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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자전거 타기를 너무 게을리한 결과

1월은 추워서 많이 못 탔고, - 2015.2.16

2월 들어 와서는 주말 마다 일이 있거나 비가 오거나...

2~3주 사이에 겨우 한 번 탔나...

그래도 다리에 있는 근육들은 그대로 있는 것 같이 보였는데

근육 양이 그대로라고 해서 근력이 그대로, 지구력도 그대로인 것은 아닌 모양이다.

모르지. 근육 양도 줄어들고 있는지도...

 

자전거 처음 타기 시작해서 멋모르고 신문 바꾸면 주는 철티비 타고

승촌보까지 내 달렸다가 돌아오면서 죽는 줄 알았던 그때 그 느낌.

그때는 무릎이 너무 아프고 근육은 힘이 하나도 없고 그랬었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허벅지 근육에서 힘이 하나도 안 나오는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다리가 엄청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핸드폰 배터리도 바닥... 내 허벅지 근력도 바닥...

평속 14.4km/h.

자전거가 제대로 굴려지지가 않으니 원.

 

이날은 모처럼 영산포까지 시원하게 달렸다.

날씨가 급격하게 포근해져서 영상 10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상쾌한 기분으로 영산포에서 먹을 홍어와 막걸리를 생각하며

즐겁게 신나게... 너무 신나게 달렸는지도 모르겠지만...

 

 

 

 

 

 

목요일 저녁에 친구집에서 3차.

저 작은 맥주캔과 소주 몇 잔과 친구가 자랑스럽게 끓여준 라면과 함께

즐겁게 하루를 잘 마무리 했고... (과음했다는 표현을 부드럽게...)

 

 

 


 

 

 

이게 뭔지 아는 사람은 전문가?? ㅎㅎ

 

 

 


 

 

 

금요일은 순천 가서 이런 공구쟁이들과 함께 날 샜다.

일이라는 것이 늘 시간을 정해 놓고 하기 마련인데

모든 일이 다 정해진 시간에 끝나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아?

절대 그럴 리가 없다...................

그래서 날 새고 새벽 5시에 귀가했으니 근육들이 제 기능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고 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그래서 내가 홍어 같이 먹으러 다니려고 자전거 타라고 꼬신 친구와 함께

영산포까지 달려 와서 맛있는 홍어와 막걸리 한 잔을 먹기 위해 상을 펼치는 중.

이 한 상이 3 만원. 칠레산 홍어 소.

 

 

 

 

 

 

 

이때 까지만 해도 참 좋았는데...

다도 막걸리. 이것도 맛있기로 소문 좀 나 있다.

 

 



 

 

 

이 집 김치 참 맛있다.

삼합의 기본을 잘 지켜주는 훌륭한 집.

영산포 등대홍어.

 

 



 

 

 

국산은 비싸서 못 먹고 늘 먹는 칠레산인데 

이것도 다른 곳, 다른 식당에서 먹는 홍어와는 맛이 많이 다르다.

다른 집 국산 홍어 보다 더 맛이 있는 것 같다는...

 

 



 

 

 

 

강호동이 다녀 간 근처 큰 식당도 있지만

우리는 늘 이 식당에 자리를 잡는다.

식당은 작고 아늑하다.

주인 마님의 손도 크고, 음식도 맛깔스럽게 깔끔하게 나오고...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적당하고...

이날은 홍어애가 냉동이 아닌 생물이 나왔다.

 

날이 풀리고 있으니 자전거를 좀 더 열심히 타야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생각만 하면 안되니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일 일찍 마치고 다시 영산포로 나서볼 예정이다.

날 새서 그런지 근육 퇴화인지 달려 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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