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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깊어가는 가을

가을은 깊어가는데 자전거 타는 체력은 깊어가질 않는 모양이다. – 2014.9.22

날이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승촌보에 호루라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주차 매너들 참 너무 없다.

관리하는 사람의 호루라기 소리가 없으면 주변 길이 온통 주차장이 되고 만다.

자전거 조차 지나가기 힘들 정도가 된다.

끊이지 않는 호루라기 소리,

끊이지 않는 주차하기 도전. ㅋㅋㅋ

내가 쉬는 동안에 그곳에 주차를 성공한 차는 없었다.

   

   



   

   

   

오늘도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이다.

내려오는 동안은 북풍에 뒷바람을 한껏 즐길 수 있고,

따스한 햇살은 찌든 마음을 다림질 해줄 것만 같다.

   

   



   

   

   

늘 맥주 한 잔 하던 자리는 사람들로 이미 만원이었고

하는 수 없이 날도 좋으니 노천에서 즐기기로 했다.

이젠 선선한 바람이 불어 노천에 앉아 쉬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자전거는 그리 많지 않은데 차들이 넘쳐난다.

   

   



   

   

   

파라솔의 색감이 너무 강렬하군.

마음이 다 개운해진다.

   

   



   

   

   

비행기가 오늘도 북쪽으로 향하며 착륙하고 있다.

돌아가는 길이 맞바람이라는 것이지.

이정도 맞바람 정도는 문제가 안된다.

근데 오늘은 좀 걱정이 되네.

지난 주의 영산강자전거길 끝장보기로 인해 체력이 다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

   

저 비행기 타고 중앙아시아 달려가고 싶다.

아니 날아가야지.

   

   



   

   

   

이맘 때가 갈대의 흐느러짐이 너무 좋은데

딱히 좋은 지점을 찾지 못하고 그냥 다 지나와서 서운한 김에 사진 한장 대충 남긴다.

다음에 가면 꼭 그 멋진 장소에서 사진을 남겨야겠다.

   

   



   

   

   

눈에 보이는 만큼 절대 표현해주지 않는 퐁카메라.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는 아닌 것 같고...

코스모스는 밀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흐드러지는 느낌이 별로 안들더라.

그래도 길게 늘어선 코스모스길을 지나다 보면 마음이 하늘하늘 늘어지는 것 같긴 하다.

   

   



   

   

   

우리 딸내미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이 아랫길로 지나가는 건 처음이다.

코스모스 덕에 아래에서 보는 영산강문화관의 모습이 가을 답다.

   

목포까지의 라이딩이 힘들었는지 오늘은 밧데리가 거의 바닥수준으로 떨어진 느낌이다.

좀 힘드네.

50km 이정도는 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