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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11월, 12월 한 달치 몰아서...

바빠서... – 2015.12.28

날씨가 추워서...

다른 일이 생겨서...

전날 날 새서...

이유도 다양하게 자전거 타지 못하는 날이 많아져 간다.

이유가 많아지면 뱃살도 많아지는 법.

 

 

 









 

 

 

 

그래도 틈만 나면 자전거 끌고 나오긴 하지만

그 거리가 참 많이도 짧아진다.

그래도 이렇게 따뜻한 날이면 나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열심히 달린 몸을 위해 드립 커피 한 잔.

 

 

 





 

 

 

밖에서 보면 그냥 보통 동네 커피점인데

안에 들어와서 보면 싼미구엘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

참 맘에 드는 동네 카페를 발견했다.

낮에 여기 오게 되면 커피 대신 싼미구엘을 마시게 되는 것이 함정.

 

 

 

 

 

 

 

 

 

필리핀에서 주구장창 마셔대던 그 싼미구엘인데

여기선 이게 6천원인가...

현지에서는 800원 정도였는데...

너무 비싸서 다음에는 그냥 커피를 마시기로 했지만... ㅠ.ㅠ

 






 

 

 

 

배가 지나가고 남긴 물결이 참...

 

 

 





 

 

 

 

영산포 부영아파트 앞에는 이렇게 넓은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다.

동네 사람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해가 많이 뉘어져 있어서 계절이,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시간이다.

 

 

 





 

 

나이가 들어 이제 은퇴해야할 시간이 된 기생초.

 

 

 





 

 

 

들국화의 일종인 것 같기도 하고,

흔한 개망초인 것 같기도 하고...

 

 

 





 

 

 

겨울철에 주로 이용하는 리턴 지점인 나주대교.

영산포까지 가면 추위를 녹이면서 쉴 장소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돌려서 승촌보에서 쉬거나 해야 한다.

아니면 서창 영산강자전거길 인포센터까지 가서 쉬거나...

 

 

 




 

 

억새를 채취하는 것이 왜 불법인지도 모르겠지만

억새를 채취해서 뭐에 쓰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물놀이 하라고 해도 

녹조를 잔뜩 품은 물에 들어갈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 같다.

 

 

  


 

  

 

돼지 울음소리가 넘쳐나는 곳.

 

 

 



 

이것은 먹는 것인가?

아니면 울음을 그친 돼지들의 망령들인가?

 




 

 

이게 참 신기하다.

양미역취.

외래종으로 생태교란종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꽃이 지고 나니 이런 묘한 분위기를 내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듯.

 


 

 




 


서울대학교 교정에 눈이 내렸다.

올해 처음 보는 눈인데 한방에 왕창 뿌려주시는 센스.

겨우내 서울대학교에서 살고 있음.

 

 

 



 



사업제안서 쓰느라 12월 초를 서울에서 홀랑 날려먹고 나서

떡실신해 며칠 쉬고

주말에 겨우 나온 것이 승촌보.

한 주를 쉬었더니 근육이 벌써 알아채고 말을 안 듣는다.

 








자전거 속도도 많이 떨어졌고

바람의 저항도 많이 거세진 탓에

거리가 갈수록 짧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막걸리 먹고 힘 내서 또 자전거 타야지.








눈이 와서 자전거 타기를 포기할까 하다가 나왔는데

나주대교 위는 눈이 다 녹지 않아서 완전 물길이다.

여길 지나가야 하나 돌아가야 하나 망설이다가

천천히 지나가기로...








바람 없이 잔잔하구만.

전날은 그리도 춥더니...









나주대교 위에 저런 왕관이 있는 줄 몰랐네.

백제 왕이 쓰던 것이겠지?








올해를 넘기기 전에 건강검진을 해야 하겠기에 

없는 시간 쪼개서 온 병원.

내시경 대기시간이 워낙 길어서 그냥 사진찍기 놀이.

저 안경을 다 한번씩 써보고 싶었는데 

차마 손이 가지 않는다.

안경이 눈에 딱 맞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친한 동생이랑 사무실 옆 베네에서 잠시 수다.

힘든 12월을 서로 한탄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의 시간을 준다.







회사 직원에게서 얻은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다.

힘들 때 이런 득템은 삶에 희망을 주는 것 같다. ㅋㅋ







12월도 다 가네.

올해 마지막이 되었을 자전거질이 지난주말에 있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Q4에 들어 너무 바쁜 날을 지내오느라 자전거를 너무 못 탔다.

빨리 봄이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