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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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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 취하고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는 오월 자전거길 오월 라이딩에는 뭐니 뭐니 해도 꽃구경이다. - 2015.5.14들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페달질을 자주 멈추게 된다. 집 앞에 철쭉. 나팔꽃 처럼 생긴 이것은? 메꽃. 난초 꽃처럼 생긴 이것은? 붓꽃일 듯. 개쑥부쟁이 홀씨 털이 고양이 털인가? 양지꽃. 이게 아마 민들레 꽃이지? 이걸 뭐라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아마 패랭이. 민들레. 토끼풀 꽃이 이렇게 이쁠 수가... 벌노랑이. 구절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구절초는 9월 경에 피는 꽃이고 이 꽃은 마가렛, 마거리트. 이날은 가다서다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들꽃을 그냥 도저히 지나갈 수가 없다. 양귀비. 원래는 마약 성분이 있긴 하지만 들에 핀 이 양귀비는 마약성분을 제거한 꽃이다. 함평 나비축제에 가면 이 양귀비꽃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 시기에..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두번째 영산강 자전거길은 북으로 담양댐으로부터 - 2015.5.11남서로 목포 영산강 하구둑까지 130여km 거리로 이어져 있다. 한 번에 종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거리. 2014년 9월 18일에 목포 남악에 사는 친구와 저녁 먹는다고 자전거 타고 내려가 얼떨결에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완성했던 그 길. 이번엔 반년 정도 자전거를 탄 길동무의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돕기 위해, 그리고 작년에 하지 못한 자전거길 종주 인증을 위해 다시 한 번 이 길을 가기로 했다. 당초 계획은 광주에서 출발해 목포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봄이라 남풍 또는 서풍이 부는 기상 특성을 감안하여 아침에 버스로 목포로 내려 가서 영산강 하구둑에서 출발해 광주로 되돌아오는 경로로 종주를 완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나중에 ..
체인 갈고 새 차 됐네. 자전거가 1년을 넘어 가니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 – 2015.4.25 가장 문제는 변속이 매우 거칠어졌다는 것이다. 체인이 튄다. 착착 이렇게 변속이 되는 게 아니라 철컹 철컹 철커덩 이렇게 변속이 된다고나 할까... 체인은 소모품인지라 갈아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 년을 탔다. 대충 계산해 보면 6천 킬로 쯤 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변속기가 이상해져서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했었다. 뭐 자전거 하나 새로 사는 것은 사는 것이고 쓰던 자전거는 체인을 바꿔 놓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샵에 갔다. 물론 가기 전에 체인이 얼마나 늘어졌는지 자로 꼼꼼하게 점검해 봤더니 10% 이상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체인은 Shimano HG53. HG73으로 갈아볼려고 인터..
봄엔 역시 꽃 구경 봄이 되니 꽃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2015.5.25 개나리가 피더니 벚꽃이 피고, 유채꽃이 길가를 뒤덮고, 배꽃과 복숭아꽃이 들녘에 가득하고, 이젠 철쭉이 붉게 피어나고 있다. 여기는 가산동 길가. 벚꽃이 정말 제대로 한창이다. 유채가 아직 다 피어나지 않은 승촌보. 영산포. 봄기운이 완연한 날. 영산포에 유채꽃이 만개한 장관을 놓칠 수가 없다. 유채꽃 사이길은 자갈길이라도 상관 없소. 벌써 벚꽃은 저물어 간다. 담양에 오면 국수는 먹고 지나 가야지. 담양 국수 하면 일단 이집. 뚝방 국수. 그 사이 봄을 시샘하는 비도 진하게 한방 쏟아 주고. 봄엔 이상하게 북쪽으로 방향을 자주 잡게 된다. 그래도 봄 꽃 구경을 하려면 영산포 방향이 제일 좋다. 단, 봄바람은 각오해야 한다. 4월이 지나면 오월의 ..
야간 전조등 다음달 초에 영산강 자전거길 따라 목포 내려 가다가 - 2015.4.25길이 어두워지면 지금의 전조등으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자전거 전조등을 하나 마련했다. 스나이퍼코리아 블랙울프 L2 미니줌. 18650 건전지를 사용하는 모델로 1,300 루멘즈의 밝기를 제공한다. 적당한 크기에 매우 밝아서 야간 라이딩에도 문제 없을 것 같다. 지금 자전거에 달려 있는 싼마이 전조등은 점멸로 신호 역할을 하면 되겠고 블랙울프는 전조등 본연의 임무를 하도록 설치하면 되겠다. 눈부심 방지 갓을 씌웠다. 거치대가 고무줄 식으로 되어 있어서 걸고 빼고 하기 쉽다. 고무줄이라는 재질 상의 문제는 있을 것 같아서 오래 사용하게 되면 고무줄이 경화되어 끊어질 것 같기는 하다. 길이는 뭐 약소하다. 버튼을 꾹 누르면 켜지거나 꺼지고 ..
5월6일 영산강 자전거길 목포행 일정 총 거리 : 95KM - 2015.4.20휴식 2곳, 중간 휴식 2곳. 출발 예정 : 09:00 거리 : 출발 : 도착 : 주행 : 휴식 30km : 09:00 : 10:30 : 90분 : 20분 : 영산포 1차 휴식 43km : 10:50 : 11:30 : 40분 : 10분 : 죽산보 화장실 또는 나주영상테마파크 중간 휴식 60km : 11:40 : 12:40 : 60분 : 50분 : 느러지 전망대 2차 휴식, 점심 78km : 13:30 : 14:30 : 60분 : 20분 : 구정리 중간 휴식 94km : 14:50 : 15:40 : 50분 : 영산강 하구둑 황포돛배 인증센터 도착 주행 시간 : 300분 5시간 휴식 시간 : 100분 1시간 40분. 최종 목적지 도착 15:40분. 저녁 : 16:00..
세월호를 기억하며 슬픈 사고가 있었던 날. – 2015.4.16 도무지 방송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날. 그 이후로 한동안 우리 아이들 곁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계속 붙어 있었던 그때가 벌써 일 년이 되었다. 나쁜 놈들을 꼭 기억하자.
봄바람을 조심하라. 봄바람은 원래 살랑살랑 불어야 하는 것 아닌가? – 2015.3.23 태풍이 봄에 오지는 않잖아? 봄에 바람이 좀 부는 건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이야기다. 게다가 봄바람은 여자 마음 같아서 방향을 종잡을 수가 없는 것 아닌가. 아침엔 북풍이 불다가 오후엔 남풍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아니면 하루 종일 이랬다 저랬다 할 수도 있고... 지난 일요일에 올 들어 가장 강력한 바람을 만났다. 7m/s. 체감상 이 보다 훨씬 강력한 바람. 약간의 황사가 보이는 맑은 날씨다. 아직은 철이 이른지 황포돛배의 운항이 빈번하지 않다. 지난 주에는 운항하는 배를 봤는데... 돌아가는 길에 영산포 주변으로 유채꽃이 개화를 시작해서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광주 극락교에서 영산포까지 자전거길 주변에 유채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