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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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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 찾아오고 있다. 오늘은 첼로 볼더 1.0으로 두번째 라이딩이다. – 2014.3.23 주말 연속으로 자전거를 탈 만큼 내 궁디가 단단하지는 않은데 걱정스럽다. 어제도 고생스러웠는데 오늘은 더 심하지 않을까나... 염려했던 대로 자전거에 오르자 마자 궁디가 으아~~악~~~ 비명질이다. 안장에 궁디를 걸칠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프다. 사람 감각은 멍청하니 좀 지나면 무감각은 아닐지라도 좀 무뎌지겠지. 출발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좀 낮췄더니 조금은 나은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여전히 멍청한 자전거길 때문에 통통 튀면서 궁디를 때려 댄다. 어쩌겠어. 나왔으니 가 봐야지. 승촌보 가는 길에 유채밭을 조성해 놓은 구간이 있었는데 오늘은 유채가 많이 자랐다. 어제와도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간간히 꽃도 피기 시작했다. 어..
Cello Boulder 1.0 중고자전거 오늘 드디어 맘 먹었던 자전거를 샀다. – 2014.3.22 예산 40만원으로 마땅한 자전거를 인터넷으로도 뒤져 보고 했는데 뭘 사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우기님이 Alton을 추천하셔서 이걸 취급하는 동네 삼천리 잔차집에 98년식 백상어 몰고 나가봤다. 사장님은 안 보이고 다른 사람이 자전거 사러 왔다고 하니 사장에게 전화를 해준다. 큰 샵은 아닌데 주력이 삼천리고 알톤도 몇 대 있고, 중고도 간간히 보이고... 지하철에서 집에 오는 길목에 있는 자전거 가게라 지나다니면서 좋은 거 있나 훔쳐보고 다녔었는데 이렇게 자전거 사겠다고 맘 먹고 들어오게 될 줄은 전혀 몰랐지. 40만원 정도로 자전거길에서 주말에 좀 탈만한 거 없나요? 했더니 삼천리 하이브리드 하나를 보여주는데 시마노 알투스 앞, 아세라 뒤 이..
승촌보 점령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오전 9:30 98년식 삼천리 백상어를 끌고 동네 삼천리 자전거방에 나갔다. – 2014.3.16 삼천리 자전거는 삼천리 자전거방에 가야 고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일요일이라 자전거방이 열리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나갔는데 다행히 문은 열려 있었다. 사장님. 이거 98년식인데요. 뒷 브레이크가 전혀 안들어요. 사장님이 안습 표정으로 자전거를 흘겨보시더니 "이거 너무 오래 되기도 했고요. 이런 브레이크 달린 모델이 원래 브레이크가 안들어요." "개조해서 잘 드는 브레이크로 교체가 가능하긴 한데 한 10만원 정도 들어요." 헐~~~~ 중고 천원이나 할 것 같은 98년식 백상어에게 10만원짜리 브레이크라니... 그러면서 사장님은 중고자전거 두 가지를 보여주셨는데 4만원짜리와 18..
일요일 승촌보 가려다 만 98년식 백상어 98년식 삼천리 자전거 LESPO 백상어를 꺼내 일요일 극락강변에 난 자전거길로 마실을 다녀왔다. – 2014.2.27 라이딩이 아니라 마실이지 어디 라이딩이라고까지 할 것은 못된다. 자전거 연식이 연식이다 보니 승촌보까지는 가보려 했으나 타이어가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뭐라도 하나 빠그라지면 그대로 자전거를 들고 아니 들고는 아니더라도 끌고 3시간을 돌아와야 하는 불안감에 적당히 바퀴를 돌여야 했다. 다음주엔 잔차집에 가서 손 좀 보고 승촌보까지 갔다와야지. 한번 해 보니 할만 하네. 그지 같은 변속레버 전혀 안듣는 뒷 브레이크 스프링 다 늘어져 변속할 때 헛바퀴 한참 돌아야 걸리는 뒷 드레일러 드레일러라는 용어에 아주 충실한 변속기 되시겠다. 변속기가 아니라 탈선기... 맞고요. 변속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