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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바야흐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오늘은 첼로 볼더 1.0으로 두번째 라이딩이다. – 2014.3.23

주말 연속으로 자전거를 탈 만큼 내 궁디가 단단하지는 않은데 걱정스럽다.

어제도 고생스러웠는데 오늘은 더 심하지 않을까나...

   

염려했던 대로 자전거에 오르자 마자 궁디가 으아~~악~~~ 비명질이다.

안장에 궁디를 걸칠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프다. 

사람 감각은 멍청하니 좀 지나면 무감각은 아닐지라도 좀 무뎌지겠지.

   

출발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좀 낮췄더니 조금은 나은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여전히 멍청한 자전거길 때문에 통통 튀면서 궁디를 때려 댄다.

어쩌겠어. 나왔으니 가 봐야지.

   

승촌보 가는 길에 유채밭을 조성해 놓은 구간이 있었는데 오늘은 유채가 많이 자랐다.

어제와도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간간히 꽃도 피기 시작했다.

   

   

   

어허...

이놈들 정말 이쁘구나.

이제 진정 봄이 온 것이냐?

근데 생긴 것이 프리지아 비슷하게 피는구나.

 

 

   

진짜 이쁘다. 오마이갓...

구글한테 물어 보니 유채꽃 맞다.

 

 

   

햇살이 워낙 밝아서 썬글라스 낀 상태로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잘 찍히고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어서

이런 저런 각도와 구도로 여러장을 찍어봤다.

다 이쁘다.

다음주에 만개할려나?

 

 

   

이런 식으로 넓은 유채밭에 몇 송이 길가로만 피어 있었다.

 

 

   

승촌보 가는 길에 몇 군데에 유채밭을 조성해 놓은 모양이다.

여기는 승촌보 바로 앞에 있던 유채밭인데 이쪽이 피어 있는 유채가 좀 더 많아서 

자전거 세우고 사진을 찍어봤다.

 

 

   

이쪽이 광주 시내 방향.

저 길은 장성에서 나주 혁신도시 방향으로 가는 국도다.

 

 

   

다시 승촌보에 도착.

오늘은 맞바람이 별로 심하지 않은 것을 보니 돌아가는 길이 편하지 않겠다.

맞바람이 없으면 뒷바람도 없을 터이니...

 

 

   

텐트 치고 있다.

가족 단위로 나와 자리 깔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근데, 여기서 고기 구워먹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나도 나와서 고기 굽던지 김밥 먹던지 하고 싶다.

   

 

   

저 정자 자리는 예약인가 선착순인가...

저기가 젤 좋은 자리로 보이는데...

 

 

   

멋 없는 승촌보.

   

   

   

차들 참 많이 나왔네.

오늘이 사람들 젤 많이 나온 것 같다.

   

 

   

3층에 편의점 안쪽으로 휴게공간이 있다.

여기 앉아 밖을 내다 보며 잠시 쉬다 돌아온다.

음식물 취식 금지라고 하는데 물과 맥주도 음식물 아닌가?

수다만 떨다 가라는 자리인 모양이다.

소주 두 병 놓고 대화를 즐기시는 어르신들도 있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음식물 취식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강력하게 제지하지는 않는다.

냄새 나는 음식만 먹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층 공간이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 사운드가 참 청아하다.

소리는 공간이 만드는 거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그렇다고 집에 이런 공간을 만들 형편은 안되니 가끔 여기 와서 음악 듣다 가자.

 

 

   

그냥 흔한 PA 스피커 달려 있다.

그러나 소리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진다.

음악이 참 아름답게 들린다.

 

 

   

여긴 1층 공간이다.

 

 

   

저건 낙동강 오리알 캐릭터인가...

요즘 건물들이 공간을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이런 공간을 가지려면 돈 많이 들겠지.

사대강에 돈 많이 썼으니 이런 공간도 생기는구나.

 

 

   

1층 공간의 입구.

각 동그라미 안에는 뭔가 사연이 적힌 종이로 종이배를 만들어 넣어 두었다.

저 끝에 어른과 아이는 사진찍기 놀이중이다.

 

 

   

집앞에 개나리가 만개했다.

 

 

   

개나리 사진은 정말 찍기 어렵다.

 

 

   

보기에는 참 아름다운데 

색이 색이다 보니 사진발은 잘 안 받는다.

막 개화중이라 꽃들이 너무나 깨끗하고 이쁘다.

   

꽃구경이라도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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