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문

광주 유니버시아드 폐회식 구경

난데 없이... – 2015.7.15

갑자기 생긴 입석표 덕에...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회식을 구경하게 되었다.

 

개회식 재방송을 봤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썰렁해서 

폐회식을 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고

공중파가 전혀 중계방송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이긴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터라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한 대회였지만

공짜표가 생겼는데, 게다가 걸어가도 될 가까운 거리에서 하는 폐회식인데 

무조건 가서 봐야되는 것어여.

 

 

 

 


 

 

 

 

 

대학생 인터넷방송 팀의 부스가 있고 다른 방송사는 다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무슨 무슨 축제라고 하면 늘 있는 먹자 천막들의 난립은 없는 것 같다.

국제대회의 품위는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조촐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서 약간 서운함.

 

저 끝까지 뭐가 있는지 가 보지도 못하고 시간에 떠밀려 일행 찾아 입장.

7시에 시작하는 행사는 이미 시작해서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보인다.

 

 

 



 

 

 

 

다음 개최지가 타이페이라서 한국관과 나란히 있는 듯.

둘 다 초라함.

물론 엑스포 따위와 비교할 수 없는 스포츠 행사란 것이 유의할 점.

 

그런데 외국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네.

 

 

 





 

 

 

 

평창의 홍보관도 설치되어 있다.

들어가 볼 시간이 없네.

 

 

 



 

 

 

 

이미 선수들 다 들어와 있고 일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많은 수의 선수들이 이미 돌아간 탓인지 경기장에 들어와 있는 선수의 수가 많이 적다.

 

 

 



 

 

 

 

 

이제 곧 꺼질 성화.

성화 뒤의 아파트 주민들은 매번 행사를 공짜로 보겠군.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진행되는 모양인데 울랄라세션을 잘 알지 못하는 탓에

뭐가 뭔지...

 

그리고 음향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소리들이 공간을 장악하지 못하고 벌벌 기어 들어가는 바람에

소리에 민감한 오됴쟁이들에게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스피커들은 왜 바닥에 설치했는지도 모르겠다.

천정에 매달려 있어야 할 것들인데...

 

 

 

 

 

 

 

 

 

 

폐회를 선언하고

대회기 이양하고

차기 개최지에 대한 소개 영상이 상영되고...

차기 개최지는 대만 타이페이.

 

 

 









 

 

 

 

 

공식행사 후에 차기 개최지의 공연이 이어졌다.

 

 

 

 

 





 

 

 

 

성화가 꺼졌다.

폐회선언은 김황식 총리가 했는데 

개회식 때는 대통령이 참석했고 폐회식은 총리가 참석하고...

원래 그런 것인지...

성화가 한방에 훅 꺼지지는 않는군.

 

성화가 꺼지고 나서 본격적인 공연타임이 시작됐다.

 

 

 

 

 









 

 

 

 

 

형형 색색의 불빛이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흥겹고 신나고...

좋다.

 

 

 

 

 





 

 

 

 

 

불 쏘는 공연... 구준엽이라는데 현장에서는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이어서 대한민국 롹의 전설 김경호가 등장했다.

 

 

 

 

 

 

 

 

 

 

폭발적인 가창으로 세 곡을 부르며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흔들어 놓고 갔다.

 

 

 

 

 





 

 

 

 

 

 

지누션의 공연이 이어졌고...

외국에서는 케이팝의 열기로 인해 이들의 인기가 상당하지 아마...

 

 

 

 

 



 

 

 

 

 

 

 

드디어 올 것이 왔다. EXID.

난리가 났다. ㅎㅎ

 

 

 

 

 

 






샤이니의 공연을 끝으로 폐회식은 끝나고...

불꽃놀이가 이어질 줄 알았더니 

불꽃놀이는 경기장에서 한참 떨어진 풍암호수공원에서 한단다. 이런...

 

호수공원까지 이동할 시간은 안되고 해서

그냥 경기장에서 불꽃놀이를 봤는데

바람의 방향이 남풍이어서 

우리가 보는 방향에서는 불꽃이 연기에 가려져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많이 아쉽고

하지만 겨우 6분도 안되는 정도의 짧은 불꽃놀이였기에 다소 덜 아쉬움.

 

 





 

 

 

 

 

뒷풀이로 시원하게 맥주 한 잔씩 하고 해산.

좋은 구경거리였던 것 같다.

돈 내라고 했으면 아마 가지 않았을지도 모를 행사이지만

한여름 밤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