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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불갑사 꽃무릇

불갑사 꽃무릇 축제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영광 불갑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워낙 유명해져서 찾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불금이기도 하고...

오늘 휴가 내고 쉬는 김에 불갑사를 찾았다.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해뜰 무렵에 가야 하는데...

 

말이 필요 없으니 사진만.

 

카메라는 Nikon D800

Lens : Nikkor 24-70N, 35.2D

 

 

 


 

 

 

 

 

 

주차장을 여기저기 많이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첫날이고 평일이라 그나마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 차 놓고 걸어가는 길에도 꽃무릇은 길가에 가득 피어 있었다.

 

 

 



 

 

 

 

상가들이 불갑사 외곽으로 나와 새롭게 조성된 곳인데

일반인들의 차는 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축제 기간에는...

 

 

 



 

 

 

 

여기가 불갑사의 입구.

호랑이가 여기 왜 나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불갑사와 호랑이가 어떤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었고 공연을 위한 무대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 

뭔가 흥미로운 공연도 준비가 되어 있는 모양이다.

 

공연장 오른쪽에는 먹거리 장사들이 많이 나와 있었는데

영광 불갑사 인근의 특산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물건들로 보였다.

길거리에서 파는 밤이 그나마 이곳의 주민들이 팔러 나온 것 같아 보이긴 하더라.

 

지역 특산품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먹거리 장터.

어느 축제에 가도 다 있는...

 

 

 



 

 

 

 

축제를 위해 일부러 조성한 것 같은 박 터널.

초입 일원에 무료 쉼터를 만들어 사람들이 앉아 쉴 수 있게 한 것은 그나마 고마운 일이다.

 

 

 



 

 

 

 

아이들이 미술 숙제라도 하러 나온 것 같은데...

 

 

 



 

 

 

 

진입로 왼쪽에 꽃무릇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많다.

많이 피어 있다.

내가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는 이렇게 많지는 않았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지니 더욱 더 많이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35.2D 렌즈로 찍은 것인데 이 사진 위로는 다 35.2D 사진이다.

이제 피어 나는 꽃인데 그 색이 매우 붉어서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모습이다.

 

 

 



 

 

 

 

이것도 35.2D로...

 

 

 



 

 

 

 

불갑사...

오래된 모습을 가진 절은 아니다.

 

 

 





 

 

 

 

너무 많은 개체가 모여 있는 것도 장관이지만

사진에 담기에는 이렇게 홀로 외로이 있는 꽃들이 더 좋다.

 

 

 



 

 

 

 

절 뒤쪽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있던 꽃 무더기.

이곳은 햇볕이 들지 않아서 한낮인데도 빛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조리개 다 열어도 1/100을 넘지 못하는 셔터 때문에 ISO가 올라가는 어려움이 있었다.

 

삼각대 가져올걸...

 

 

 



 

 

 

 

날이 맑긴 한데 그래도 뿌연 뭔가가 있다.

저수지의 수량을 보면 가물긴 했나 보다.

 

 




 

 

 

 

이 꽃은 역광에서 찍기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오래된 멋도 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단장된 멋도 있으니 그저 좋을 뿐.

 

 

 





 

 

 

 

경내에 핀 꽃은 카메라들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다.

망원이 필요한데...

부부 찍사 카메라에 달린 엄청난 구경의 렌즈들이 부러울 뿐이다.

 

 



 

 

 

 

24-70의 한계를 느낀다.

이 렌즈는 고화소 바디에서는 다소 한계를 보이는 단점이 있다.

D3S나 D4에서 제값을 할 것 같은...

1:1로 확대해 보면 그다지 좋은 느낌을 가질 수가 없다.

 

200mm가 필요해.

 

 

 



 

 

 

 

 

 

가을 햇살에 풍요로워 보이는 불갑사 경내.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경내 구석구석에 없는 곳이 없다.

돌담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꽃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조명과

무리 진 꽃들의 아름다움.

새로 꽃을 터뜨리기 직전의 꽃봉오리.

강렬한 색감.

 

 

 



 

 

 

 

이곳은 담 밑이라 그들이 져서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들이 모여 있었다.

신세대들.

이 꽃의 다른 이름인 상사화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꽃과 잎이 절대 만나지 못한다는...

 

 

 



 

 

 

 

좀 진득하게 보정을 하면 좋을 것 같은...

길게 늘어선 담벼락은 늘 찍심을 자극한다.

 

 

 



 

 

 

 

이건 국지 조명을 이용한 하일라이트 찍.

보정을 좀 하면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듯한 프레임이다.

 

 

 



 

 

 

 

역광에 좀 타긴 했지만 나무 통로 사이로 길게 멀리까지 보이는 구도 역시 굿이다.

모니터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 보일 수 있는 사진.

명암비가 높은 모니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포인트가 내가 이날 찾을 가장 훌륭한 곳이었다.

깨끗한 모습의 꽃무릇이 앞에 있고

뒤로는 나무숲 밑으로 길게 늘어선 꽃밭이 있어서

매우 아름다운 배경을 가질 수 있는 프레임이다.

 

삼각대와 몇 가지 필터만 있었더라면...

스트로보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그런 포인트다.

 

 

 

 


 

 

 

 

이 시간에 건진 가장 좋은 풍경이 아닐까 한다.

나뭇잎은 역광에 반짝이고

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빛이 내려오고 있어서

붉은색을 더 붉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조명 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배치도 좋고

사람들 지나가는 길에는 햇살이 있어서 

가을의 따스함이 한껏 묻어난다.

 

 

 



 

 

 

 

 

나오는 길.

첫날이라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다.

주말엔 북새통이 되겠지.

오랜만에 좋은 꽃 구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