 12월이... 12월이 이렇게 경황 없이 시작되고 지나가고 있었던 적은 없었다.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큐에 쌓여 있고 그 하나 하나의 일이 무겁기 짝이 없는 것들만 있으니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맨날 야근에 철야에... 이러다 젊어질 것 같다. 제대로 구색이 갖춰진 드립 세트는 커피 맛을 더 풍부하게 해 준다. 원두가 거의 떨어져 가서 언제 날 잡아서 한 뭉텅이 사야 되는데... 시간이 여의치가 않다. 백미러 뒤로 도망가는 가을이 너무 아까워 신호대기 중에 급히 찍... 역시 눈에 보이는 것 보다는 멋지게 나오지 않는다. 요 작은 차 아주 비싼 놈이었다. 거의 미니 수준의 가격대를 물고 있는 아주 작은 차. 그냥 경차라고 보면 안되는... 숨겨진 멋이 있는 차. 돈이 없어서 못 사는 차. 가끔은 별다방에서 따뜻한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