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산포

(34)
더워서 자전거 못 타는 여름 8월 중순이면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 맞는데...입추도 이미 지났고...태풍도 하나씩 지나가면서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시원한 저녁도 있고 뭐 그래야 되는데...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고 너무나도 일관된 폭염을 계속 보여준다. 날씨는 좋다. 너무 좋다. 더운 거 빼면...이렇게 구름이 보이는 날도 그리 많지 않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7월 7일이다. 영산포까지 다녀오는 것이 자전거 타는 주요 경로인 날들.영산포 가서 빈 속으로 돌아오면 너무 힘들어서 작년까지 하던 맥주 한 캔과 소시지 하나를 먹고...그러면 스트레스 물질이 덜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은 든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늘에 앉아 쉬고 있으면 선선한 바람이 참 좋았다. 승촌보.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다 다른 좋은 곳으로 놀러간 모양.승촌보에 ..
더운 여름의 시작 - 하지 6월에 하지가 있군.해가 가장 높다는 하지.온도는 30도를 넘는다.햇살이나 온도나 모두 한여름 휴가철 딱 그 분위기가 난다.폭염주의보가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바람은 그럭저럭 선선하니 달려~~~ 영산포까지 오랜만에 쭉~~~ 나주대교 밑에 축구장은 기생초로 다시 뒤덮였다.개방초가 사이사이에서 세력을 넓히는 중. 서양벌노랑이.패랭이도 피는 중인데 개체수가 많지 않다.뒷 배경의 꽃은 이름이 뭐였더라??? 기생초의 이름에 걸맞는 화사한 꽃.꽃 전체가 빨간 기생초가 드물게 자라는데 아마 귀족 계급인 듯.자전거로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게 가면 꼭 찍어올라네. 4대강 사업으로 축구장을 만들긴 했으나 관리도 전혀 안 되고 어쩌다가 한 번 풀 제거 작업이 된 후에만 축구장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기생초에게 서식지 제공 ..
유채꽃과 함께 더운 봄날 4월 중순에 이렇게 더웠던가?작년에도 더웠던 날이 있었긴 했는데 30도가 넘지는 않았던 것 같다.유채꽃이 져가는 줄 알았는데 아직 한창이었다.날씨는 너무 좋다. 아직 다 핀 것이 아니구만.올해는 늦긴 늦네. 집에 있는 선인장에도 꽃이 핀다. 민들레 꽃은 다 지고 포자들이 화사하다.꽃이 진 다음에 이게 올라오는구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양이다.승촌보에서 쉬어야 했다.요즘 밥 먹는 양이 줄어서 그런지 허기도 지고, 지구력도 줄어든 것 같은데... 꽃이 아주 작은데 이쁘긴 하다.꽃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파란 꽃은 봄까치꽃인데 개불알풀로 잘 알려진 풀이다.노란 꽃은 괭이밥 비슷하기도 하고... 민들레 홀씨.벌써 많이 날라갔구나. 영산포에 유채가 한창이다.겨울 막바지에 날씨가 추워서 냉해를 좀 ..
개나리 시즌, 유채는 아직... 개나리는 만개 수준으로 달려간다.영산포에 유채꽃이 피었을 것 같아서 열심히 달려가 보았는데 아직 없다.지난 겨울에 추웠던 탓에 유채꽃이 성장이 더뎌서 지난 해에 비해 거의 2주 정도 늦게 시작되는 것 같다. 이렇게 피기 시작하는 것도 그리 많지 않다.관리하는 사람인 듯한 분이 와서 말을 거시는데먼저 피기 시작하는 꽃대는 잘라내는 중이라고 했다.한꺼번에 피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웃자라는 꽃대를 잘라주면 그 주변에 더 많은 꽃이 핀다고 한다. 폰카는 유채꽃과 주변의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듯 하다.노란색과 녹색이 뒤섞이면서 매우 혼란스럽다. 그래도 유채꽃의 색이 참 곱다. 어딜 가나 술병은 있기 마련. 유채가 아직은 낮게 깔려 있다.작년에 찍은 사진을 보면 이미 많이 피고 있어야 하는데...이날도 쌀쌀..
