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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차가운 바람이 부는 수능시험 전 마지막 주말

드디어 수능이 코앞. – 2014.11.10

날씨는 갈수록 차져서 바람막이 필수.

지난 주부터 반바지가 아닌 긴 바지를 입고 라이딩을 하고 있다.

바람막이 덕에 속에서는 땀 나고 겉은 차갑고,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약간 답답한 주행 느낌이다.

바람막이 지퍼를 좀이라도 내릴라 치면 거침 없는 찬 바람에 소름이 돋는다.

   

여름에 맞는 맞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힘이 세다.

   

   

   

   

   

   

   

종종 점심 먹고 나서 들르는 이웃 이라는 커피 가게에서 비싼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탄자니아 커피.

시장에 많은 커피는 아닌데 쥔장의 추천으로 내려봤는데 역시 색다른 맛.

   

   



   

   

   

요즘 서울에 일이 많아져서 이날도 새벽 KTX를 타고 서울 가는 길이다.

새벽이 아니었나...

새벽이 아니구나. 

점심 바로 전 시간인데 광주역에서 주문한 던킨 커피에는 하마가 들어 있었다.

   

   



   

   

   

안양인지 평촌인지 그 근처 식육식당에서 저녁.

고기값이 비싸긴 한데 서비스 훌륭하고 맛도 좋아서 

비싼 값이 용서가 되는 집이었다.

기록 차원에서 여기 남긴다.

   

   



   

   

   

식당 앞에서 보이는 거리.

나중에 위치를 찾을 수 있겠지.

   

   



   

   

   

아들이 수능 시험 잘 보라고 주변 사람들이 떡, 초콜릿, 엿 등을 사준다.

페레로는 엄마표.

PB는 내 친구가.

   

   



   

   

   

나머지는 어디서 얻어 왔는지...

빼빼로 데이도 다가오고 있구만.

   

   



   

   

   

토요일에도 이곳 나주대교까지 왔다 갔는데 흐린 날이기도 했고

시간도 부족해서 중간 휴식 없이 집으로 바로 되돌아갔다.

무하차로 달린 거리로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50km를 두 시간 만에...

허벅지 좀 땡긴다.

   

나도 저기서 낚시하고 싶다.

뭘 잡는지 내려가서 보고 싶었는데 오래 쉴 수가 없어서 못 봤다.

일요일은 해가 따사롭게 비춰주고 있고

여기 오는 길은 뒷바람이 도와줘서 너무 쉽게 왔다.

쉽게 오면 돌아갈 길이 많이 힘들 것은 당연한 일.

그래 봐야 뭐 25km.

   

   

   


   

   

   

이것이 불우이웃 돕기 하면 달아주는 그 열매인가?

모양은 비슷하다.

   

   



   

   

   

나주대교 전망대는 사용되지 않는다.

승촌보에 밀려서 그러는지 돈이 없어서 그러는지...

저기 올라가서 차 한 잔 마시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다. 올 때마다...

   

   



   

   

   

아직도 억새가 보기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게을러 빠져 가지고 좋은 위치에 가서 발줌으로 사진을 잘 찍어야 되는데...

   

   

 

   

   

   

오후 세시가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다.

낮시간이 너무 짧아져서 주중 라이딩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5시반 전에는 집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돌아가려면 

두시에 퇴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니 뭐 불가능하다고 봐야지.

대신 주말에 좀 더 길게 타야 되는데

날씨가 도움이 안되고...

바람도 쎄지고...

   

   



   

   

   

나주시에서 자전거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다 저 논길로 되돌아가고 있다.

   

   



 

   

   

   

승촌보 3층 휴게 공간에 버려진 양심.

이건 양반이고 컵라면 처먹고 테이블에 그대로 두고 간 인간도 있었다.

   

   

   

   

   

   

   

올해는 단풍 구경은 틀린 것 같다.

출장 가는 아침에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앞에서 느낀 가을.

노트북으로 보니 가을 느낌이 다 죽어 아무 느낌이 안 난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이런 역광 풍경을 잘 찍었었는데...

디지털은 뭔가를 뭉개버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느낌이 너무 밋밋하다.

아침 조명에 참 멋진 풍경이었는데...

다른 모니터에서 보면 좀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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