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cycle

봄엔 역시 꽃 구경

봄이 되니 꽃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2015.5.25

 

개나리가 피더니

벚꽃이 피고,

유채꽃이 길가를 뒤덮고,

배꽃과 복숭아꽃이 들녘에 가득하고,

이젠 철쭉이 붉게 피어나고 있다.

 

 



 

 

 

 

 

여기는 가산동 길가.

 

 

 



 

 

 

벚꽃이 정말 제대로 한창이다.

 

 



 

 

 

유채가 아직 다 피어나지 않은 승촌보.

 

 



 

 

 

영산포.

봄기운이 완연한 날.

 

 



 

 

 

영산포에 유채꽃이 만개한 장관을 놓칠 수가 없다.

 

 



 

 

 

유채꽃 사이길은 자갈길이라도 상관 없소.

 

 



 

 

 

벌써 벚꽃은 저물어 간다.

 

 



 

 

 

담양에 오면 국수는 먹고 지나 가야지.

 

 



 

 

 

 

담양 국수 하면 일단 이집.  뚝방 국수.

 

 

 

 

 

 

 

그 사이 봄을 시샘하는 비도 진하게 한방 쏟아 주고.

 

 



 

 

 

봄엔 이상하게 북쪽으로 방향을 자주 잡게 된다.

 

 



 

 

 

그래도 봄 꽃 구경을 하려면 영산포 방향이 제일 좋다.

단, 봄바람은 각오해야 한다.

 

4월이 지나면 오월의 연휴가 다가 온다.

오월 연휴 중에 하루 날을 잡았다.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나보다 늦게 자전거를 시작한 친구가 목포까지 가잔다.

 

장거리 준비물로 핸들바에 아이스박스를 달아 봤다.

이거 딱 좋다.

 

 

 


 

 

 

쓸모 없는 나주대교 전망대는 여전히 문이 열리지 않고...

 

 



 

 

 

패니어 아닌 아이스박스 달린 내 자전거는 쓸모 없는 곳을 여지 없이 지나 다니고 있고...

 

 



 

 

 

그 사이 세월호 1주기가 돌아오는 슬픔을 노란 리본으로 대신하고...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려면 우선 담양댐에 와야지.

 

 









 

 

 

 

이제는 인증수첩 같은 것은 필요 없다.

팔지도 않는다. 물론 다른 곳에서는 팔고 있긴 하다.

사이버 인증을 이용하면 된다.

수첩 안 사도 인증 다 된다.

QR 코드 없어도 근처에 지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증된다.

인터넷 검색을 활용하시라.

 

 

 

 

 

 

 

담양댐 인증센터가 있는 금융휴게소로 들어오는 길이다.

다들 와본 사람은 아는 악명 높은 재질로 덮어 있는 몹쓸 길이다.

폐타이어를 갈아서 화공약품으로 떡을 만들어 우레탄 처럼 깔아 놓은 것인데

날이 더워지면 저것이 스폰지 같이 풀어져서 자전거 바퀴가 굴러가지 못하게 잡는다.

휴게소 사장님 말씀을 듣자면 한여름에 여길 찾아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 도착하자 마자 욕부터 내 뱉는다고 한다.

목포에서 출발해서 더운 날 힘 다 빠져가고 있는데

저 몹쓸 길을 올라오느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욕부터 나올까?

그런데 진짜 욕 나온다.

내년 쯤에나 저 길을 갈아엎고 보통 다른 곳의 자전거길처럼 콘크리트 포장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채가 키가 사람 키만큼 커진 것을 보니 이젠 질 때가 된 모양이다.

 

 



 

 

 

그나저나 날씨 정말 좋다.

이젠 온도가 26도를 치고 올라간다.

아침 기온도 17도.

바람도 잔잔하고...

그러나 오후가 되면 어김 없이 봄바람이 분다.

 

바람이 없어 강물에 비친 보훈병원이 아름답다.

 

 



 

 

 

노란 꽃은 언제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뒷차 기다리느라 평소에 서지 않는 곳에서도 잠시 쉬게 되고...

 

 



 

 

 

콘트라스트가 갈수록 강해진다.

 

 

 


 

 

 

들녘엔 파릇파릇 새순들이 짠뜩 올라와 있고...

 

 



 

 

 

체인을 교체한 내 자전거는 완전 새차가 되어 

자전거를 새로 사려고 했던 내 마음을 날려버렸다.

 

 



 

 

 

 

평소 같으면 절대 가지 않았을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도 들어갔다.

영산강자전거길 종주 인증을 받아야 할 친구가 같이 가는 길이니 

온 김에 나도 인증 받는다.

 

 

 

 

 

 

 

요런 자세로 QR 코드를 인증 앱에 등록하면 인증이 된다.

그런데 QR로 인증이 안된다.

앱이 어떤 다른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QR 없이도 자동 인증이 된다.

자전거 타고 근처에 있을 때 인증 앱을 켜면 자동으로 인증이 된다.

 

저 QR 등록하려고 쇼할 때는 그런 줄 전혀 몰랐다.

몰랐으니 저러고 있었겠지만...

 

 



 

 

 

사이버 인증 방법도 잘 안내하고 있다.

 

 



 

 

 

인증센터는 메타세콰이아길 북쪽 끝에 마련되어 있다.

썰렁하다.

찾는 사람 별로 없다.

메타세콰이아길 사진을 찍을려면 이쪽이 좋을 것 같다.

 

 



 

 

 

참 좋긴 하다.

 

 



 

 

 

여기 언제부터인가 입장료를 받는다.

더러워서 안 들어간다.

 

 



 

 

 

그래도 좋긴 하다.

여기서 사진만 찍으면 되지 뭐.

 

 



 

 

 

간이 화장실도 있다.

 

 



 

 

 

 

안내소인지 관리소인지 모르겠다.

나도 이런 곳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걸어 다닐 사람은 참고가 되겠다.

 

 



 

 

 

이틀 연속으로 담양댐을 달렸더니 힘들군.

그래도 봄철 열심히 달린 보람이 있어서

이틀 연속 80킬로 이상을 주행했음에도 근육이 크게 힘들어 하지는 않는다.

그래. 이제 목포 가는 길 문제 없어.

 

 



 

 

 

 

날씨가 좋으니 렌즈에 비친 세상도 좋다.

 

내일은 일요일.

좀 짧게 달릴 생각이다.

일주일에 200킬로 넘었으면 너무 많이 탄 것 같다.

 

'Bicyc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두번째  (0) 2016.03.27
체인 갈고 새 차 됐네.  (0) 2016.03.26
야간 전조등  (0) 2016.03.26
5월6일 영산강 자전거길 목포행 일정  (0) 2016.03.26
세월호를 기억하며  (0) 201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