영산강 자전거길 따라 목포까지... 영산강 자전거길을 따라 목포까지는 이번이 세번째.바람의 방향을 감안하여 광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내려가는 루트로아침 9시에 인포센터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했으나준비가 좀 늦어서 광천동에서 8시50분에 출발해 9시20분에 인포센터에서 일행을 만나 출발했다.이 지점부터 오픈라이더 켜고 라이딩 시작. 오픈라이더에 기록된 것은 인포센터에서 출발해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까지의 경로다.사무실에서 인포센터 까지의 거리와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에서 목포 버스 터미널까지의 거리를 추가하면 대략 총 97km 가량 달린 듯 하다.세번째 가는 길이라 그런지 사진으로 남긴 기록이 거의 없다. 느러지 전망대에서 두번째 휴식이다.첫번째 휴식은 영산포 부영마트에서 부식거리를 산 후 철도공원에서 간식을 먹는 것이었다.느러지 전망대는 얼마전까..
여름에서 가을 건너가기 8월이 지나가고 9월도 벌써 3분의 2가 지나가고 있다.그 사이에 일주일에 한 번 겨우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 같은데...이러다가 9월 30일에 목포 가다가 중간에 퍼져서 택시 불러야 되는 건 아닐지... 요즘 가을 하늘이 이렇다.일년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역대급 노을을 보여준다.이날 실제 눈으로 보기에는 역대 최강에 가까운 노을을 보여줬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사무실 8층 옥상이 잠겨 있는 바람에... 지리산 피아골에 밤이 모양을 갖추어가고 있다. 가을하늘과 구름은 늘 좋다.시간이 가는 것은 아깝지만... 피아골에 갔더니 노랑오이가 너무 맛있게 익어 있고,고추도 철이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맛있게 달려 있었다.산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는 언제나 진리다. 낙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카프리를 골라봤..
모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 가을인가 했더니하늘이 찢어져라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지더라.그 덕에 모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맞았다. 드물게 깨끗한 풍경이다.서쪽은 이놈의 아파트가 다 가려버리는 중이라 앞으로 더이상 멋진 석양을 집에서 보기는 틀렸다. 요즘 하늘의 구름 모양이다.며칠 째 이런 구름을 보고 있다. 영산포 철도공원 옆에 자라고 있는 맥문동이다. 여기도 하늘은 끝내준다.저런 모양의 구름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 궁금. 요새 많이 피고 있는 백일홍이 멀리 보인다. 아침을 안 먹고 왔더니 배가 고파서...이것도 모처럼. 핸드드립 커피도 밖에 나와서 마시면 훨씬 더 맛이 있다.갈증을 해소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가을 날씨에는 커피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사진 찍기 놀이도 좀 하고... 나주대교 옆 전망대..
사월에 영산포 유채밭 4월말부터 영산포에 가면 유채꽃이 가득하다.5월초에나 만개할 것 같기는 한데올해에는 유채꽃 발화가 좀 늦은 편이다. 영산포까지 달려온 것도 오래된 것 같다.겨우내 타지 못한 탓도 있고고삼이 아빠가 되어 주말에 짬을 못 냈던 탓도 있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라 듬성듬성하다. 민들레 꽃이 한톨도 날리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도 멋지고씨를 멀리 날려 내년에는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이쪽이 좀 더 핀 듯. 돌아오는 강둑에는 철쭉이 빨간 꽃만 활짝이다.다른 색은 아직 덜 피었다. 맑은 햇살 아래 붉은 꽃을 찍기는 너무 어렵다.폰카로는 노출 조절을 할 수가 없고촛점 조절도 할 수 없어서...원판이 좋지 않으니 보정도 한계일 수 밖에... 꽃잔디가 좋은 계절이다. 봄에는 좀 더 길게 타야 하는데뜻대로 잘 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