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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

제주도의 봄을 만나러

KTX 호남선 고속열차가 4월 2일 개통했다. – 2015.4.19

이 때문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최근 항공 요금이 많이 싸졌다.

저가 항공사도 많이 생겼고 해서 제주 가는 길이 많이 쉬워졌다.

 

전국에 있는 교육 관련 총판사가 한 곳에 모여 웍샵을 하기로 했는데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서 모이는 것 보다 제주도에서 모이는 것이 

앞에서 들었던 이유로 인해 훨씬 비용도 적게 들고 모이는 시간도 적게 들어서

제주도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고 그 덕에 제주도의 봄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제주 출장에 앞서 이틀간의 서울 출장이 생겨서 짐을 싸서 기차 타고 올라간다.

4월 2일에 고속선으로 개통할 예정인, 아직은 느림보 KTX...

 

 

 

 


 

 

 

제주도 내려왔는데 비행기표가 김포-제주 구간이 고작 3만천원이었다.

2만오천원짜리도 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나마 싼 편을 골라서 내려왔다.

저가항공사가 아닌 아시아나.

내려오자마자 늦은 밤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1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끝나지 않은 수다를 이어가기 위해 찾은 커피집.

맥주 한 잔 하러 가는 줄 알았더니... ㅎㅎ

숙소가 다소 외진 곳에 있어서 주변에 치맥집 하나가 없어서 

한참 차 타고 나온 곳이었다.

속소에서 술을 팔지 않았던 것도 참 어이없었던...

 

 



 

 

 

다른 일행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으로 다 나가고

혼자 남은 숙소에서 보이는 제주도의 바다.

캬~~~ 날씨 좋다.

 

 

 



 

 

 

제주도의 검은 돌과 푸른, 맑은 바다.

 

 

 


 

 

 

제주도의 분위기 나는 그냥 흔한 풍경.

 

 



 

 

 

숙소다.

술을 안 판다.

담에 갈 때는 꼭 술을 팔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해야 될 듯.

 

 

 



 

 

 

제주 공항으로 나가서 오늘 만날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숙소에 있어도 되는데 

기왕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도 로칼 버스를 타봐야 하지 않겠는가?

길 건너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 노선은 지도앱에게 물어보면 다 알려주기 때문에 노프라블럼.

 

 



 

 

 

아직은 약간 쌀쌀하다.

햇살은 참 좋은데...

 

 



 

 

 

702번 버스 타면 된다.

여기도 BIS가 구축되어 있어서 버스가 언제 오는지 다 알려준다.

 

 



 

 

 

길 건너와서 보니 숙소가 분위기 있고 더 좋아 보인다.

날씨가 너무 좋다.

야자수가 없으면 분위기가 경기도 어느 길가랑 별로 다르지 않았겠지만

남국의 정취는 역시 야자수.

 

 



 

 

 

버스가 제주공항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공항 입구에 내려서 공항까지 도보로 잠시 이동.

 

 

 

 

 

 

 

날이 좋으니 꽃도 더 이뻐 보이고...

 

 



 

 

 

어제 저녁에는 택시가 별로 없더니

아침엔 택시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택대차 시기로... ㅋㅋ

 

 



 

 

 

제주 공항은 언제 와도 기분을 들뜨게 한다.

해외 나가는 공항도 아닌 국내 공항인데도

해외 나온 것 같은 기분.

 

 



 

 

 

열대는 아니지만 열대 나무들이 있어서 열대 휴양지 분위기를 내고 있기도 하고...

공항에서 항공 딜레이로 한 시간 이상 놀아야 했다.

 

 



 

 

 

오라 컨트리클럽.

 

 



 

 

 

제주도에 와서 두 번째로 골프를 쳐봤던 오라에 다시 왔다.

첫 번째는 중문CC 였다.

날씨 좋고, 바람도 안 불고...

제주도에서 이런 날씨 만나기 드물다.

이게 내집 앞마당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녁은 현지인의 단골집인 이곳에서 가브리살로.

멜조림에 고기를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원래는 오겹살을 먹어야 하는데 오겹살이 없다고...

 

 

 

 

 

 

 

다음날 아침은 해장국 먹으러 왔는데 삼십년 해장국.

이름이 삼십년.

현지인 사무실에서 걸어서 잠시 오면 된다.

 

 



 

 

 

제주 전통 막걸리인데 그다지 감동을 주는 맛은 아니었다.

막걸리는 육지 막걸리가 더 맛이 있다.

 

 



 

 

 

 

삼십년 동안 우려낸 국물은 참 좋았다.

전날은 현지인 덕에 제주그랜드 호텔에서 잤는데

역시 잠은 호텔에서 자 줘야 해. ㅎㅎ

 

 

 

 

 

 

 

La Reine. 라헨느.

 

 








제주도 골프장이 어딘들 좋지 않은 곳이 있으랴만

어제의 오라 보다는 급이 다소 떨어진다.

 

 



 

 

 

 

날씨가 다소 우중충하다.

 

 

 

 


 

 

 

 

한라산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다.

 

 

 



 

 

 








배경이 한라산이라...

제주도에서는 이 한라산 쪽이 무조건 높다.

착시에 속으면 안될텐데...

 

 

 



 







 

 

 

 

 

좋구만.

 

 

 

 

 

 

 

 

공이 요즘 말을 잘 안 듣는다.

골프는 공 마음이지 내가 본대로 절대 안 간다.

공한테 잘 보여야 하는데...

 

 

 



 

 

 

객주리가 뭐냐?

 

 

 


 

 

 

이렇게 생긴 생선이다.

제주도에서는 많이 잡히는 어종이고

예전에 너무 많이 잡혀서 포 떠서 먹는 그런 흔한 어종이다.

 

쥐치.

 

 



 

 

 

객주리 조림의 포스.

제주 사람들은 이걸 많이 먹는다고 그러는데...

 

 



 

 

 

이 접시에 들어 있는 객주리가 젤 큰 놈이다.

쥐치는 회로 먹으면 정말 맛이 있다고 하는데

이걸 조림으로 먹는 맛은 캬~~~

현지인 잘 따라 다니면 뭐가 나와도 나온다.

 

 



 

 

 

이집 강추.

지도앱에서 잘 찾으면 금새 찾을 수 있다.

 

 



 

 

 

마지막 날은 일행들이 다 먼저 돌아가고 

나는 비행편 핑계로 제주도에 남아 동생과 한잔 하기로 했다.

숙소는 SaleTonight 앱을 통해 예약.

레지던스 개념의 숙소인데 방이 아주 작고

그 작은 방에 침대를 두 개나 넣어 놓고 있어서 답답...

침구는 좋았다.

 

 

 



 

 

 

흔한 일식집에서 쏘주 한잔하면서 밀린 수다 떨고...

 

 

 


 

 

 

제주발 8시반쯤의 비행기로 광주에 새로 취항한 티웨이 항공을 타고 돌아온다.

면세점에서 간단하게 아이들 먹거리와 담배 한 보루.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요즘 면세점에 가면 무조건 한 보루는 사야 하는 것 같아서...

 

 



 

 

 

저가항공사도 급이 있는 모양이다.

제주에어와 비교한 티웨이의 테이블이 비교 된다.

 

 



  

 

 

 

긴 출장을 마무리 하는 좁은 비행기 자리.

저가항공이라지만 책자가 너무 오래된 듯.

폐지 꽂아 놓은 것도 아니고...

자리도 좁고...

 

그래도 서울-제주 31,000원.

제주-광주 42,000원에 이용했으니 세월이 좋아진 것인지.

 

내년에 다시 보자.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