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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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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따라가는 자전거길 오늘 같이 좋은 날씨에 자전거를 타지 못하다니... – 2015.1.4 시간이 맞지 않아서 라이딩은 포기하고 대신 라이딩 하고 다니던 길을 차를 운전해 가 보기로 했다. 차로도 은근히 시간이 좀 걸리는 거리였군. 자전거로는 휙 지나갔던 길도 제법 시간이 걸리는군. 24mm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역시 풀 프레임... 영산강 문화관 내부에 일층에서 이층으로 올라가는 슬라이드인데 빛의 흐름이 참 좋은 공간이다. 이층 공간. 빨간 의자가 인상적. 작은 스피커에서 은은하게 흘러 나오는 음악은 넓은 공간에서 참 아름답게 들린다. 겨울에는 나주대교 방향으로 넘어가기 어렵다. 돌아올 때의 맞바람이 너무 힘들다. 오늘 같은 날은 영산포 까지는 거뜬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 아쉽군. 오리들이 한가롭..
크리스마스 역풍 라이딩 지난주는 날도 추웠는데 자전거 타러 나갔다가 역풍에 개고생만... – 2014.12.29 개고생 하느라 사진은 하나도 없고 돌아오는 길에 시청앞에 펼쳐진 스케이트장만 찍었다. 추운 날이라 스케이트장엔 사람이 많았다. 토요일엔 날씨가 좀 풀려서 그런지 바람은 덜한데 스케이트장에 사람도 덜 나와 있더라. 지난 주에는 두 번이나 라이딩을 허락한 날씨에게 감사한다. 일요일은 너무 추워서 못 나감. 내일은 또 다시 새벽기차 타고 출장. 내일은 덩킨이 어떤 모습으로 반겨줄까?
이게 얼마만의 라이딩인가? 가을 끝자락에서는 주말 마다 비가 와서 못 나가고, - 2014.12.14 겨울이 되니 주말 마다 추워서 못 나가고, 눈 와서 못 나가고... 바빠서 주 중에는 절대 나갈 엄두도 못 내고... 하는 수 없이 집안에서 X-Bike라도 굴리고 있는 날이 늘어만 간다. 토요일인 어제는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면서 실내 자전거 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있었는데 이건 완전 길에서 한 다섯 시간은 있는 느낌의 지루함이란. 오늘 일요일은 햇살 가득한 것이 집 안에서 보면 완전 봄날 같아서 눈이 다 녹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워낙 오랜만이라 다소 무리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일단 나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자전거 타이어 공기압 채우고, 체인에 기름칠 좀 하고... 오전 11시쯤 자전거 끌고 집을 나섰다. 그늘진 곳은 아..
자전거는 언제 타나... 날도 추워지고... – 2014.12.7 일도 많아서 주중에는 자전거를 탈 수가 없고... 주말에도 뭔가 일이 생겨서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주말이 생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 포스트 수가 급속히 줄었구만. 요 사이 광명역을 너무 자주 다닌다. 기차 탈 일이 너무 많아. 새벽에 기차 타는 일도 너무 힘들고... 심야버스 타고 돌아오는 일도 너무 힘들고... 객지에서 자는 잠자리도 너무 힘들다. 개택스를 자주 타다 보니 3천원짜리 던킨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된다. 컵의 디자인이 수시로 시즌 마다 바뀌는 재미도 있긴 하다. 간만에 주말 라이딩을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겨우 나주대교... 어떤 날은 겨우 승촌보... 이래 가지고 운동이나 되겠는지 모르겠다. 이놈 처럼 씩씩하게 출장 일을 처리해 볼까도 생각해..
차가운 바람이 부는 수능시험 전 마지막 주말 드디어 수능이 코앞. – 2014.11.10 날씨는 갈수록 차져서 바람막이 필수. 지난 주부터 반바지가 아닌 긴 바지를 입고 라이딩을 하고 있다. 바람막이 덕에 속에서는 땀 나고 겉은 차갑고,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약간 답답한 주행 느낌이다. 바람막이 지퍼를 좀이라도 내릴라 치면 거침 없는 찬 바람에 소름이 돋는다. 여름에 맞는 맞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힘이 세다. 종종 점심 먹고 나서 들르는 이웃 이라는 커피 가게에서 비싼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탄자니아 커피. 시장에 많은 커피는 아닌데 쥔장의 추천으로 내려봤는데 역시 색다른 맛. 요즘 서울에 일이 많아져서 이날도 새벽 KTX를 타고 서울 가는 길이다. 새벽이 아니었나... 새벽이 아니구나. 점심 바로 전 시간인데 광주역에서 주문한 던킨..
자전거용 윤활유 자전거 윤활유. 이걸 첨 살 때는 뭔지 잘 모르고 샀는데 – 2014.11.3 신문 바꾸면 주는 자전거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샀던 것이고... 그놈의 철티비에 이런 귀한 오일을 쳐 바를 이유가 없었던 것 같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잘 사둔 것 같다는... 침투력도 좋고 그리스를 갉아먹지도 않고... 2주에 한 번씩 체인과 샥에 적당히 발라주면 체인 소음도 없어지고 변속도 잘 되고 샥의 기능도 아주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단점은 냄새가 좀 강하다는 것. FLUID FILM AS-300 이다. 자동차 문짝 삐걱이는 곳에도 효과 만점이다. 일반 디그리서와는 기능이 완전히 다르고, WD-40 같이 접점부활 같은 기능이 필요치 않는 윤활 부위에 적합하다. WD-40 처럼 쉽게 메마르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승촌보에서 만난 악사 주말에 날씨도 많이 쌀쌀해지고 - 2014.11.3 여러가지 일로 자전거 탈 시간도 부족하여 겨우 겨우 쪼갠 시간을 가지고 승촌보 라이딩... 더 가고 싶었지만 승촌보에서 내 바퀴를 잡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사람. 흔한 버스킹은 아닌 것 같고 영업적 활동도 아닌 것 같다. 이분 덕분에 자전거 라이딩은 여기서 접고 트럼펫 연주에 취해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멋쟁이 트럼펫 아찌 화이팅.
억새바다 그리고 뚱땡이 자전거 가을 자전거길은 코스모스와 억새 그리고 바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 2014.10.27 코스모스가 한 철 끝발을 날리더니 이들이 조금 시들어갈 무렵 시작된 억새의 향연은 지나가는 자전거들에게 추심(?)을 용솟게 하는 것 같다. 천고마비라고 말이 살 찌는지 안 찌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은 푸르고 높고 깊다. 공기는 다소 쌀쌀해져서 바람막이가 필요해 졌고, 바람의 방향이 남풍에서 북풍으로 바뀌었다. 승촌보 쪽으로 내려갈 때는 뒷바람의 도움으로 가볍게 날라가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맞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면서 거품 나게 달려야 한다. 자전거 타느라 골프를 게을리 하고 있다. 연습장을 더 이상 다니지 않는다. 골프는 하루 연습 안 하면 자신이 알고 이틀 연습 안 하면 캐디가 알고 사흘 연습을 안 하면 갤러리들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