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토, 일 연속 3일째 잔차질에 연속 3일째 오며 가며 다 맞바람을 맞아 다리 근육이 깜놀... – 2014.8.11
금요일이 가장 심한 맞바람을 맞으며 갔다.
입추를 지나면서 갑자기 가을이 온 것인지 여름 때와는 바람이 방향이 정 반대로 분다.
여름엔 남쪽으로 갈 때 앞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돌아올 때 남풍의 덕으로 쉽게 왔는데
입추와 태풍을 지나고 나니 갑자기 북풍으로 바뀌어 가는 길은 쉬운데
돌아올 때 완전 죽음이다.
그나마 일요일엔 가는 길에 다소간의 맞바람, 돌아올 때 다소간의 순풍...
앞으로 걱정이구만.
금요일은 바람 때문에 겁나서 멀리 못 가고 승촌보 가서 유턴.
토요일은 시간 때문에 멀리 못 가고 역시 나주대교까지 가서 유턴.
일요일은 넉넉하게 맞바람 맞으며 영산포까지 줄창 달려 간단히 점심하고 유턴.
요즘 하늘은 정말 이쁘다.
토요일 하늘인데 아직은 여름 하늘 맞다.
바람의 방향은 이미 가을이 온 것 같지만...
하늘의 구름도 이쁘기만 하다.
나만 이쁜가???
한참을 승촌보 전망대에 앉아 구름 구경하고 있었다.
이쪽에서 항공기가 날라오는 모습을 보면 집에 갈 일이 아득해진다.
왜?
항공기는 맞바람 맞으며 이착륙을 하기 때문에...
근데 요즘 항공기는 늘 내가 달리는 방향으로 이착륙을 하더라고.
나 안 따라 다녀도 된다니깐...
토욜 오후에 백화점 가는 길에 무등산이 너무 깨끗하게 보여서 언능 폰으로 사진을 좀 찍어볼라고 했더니
바로 앞에 떡하니 큰 차가 그것도 하얀 차가 끼어든다.
그래 사진 다 버렸다.
일요일 승촌보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딱 부러운 차가 한 대 등장했다.
여자 아이인데 벰베를 몰고 다니신다.
너 운전면허는 있냐?
신차라고 본닛에 비닐도 그대로 있구나. 부럽다.
그 덥던 한여름에는 틀지 않던 분수를 입추 지난 이날 왜 틀었을까?
실적미달인가?
사람들 수가 갈수록 줄어든다.
휴가 시즌이 다 지나가고 있는 모양인데 나는 다음주 수요일부터 강원도로 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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