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1일 수요일 17시를 지나서 잔차질 나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 2014.6.11
수요일에는 집에서 할 일이 있어서 7시 전에는 나갈 수 없는데 어쩌지...
그래도 혼자 다니던 길을 누군가와 같이 달릴 수 있는 기회이니 주변 정리하고 출발해 본다.
부지런히 달려야 해 지기 전에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가는 길에 무지하게 쌔려 밟고 달려갔다. 동행이 힘들었을 수도 있겠는데...
가는 도중에 아무래도 6시 퇴근 시간이 되기 전이라 그런지 나도, 동행도 전화가 많이 온다.
출발해서 5km도 안 갔는데 멀리서 손님이 왔다고 저녁 먹으러 나오라는 전화가... ㅜ.ㅜ
기왕 달려 나온 거 이미 땀도 다 났고, 이 시점에 되돌아갈 수는 없으니 에라 모르겠다. 끝까지 달려~~~
승촌보에 정신 없이 달려 도착해 둘이서 맥주 한 잔 기념으로 꺾은 다음에 나오는데
해가 많이 기울어 강물에 지는 해가 비추이는 멋진 모습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이 정도 풍경이면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나가는 것은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멋지다. 진짜...
갤쑤리 눈으로도 멋지게 보인다.
저 콘크리트 보는 좋아하지 않는 물건인데 자연 속에 비춰진 모습은 이질 적인 멋이 있군.
해가 좀 더 내려가면 조도가 낮아져 거친 입자들로 뒤덮일 것이니 딱 이 시간이 좋은 것 같다.
우리 주민은 근육에 부담 좀 되는 모양이다.
되돌아가는 길은 뒷바람이니 다시 신나게 한번 달려 보자고.
오늘 잔차질이 내일 골프행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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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질이 골프에도 좋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골프도 하체가 매우 중요한 운동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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