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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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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에 가면 홍어를 먹어야지. 현충일. 어제의 그 맑은 하늘은 어디 가고... 흐린 날씨에 바람도 좀 불고... 자전거를 탈까말까... 그래도 자전거 타야지. 영산포에 가면 이렇게 홍어의 거리가 있다. 큰 홍어가 걸려 있는 나름 유명세를 타는 식당도 있고, 유명하지는 않지만 각자 개성 있는 맛을 내는 식당들도 많이 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만 아는 식당도 있고, 현지인들만 아는 식당도 있다. 홍어가 다 같은 맛을 내는 것은 아니므로 식당마다 다른 맛이 날 수도 있으니 각자 잘 알아서 찾아봐야 할 것이다. 이것은 홍어알도 아닌 것 같은데 여기 왜 있는지? 홍어가 황금알이라도 낳는 것인가? 돛이 달린 작은 건물은 화장실이다. 홍어의 거리와 영산대교 입구가 깨끗해졌다. 나주시에서 뭔가 예산을 투입해 정리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도로명이..
6월에 맞는 3일 연휴 현충일이 월요일이라 맞게 된 3일간의 연휴. 6월이 시작되자마자 맞은 연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고 훅 지나간... 6월 2일. 큰 일 하나를 치르느라 경황이 없어서일 것으로 생각하고... 지난 2번의 주말을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한 번은 비가 와서... 다른 한 번은 서울에서 제안서 쓰느라... 한 주 자전거를 못 타면 자전거가 알고, 두 주 자전거를 못 타면 내가 알고, 그 이상 못 타면 모든 자전거가 다 안다고. 그냥 내가 만든 이야기고, 골프 세계에서 하는 이야기 비슷. 꽃들이 만개한 꽃길을 달리는 기분은 모처럼 비가 와서 미세먼지가 씻겨 나간 맑은 날씨와 어우러져 페달질에 신이 붙는다. 집에 술이 없다는 핑계로 꺼낸 블루. 보기만 해도 좋다. 근데 실제로 맛은 쓰디 쓰다. 인상이 저절로 찌그러지..
달리기 좋은 봄날, 오월. 5월 첫주 참 좋다. 노동절이 일요일인 것은 좀 아쉽지만 그래도 어린이날, 임시공휴일, 주말, 이렇게 4일 연휴도 있고... 5월 3일에는 대전에서 제안설명회가 있었는데 결과는 안타깝게 됐다. 비오는 날 대전까지 가서 막강 전력을 내뿜고 왔건만... 그나저나... 이제 좀 멀리 달려야 하는데... 우선 영산포까지라도 연장을 해 봐야지. 어허이~~~ 뭔 꽃이 이리도 푸짐하다냐. 나주대교 밑인데 매년 피는 꽃인데 왜 올해는 달라 보일까? 작년 이 시기에는 다른 꽃 보느라 그냥 흘렸나 싶기도 하고... 이 꽃의 이름은 갈기조팝나무꽃이다. 무리져 있는 모습도 좋지만 이렇게 가까이 들여다 보면 더 좋다. 부케 같이 생겼다고들 하는 그 꽃이다. 영산포 철도공원에 있는 증기기관차.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기차가 ..
4월에는 유채꽃 유채꽃은 이미 사월 초에 다 피었었다. 4월 들어 3,4주차에 자전거를 탈 수 없었기 때문에 유채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직은 남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23일 토요일에 영산포로 향한다. 기온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은 대기가 따스하지는 않아서 바람막이를 입지 않고 달리는 것은 무리인 것 같지만 바지는 반바지를 입어도 문제가 없는 포근한 봄날씨다. 작년에는 3,4월에 꽃구경 많이 다녔는데... 올해는 봄이 늦게 온 것인가... 내 몸이 봄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겠지. 노란 색이 참 진한 게 묘한 느낌을 준다. 이건 서양민들래다. 노란 꽃이 핀다. 아직 바람에 날라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반갑더라고. 많은 꽃이 무리져 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길가에 홀로 핀 꽃도 ..
Remember 0416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박주민 변호사의 당선을 축하합니다.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어딜 가나 벚꽃 길 벚꽃이 만발한 이 시기에는 그 어딜 가도 벚꽃을 곁에 두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 2016.4.3 날이 춥다가 갑자기 풀려서 그런지 벚꽃이 개나리와 거의 같은 시기에 피고 있고 목련 마저도 시차가 거의 없이 다 같이 몰려 피는 이상한 꽃 시즌이 펼쳐지고 있다. DSLR을 하나 가지고 다니기로 했는데 무거운 D800 대신 구식이고 성능도 변변치 않지만 가볍고 작다는 최대 장점을 가진 D70 + 18-70 구성을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진득하지 못한 가볍고 얇은 사진을 찍어주긴 하지만 RAW로 찍어 후보정 하면 그럭저럭 웹용으로는 충분하다. 허허이~~~ 너무 좋구만. 이 길은 승촌보와 나주대교 사이에서 새로 난 자전거길로 쭉 들어오면 되는데 이 방향으로 쭉 가면 풍암 농수산 시장으로 통하는 길이다. 마을 이..
봄이 막 시작되려는 - 3월 12일 참 따뜻한 날. 며칠 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기온. 영상 18도. 이렇게 지난 주에는 말 할 수 있었는데 이번 주말은 쌀쌀하다. 영상 10도. 그래도 뭐 10도면 자전거 타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을 듯. 큰 부담 없이 나주대교 까지는 잘 왔다. 돌아가는 일이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한다. 지난 번 라이딩에 근육들이 아주 많이 고생을 했기 때문에 아직 풀리지 않은 근육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승촌보에 봄이 오고 있었지만 날이 쌀쌀한 탓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이번 쌀쌀함이 아마 올 봄에는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영산강 문화관 3층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올 봄에는 컵라면 먹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그럴 리가 없지만... 매점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자전거들도 역시 많..
드디어 봄이 다시 찾아 왔으니... 겨우내 자전거도 못 타고... 뭐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이제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봄날이 찾아왔다. 봄날을 알려주는 따사로운 햇살.화창한 날씨.이런 날에는 출장도 기쁜 마음으로... 한정식으로 서울대 입구에서 먹는 저녁은 그 나름대로의 맛은 있을지 모르나실제로 우리 동네 한정식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유붕이자원락호라고 친구 만나 마시는 술은 늘 맛있다. 수제 맥주 샘플러에 곁들인 저 안주는 참으로 거대했다. 매우 만족. 요 길이 새로 열렸다.그다지 뭐 긴 구간은 아닌데그동안은 잘 안 다니던 길이기도 하고뚝방길로만 몇 번 다녔던 길인데드디어 고수부지 자전거길이 생겼다.물론 여기까지이긴 하지만... 오른 쪽 사진에서 좌측 구부러진 지점부터 빨간 점까지의 구간이다.요즘 서풍이 부는데 이날은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