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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죽녹원까지 왕복 60km 달리기 푸르른 6월의 첫날. 일요일. - 2014.6.2 오늘은 어디로 달려볼까 지도앱을 열고 아래로 갈까, 위로 갈까 하며 살피고 또 살피고, 거리도 재 보고... 위로 가면 담양댐 방향으로 올라가서 적당한 지점을 물색해 보니 죽녹원. 30.33km 아래로 가면 죽산보. 37.8km 담양댐까지는 40km 조금 더 된다. 왕복 80km. 이건 무리야. 그럼 일단 북쪽으로 올라가서 죽녹원 방향으로 20km만 달려가 보기로 하고 11시경에 출발했다. 동림IC 밑에서 자전거길로 진입하는 최단거리 코스로 동림IC까지의 자전거길을 메뚝하고... 바람은 잔잔하고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덥지도 않고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온도도 지난주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처음으로 첨단지구 방향으로 동림을..
5.18 장미 핀 길 오늘이 5.18이네. – 2014.5.18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고 이날은 체육대회 첫날이었는데 체육대회 하다 말고 선생님들이 빨리 집에 가라고 해서 학교를 나왔더니 동네에 차는 다 없어지고 이미 시내버스는 거의 안나니는 상태였고 아이들과 같이 버스가 보일 때 까지 걸어서 당시 공단입구까지 걸어나가 겨우 버스 타고 집에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날 이후로 한달을 학교에 가지 못했다. 어떤 친구는 완도까지 택시 한대에 13명이 타고 내려갔다는 이야기도 했고, 어떤 친구는 진도까지 걸어서 집에 갔다고도 했다. 다행스럽게 한달 뒤에 우리반 아이들 중에 학교에 나오지 못한 아이는 없었다. 아무것도 모를 때에도 TV에서 해대던 거짓말들이 완전 코미디였고, 집주변에서 간간히 들리던 총소리와 군인들의 모습에서 사..
May 3rd 승촌보 연휴가 시작된 5월 3일 토요일 승촌보 다녀왔다. – 2014.5.8 가는 길은 뒷바람 작열로 너무 쉽고 빠르게 달려 금새 도착한 것 같은 느낌... 맥주 한 캔 마시기도 민망할 정도로 쉽게 와버렸다. 자전거질 한 이래로 가장 쉽고 빠르게 승촌보에 온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궁디가 살짝 아픈 느낌이 있는데 이건 아마도 피팅이 잘 못된 때문일 듯. 워낙 빨리 달리기만 해서 사진도 없다. 도착해서 너무나 맑은 날씨에 감탄하며 무등산 쪽으로 사진 한방. 깃발 날리는 것으로 보아 가는 동안 애 좀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날씨 정말 좋다. 하여간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도 많이 나온 것 같고 연 날리는 사람도 많고... 3층에 있는 복도 같은 공간인데 늘 사진이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복도 ..
자전거 이웃이 생겼다. 동네 사람 꼬셔서 자전거질의 길에 들어섰다. – 2014.5.8 국산 삼천리의 브랜드로 Jaeger 예거라 읽는다. Jaeger Aspen 5S. 알루미늄 프레임 시마노 Deore 구동계 SR Suntour 포크 15인치 주말 라이딩이 심심하지 않게 되어 좋다. 신차라 길이 안들어 살짝 거칠다. 이 차가 스펙이 더 좋아서 이친구 자전거질 안한다고 내치면 이 차로 내 차를 업글하려고 했더니 프레임 사이즈가 안 맞네. ㅠㅠ
담양댐 가는 길 중간. 옛 산동교 오늘은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스럽기도 하고 해서 가깝게 라이딩하기로 했다. – 2014.5.4 어제 외지인 한 분이 담양댐 가는 길을 물어오셨는데 내가 뭐 아는 게 있어야지. 나도 언제 한번은 담양댐 가는 방향으로 가볼 작정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길도 알아둘 겸 가보기로... 동림 IC 바로 아래에 옛 산동교가 있는데 그 일대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나와서 고기도 굽고 아이들 자전거도 타고, 이근처에서는 야구인들이 많이 나와서 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승촌보 쪽으로 가다 보면 축구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쪽은 야구를 많이 하네. 일단 광주천 끝지점까지 자전거길로 내려간 후 2순환도로가 건너가는 지점에서 영산강과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이 지점에서 강을 건너가는 낮은 다..
자전거 피팅 첼로 볼더 1.0이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 2014.4.28 그런 중에도 조금씩 불편한 면이 있다. 엉덩이가 좀 적응이 되니 무릎이 아파오고, 고개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라이딩 다녀오면 목이 아프다. 아무래도 뭔가 자세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자전거 피팅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는데, 안장의 높이는 대략 적당한 것 같아 보이는데, 안장과 핸들 바의 거리가 너무 멀게 셋팅되어 있는 것 같다. 자전거 위에 앉아 정상적인 라이딩 자세를 하고 핸들바를 거쳐 앞 허브를 바라봤을 때 핸들바와 앞바퀴 허브가 겹쳐 보여야 바람직한 자세라고 하는데, 내 자전거는 허브가 핸들바의 한참 안쪽으로 보인다. 딱 스템의 길이만큼 안쪽에 들어와 있는 것 같으니 안장을 최소한 50밀리는 앞으로 밀어야 될 것..
제주도 그리고 주말 웃자란 유채꽃 목, 금, 양일간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다. – 2014.4.23 제주도 가서 맑은 날만 기대할 수는 없지만 묘하게 비가 온다. 이번에도 이틀 모두 비가 왔고 그나마 하루는 안개비 처럼 오락가락 해 다니기에 문제는 없었는데 두번째 날은 구름 속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날씨.... 현지인 추천 맛집 두 개 기록하고 간다. 고사리 해장국이 맛있었던 우진해장국. 외부 유리창 메뉴에는 고사리 해장국이 없네. 처음 먹어보는 고사리해장국인데 독특하고 맛있었다. 다음에 찾으라면 찾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식당 이름 대면 택시는 알겠지. 식당 앞 건너쪽에 저 호텔 찾으면 되겠다. 두번째날 아점 먹으러 간 해장국집. 그저 소고기 해장국인데 국물이 깔끔하다. 해장 하기에는 딱 좋다. 여기도 현지인만 가는 골목 안쪽 작은 집이..
비온 뒤 푸르름이 짙어가는 초저녁 한시간 라이딩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쪼금씩 내렸다. – 2014.4.13 기상청 예보가 오락가락 한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린다던 비는 어제는 내리지 않았고, 어제는 주말에 비가 오지 않을거라는 예보를 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면 잔차질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오전에는 골프연습장에 다녀와야 했다. 요즘은 골프연습장 가는 것 보다 자전거 끌고 나오는 것이 더 좋다. 오후가 되니 심심하다. 해는 나오지 않고 흐린 하늘에 비도 내리지 않고 하니 자전거 생각이 간절하다. 집에서 이런 저런 것들 좀 하다가 오후 5시에 자전거 끌고 나와 동네나 한 바퀴 할려고 했는데 달리다 보니 다시 영산강 자전거길까지 나왔다. 비가 왔다고 물이 불었고, 불어난 물에 상류의 광주천 물들이 쓸려 내려왔는지 물에서 광주천 똥물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