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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담양 뚝방국수

전날 핸드드립 커피의 향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자전거 세 대가 담양으로 국수 먹겠다고 길을 나섰다.

 

월산보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집에서 출발.

 

월산보까지 가는 길 내내 아름다운 꽃들이 계속 자전거 브레이크를 당긴다.

 

 

 

 



 

 

 

 

 

감자꽃.

감자는 감자꽃의 열매는 아니지? ^^

땅속에 감자가 있다는 것인가?

 

 

 



 

 

 

 

기생초가 망초를 배경으로 막 필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감자꽃의 술이 벌어진 것을 보면 핀지 꽤 지난 모양이다.

 

 




 

 

 

 

요것은 괭이밥.

5월에 피는 꽃이 7월에도 피어 있는 건 또 신기하네.

괭이밥은 잎의 모양이 독특하다.

하트모양을 하고 있거든.

작지만 참 이쁜 꽃.

 

 

 



 

 

 

 

감자 캐 먹고 싶다.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다.

색이 어쩜 이리도 이쁠꼬...

 

 

 











 

 

 

 

광신대교 아래에 펼쳐진 원추리 밭.

작년에는 여기 뭔 꽃밭을 이리 만들어 놓았을까 하며 지나간 곳인데

원추리 꽃이다.

 

여기 저기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꼿인데

광주 월드컵경기장 옆길에도 많이 피어 있더라.

 

 

 









 

 

 

 

 

진득한 색감이 묘한 기분을 자아낸다.

 

 

 

 

 

 

 

 

 

동림교 부근에는 코스모스 밭이 조성되어 있다.

아직 몇 송이 피는 정도이긴 한데 

그렇게 몇 송이 핀 코스모스가 푸른 배경에 극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음달 즈음에는 풍성한 코스모스 밭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꽃 구경 하느라 매우 느리게 월산보에 도착하니 

이미 일행 중 한 명이 자리 깔고 누워 있다.

정오에 만나기로 한 탓에 아침에 할 일이 없어서 일찍 나왔다고... ㅎㅎ

 

이 물병에는 홍초 탄 물이 들어 있다.

근육에 무리가 가지나 않을까 하고 담아 오긴 했는데 

이날은 에너지를 다 쓰지 못했다.

 

 

 



 

 

 

 

오늘의 목적지 뚝방국수에 도착해 우선 계란말이에 막걸리로 시작.

 

 

 



 

 

 

 

계란말이 하나가 6천원. 싼 편이다.

 

 

 



 

 

 

 

막걸리 한 통 나눠 마시는 사이에 국수가 나온다.

나는 열무비빔국수, 두 사람은 멸치국수.

 

 

 



 

 

 

 

죽향 생막걸리.

이 막걸리 깔끔하고 달달하고 맛있다.

 

 

 



 

 

 

 

입맛 다시게 만드는 계란말이의 포스.

 

 

 



 

 

 

 

자전거 세 대 중에 내 자전거가 젤 하급. ㅠ.ㅠ

 

자전거 좋으면 뭐해? 엔진이 좋아야지. 하면서 버틴다.

 

 

 



 

 

 

 

여기도 자리 깔려고 만든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여기서 국수를 먹어야 강이 보이는데...

 

 

 





 

 

 

 

뚝방국수가 확장 이전했다.

이전이라고 해 봐야 겨우 눈앞에 보이는 거리의 이동일 뿐.

 

단점은 국수 먹으면서 강이 보이지 않는 위치가 되었다는 것.

 

 

 



 

 

 

 

차양막이 찍사의 감성을 건드렸다.

평상에 드러누워 있으니 잠도 솔솔 오고...

퍼지기 전에 돌아가야지.

 

 

 



 

 

 

 

난데 없는 페추니아가 길가에...

딸랑 두 송이.

화장실이 있는 쉼터 한쪽에 자라고 있다.

 

 

 



 

 

 

 

 

일행들 기다리러 잠시 첨단2지구 아파트 앞에서 휴식.

마무리 하는 순간에 맞바람으로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자전거가 3대가 된 라이딩이라 즐겁긴 하다.

 

다음주는 화순 너릿재를 넘어가기로 하고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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