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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사우나 같은 길바닥

본격적인 여름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길바닥이 후라이판 처럼 

지글지글...

사우나 처럼 뜨거운 바람이 불어닥친다.

 

그나마 꽃들이 있어서 중간 중간 쉬었다 가지,

안 그랬으면 사진 한 장 안 찍고 

죽어라 달리기만 했을 그런 날씨다.

중간에 쉬면 땀이 주루룩 흐르기 때문에 

자전거가 달릴 때라야 그나마 바람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나주대교 밑에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고 하는데

이날은 원추리들이 많이 피어나 있었다.

요즘 어딜 가나 흔하게 많이 볼 수 있다.

 

 

 







 

 

 

 

털부처꽃이다.

이름에 비해 색이 곱다.

그냥 부처꽃과 다른 점은 잎과 줄기에 잔 털이 있는 것.

 

 

 



 

 

 

 

담양에서 날아온 경비행기인지

아니면 이 근처에 단 한 대 밖에 없는 그 비행기인지 모르겠다.

 

 

 



 

 

 

 

이름이 왜 부처꽃인지 궁금해지는군.

백중날에 어떤 불자가 연꽃을 구하지 못하고 이 꽃을 부처님께 바쳤다고 해서 부처꽃이란다.

 

부처꽃에는 줄기에 털이 전혀 없는데

이 꽃은 털부처꽃으로 줄기와 잎에 잔 털이 많다.

우리나라에 보이는 대부분의 부처꽃은 털부처꽃이다.

 

 

 



 

 

 

 

이제 막 피어나는 기생초.

어린 기생초가 참 아름답군.

 

 






 

 

 

 

범부채.

이것도 요즘 나주대교 아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패랭이는 참 오래도 핀다.

 

 

 



 

 

 

 

금계국에 작은 나비가 찾아들었다.

 

 

 



 

 

 

 

개미취.

옅은 보라색을 띠고 있는데 흰색의 망초와 크기도 다르고 꽃잎의 수도 확연히 다르다.

승촌보 조금 못 간 다리 근처에 많이 피고 있다.

 

 

 

 





 

 

 

 

죽산보 가려다 말고 중간에 리턴.

너무 더워서... ㅠ.ㅠ

 

목포 가는 KTX 산천이 막 터널에서 나온다.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커피 한 잔 내려 마시고

주말 토요일의 시간을 흘려 보낸다.

 

 

 

 

 









 

 

 

 

일요일은 담양 죽녹원 근처의 공설운동장 가에 큰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다.

오는 동안 자전거 길이 그야말로 찜통이 따로 없다.

 

주중에 자전거 복장을 새로 구입했다.

버프도 하나 사고

조각모도 두개 샀다.

5부 팬츠는 패드가 들어 있어서 처음엔 좀 이상했는데

패드 있는 바지가 엉덩이 고통을 크게 완화해 주는 것이 참 좋다.

 

고통이 다 없어지지는 않고 다른 통증이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간혹 이렇게 양심을 길가에 버리고 간다.

농축 이산화탄소 캔도 쓰는 사람인 걸 보면 자전거를 어지간히 탔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인 듯 한데

길가에 버리고 간 그 사람의 양심이 안스러울 뿐이다.

 

Threaded CO2가 뭔지 몰라서 인터넷 뒤져 보니 타이어 공기압 충진재로군.

자전거 펌프에 끼우면 한방에 바람이 들어간다고...

쓰레기 덕에 새로운 지식 하나 얻어 간다.

 

 

 



 

 

 

 

 

 

대략 왕복 60킬로인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80키로 달린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