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에 갔다가 수입맥주 캔 500짜리 균일가 2,500원 하길래 4가지 골라서 담아 왔다. – 2014.07.31
그 중에 필스너 우르켈을 냉동에 넣어 급히 식힌 후 평소 맥주 마시던 플라스틱 락앤락 컵에 따라 마셔봤다.
맨날 와보라고 하는 맥주집에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가끔 마셔본 기억은 있는데
그 맛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호기심에 담아 오긴 했는데...
야~~~ 요거 요거 뒷맛 작렬이다.
첫 잔을 거품 가득하게 따라서 첫 한 모금 마셨을 때는 "와우~~~!!! 깜놀." 이랬는데...
호프향도 매우 풍부하고 거품과 섞이면서 풍부한 맥주맛, 쓴맛 등등 향도 좋고 맛도 좋고 그랬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정도에서부터 이 맥주의 맛이 드라마틱하게 괴물이 되더라.
찌린내 비슷한 냄새도 나고, 화공약품 맛 같은 강렬한 뒷맛도 나고, 이거 변질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남들은 다 향이 풍부하고 맥주 고유의 쓴 맛도 강해서 호불호는 분명하게 갈리는 맥주이기는 하나
맛으로 치자면 정말 맥주 킹이라고 하더니만...
난 이놈의 뒷맛이 정말 싫다.
병맥주를 마셔 보고 병맥주도 같은 뒷맛을 가졌다면 필스너 우르켈은 영구 제명이다.
마트에서 같이 업어온 아사히, 칭따오, 기린 등 다른 맥주는 냉장고에서 숙성(?)중이다.
왜 내사랑 비어라오는 수입을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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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필스너 우르켈을 사서 마셔 봤는데
이전에 마셨던 필스너가 아마 살짝 맛이 갔었던 모양이다.
국산 모 맥주가 지난 여름에 논란이 되었을 때의 그 맛과 비슷한 그런 문제였던 모양이다.
멀쩡한 맥주를 다시 마셔 보니 나름 인기 있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
2015년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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