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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날씨 좋은 주말. 편안한 나비핸들바

장맛비가 토요일 오전을 거쳐 점심을 지나면서 그쳐간다. – 2014.7.21

본격적으로 나비 핸들바를 테스트해 봐야지.

   

   




   

   

비가 개인 하늘은 정말 깨끗하다.

멀리 무등산도 깔끔하게 보인다.

영산강 수량이 많이 불었다.

승촌보 상류와 하류쪽의 물높이가 같다.

보가 없는 것 같네.

   



   

   

이정도 수량이면 큰빗이끼벌레는 다 쓸려 내려가고 녹조라떼도 다 없어질 것 같다.

   

역시 장마철엔 비가 많이 내려야 강이 깨끗해지고 하늘도 깨끗해진다.

강이 범람하면서 문명이 생겨나듯...

   



   

   

나주에 조성중인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모습도 오랫만에 깨끗하게 넘어 보인다.

저기 땅이건 건물이건 좀 사야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간땡이가 작아서 뭐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나중에 남들 돈 벌었다는 소리에 배만 아파하겠지.

   



   

   

물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물놀이 하는 보트족들이 안 보인다.

부유물에 충돌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이런 날 물놀이는 못 하는 것이 맞겠다.

   



   

   

구름도 상쾌하다.

   



   

   

영산강 문화관은 냉방을 하지 않는다.

내부에 편의점만 냉방이 가동되고 있다.

사람들 모두 불평을 하지만 

사람들이 덥다고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 내겐 조용히 쉴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어준다.

겨울엔 이 공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고 

컵라면 냄새에 불편했었는데 더운 실내에 사람들이 여기 들어오지 않으니 조용해 좋다.

   



   

   

이 쌍안경이 오백원 달라고 해서 여태 한 번도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무심결에 봤더니 눈동자가 열려 있길래 들여다 봤더니 어라~~~ 그냥 보이네.

돈 넣지 않아도 다 보인다.

   

사람은 직접 해 보지 않고 지레 껍데기 보고 판단하면 손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봐도 상쾌하고 좋다. 녹조도 다 없어졌고...

흙탕물이 오늘은 더 좋아 보이네.

   



   

   

자전거들 많이 나왔다.

맨 우측이 내 자전거. 나비 핸들바...

   

아마 저기 서있는 자전거들 중에 내 자전거가 가장 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자전거는 싸지만 내 몸은 싼 자전거 덕에 날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

   



   

   

너무 보기 좋아서 사진을 자꾸만 찍게 된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뚝방길에서 잠시 내려와 낮은 시각으로 찍어봤다.

   

흙탕물에도 푸른 하늘이 비춰지니 맑은 물 처럼 보인다.

   

   



   

   

저 소나무들은 비싸겠지?

   



   

   

이 나무 데크는 별로 사용되지 않고 사람들 앉아 쉬는 장소를 제공한다.

   



   

   

빅풋 자전거를 다시 봤다.

전에 봤던 것은 전기자전거 였는데 이건 전기가 아닌 일반 자전거다.

   

오는 길에 경찰도 많이 돌아 다니고 소방관들도 많이 돌아 다니던데 

뭔가 강에서 찾아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은데 뭔 지는 모르겠고...

소방관 아저씨도 자전거에 관심을 보인다.

   

저런 자전거는 사람들의 눈길을 죄다 잡아 끈다.

나도 저런 자전거 갖고 싶다.

   



   

   

사고 예방 차원에서 나왔을까? 

아니면 사고 수습 차원에서 나왔을까?

   

   

   





이건 일요일에 다시 승촌보에 가서 찍은 사진.

나주대교 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여기서 30분 정도 쉬고 돌아왔다.

비온 다음이라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많고

공사구간이 중간에 있는데 천으로 덮어 놓기는 했지만 진흙탕이라 

흙받이가 없는 철티비는 이런 곳을 지나면 똥물이 뒤로 다 튀어 올라와

사람들 엉덩이에 똥물 자국이 다들 볼만하게 찍혀 있다.

   

이곳만 어찌 잘 피해 가면 되는데...

   

일요일에는 그간 다녔던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뚝방길, 차도를 이용해 승촌보까지 갔다.

와~~~ 길 참 좋네. ㅎㅎ

차들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아주 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담부터는 이길로 다녀야 되겠어. 너무 좋아.

다른 사람들이 왜 이 위로 다니는지 여태 이해하지 못했는데

길도 넓어서 차들이 비켜 다니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 차들도 다들 멀찌감치 비켜 지나간다.

   

오직 김여사님들만 위협적으로 붙어 지나갈 뿐...

가까이 붙어 지나가는 차들 보면 다 운전자 머리카락이 길어...

   

   

HUMPERT Contest 핸들바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손 잡을 곳이 많아서 페달링 부하에 따라 위 아래를 적절히 잡아가며 달리면

힘 주어야 하는 곳에서는 윗부분을 잡고 용을 쓰면 되고,

팔 아프면 옆구리 잡고 팔운동 좀 하면 되고...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잡고 내려올 때만 약간 불편하다.

아무래도 스템 안쪽으로 아래쪽 핸들바가 내려와 있어서 

내리막에서 핸들바를 잡고 버티기가 약간 어색해지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핸들바를 지금의 각도 보다 조금만 각도를 낮춰야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핸들바의 양쪽 끝을 잡았을 때 손목이 다소 위로 꺾이는 모양새라 약간 불편하다.

좀만 더 눞여서 테스트해 보고 판단하자.

 

안장도 10mm 정도 더 높였다.

여태 툴이 없어서 높이고 싶어도 참고 있었는데 다리 밑에서 쉬면서 높이를 높였더니

이거 완전히 신세계다. 진작 높일 걸...

문제는 이제 까치발로 버티기 버거운 높이라는 점.

그런데 페달을 내려 밟는 것은 훨씬 편하다.

 

좀 더 타 보자.

   

   


   



   

   

오늘은 군산대 앞 별다방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별다방 커피 값이 200원 올랐단다.

오른 값 대신 당분간 이벤트로 한 칸 더 큰 컵을 준단다.

사진엔 커 보이지 않는데 

어렸을 때 아버지 밥그릇 크기와 같은 정도.

   

그나마 별다방 커피 맛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