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식목일 토요일 – 2014.4.6
주말인데 초겨울 날씨에 맞바람이 거세다.
벚꽃은 늦은 것들은 만개해 있기도 하고,
이른 것들은 꽃잎이 눈처럼 날리고 있고,
승촌보 가는 길가에는 유채가 만개해서
힘든 잔차질에 위안이 되어주는 것 같다.
날시가 차가운 탓에 가는 길이 뒷바람이라 매우 빠르게 힘 별로 들이지 않고 승촌보에 도달했다.
말이 필요 없구만.
제주도는 이미 다 피고 졌을지도 모르겠다.
17,18일 양일간 제주도 갈 일이 있는데 그 땐 유채꽃이 없을지도 모르겠네.
넓은 들판에 유채 심느라 공무원님들 고생하셨겠네.
아니지. 아웃소싱 했겠지.
돈이 고생했겠구나.
날씨가 좋아도 저 콘크리트 덩어리는 좋게 안보인다.
오늘은 Buff를 가지고 나가봤다.
날씨가 차가와서 날벌레는 없었지만 찬 공기가 직접 입과 코로 들어오지 않으니
숨 쉬기가 한결 쉽긴 하다.
사주경계가 다소 불편한 점은 있군.
목을 돌리면 그때마다 조금씩 흘러 내려서 신경이 쓰인다.
힘든 라이딩이 될 것 같군.
돌아가는 길은 살짝 오르막이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강한 바람을 맞서야 하는데...
걱정이군.
맥주 한 잔 하면 힘이 좀 나고
아픈 무릎에 진통 효과를 내어 줄려나 몰라...
아직도 무릎은 적응이 덜 된 것 같다.
엉덩이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는 것 같은데
무릎은, 특히 오른쪽 무릎은 뻑뻑하다.
이게 자전거질 하는 근육과 계단 내려가는 근육, 걷는 근육이 완전히 다른 것 같다.
골프 치는 데는 약간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추운 날에도 사람들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나들이 하러 나왔다.
자. 이제 다시 맞바람 뚫고 돌아가 보자.
그나저나, 내일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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