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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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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의 라이딩인가? 가을 끝자락에서는 주말 마다 비가 와서 못 나가고, - 2014.12.14 겨울이 되니 주말 마다 추워서 못 나가고, 눈 와서 못 나가고... 바빠서 주 중에는 절대 나갈 엄두도 못 내고... 하는 수 없이 집안에서 X-Bike라도 굴리고 있는 날이 늘어만 간다. 토요일인 어제는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면서 실내 자전거 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있었는데 이건 완전 길에서 한 다섯 시간은 있는 느낌의 지루함이란. 오늘 일요일은 햇살 가득한 것이 집 안에서 보면 완전 봄날 같아서 눈이 다 녹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워낙 오랜만이라 다소 무리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일단 나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자전거 타이어 공기압 채우고, 체인에 기름칠 좀 하고... 오전 11시쯤 자전거 끌고 집을 나섰다. 그늘진 곳은 아..
자전거는 언제 타나... 날도 추워지고... – 2014.12.7 일도 많아서 주중에는 자전거를 탈 수가 없고... 주말에도 뭔가 일이 생겨서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주말이 생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 포스트 수가 급속히 줄었구만. 요 사이 광명역을 너무 자주 다닌다. 기차 탈 일이 너무 많아. 새벽에 기차 타는 일도 너무 힘들고... 심야버스 타고 돌아오는 일도 너무 힘들고... 객지에서 자는 잠자리도 너무 힘들다. 개택스를 자주 타다 보니 3천원짜리 던킨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된다. 컵의 디자인이 수시로 시즌 마다 바뀌는 재미도 있긴 하다. 간만에 주말 라이딩을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겨우 나주대교... 어떤 날은 겨우 승촌보... 이래 가지고 운동이나 되겠는지 모르겠다. 이놈 처럼 씩씩하게 출장 일을 처리해 볼까도 생각해..
승촌보에서 만난 악사 주말에 날씨도 많이 쌀쌀해지고 - 2014.11.3 여러가지 일로 자전거 탈 시간도 부족하여 겨우 겨우 쪼갠 시간을 가지고 승촌보 라이딩... 더 가고 싶었지만 승촌보에서 내 바퀴를 잡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사람. 흔한 버스킹은 아닌 것 같고 영업적 활동도 아닌 것 같다. 이분 덕분에 자전거 라이딩은 여기서 접고 트럼펫 연주에 취해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멋쟁이 트럼펫 아찌 화이팅.
억새바다 그리고 뚱땡이 자전거 가을 자전거길은 코스모스와 억새 그리고 바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 2014.10.27 코스모스가 한 철 끝발을 날리더니 이들이 조금 시들어갈 무렵 시작된 억새의 향연은 지나가는 자전거들에게 추심(?)을 용솟게 하는 것 같다. 천고마비라고 말이 살 찌는지 안 찌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은 푸르고 높고 깊다. 공기는 다소 쌀쌀해져서 바람막이가 필요해 졌고, 바람의 방향이 남풍에서 북풍으로 바뀌었다. 승촌보 쪽으로 내려갈 때는 뒷바람의 도움으로 가볍게 날라가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맞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면서 거품 나게 달려야 한다. 자전거 타느라 골프를 게을리 하고 있다. 연습장을 더 이상 다니지 않는다. 골프는 하루 연습 안 하면 자신이 알고 이틀 연습 안 하면 캐디가 알고 사흘 연습을 안 하면 갤러리들도 다..
개천절 연휴 개천절이 금요일. 그래서 3일 연휴. – 2014.10.5 개천절날은 간단하게 해장 라이딩으로 승촌보 가서 푹 쉬다 돌아왔다. 개천절 다음날인 토요일은 영산포 이름 모를 앙암바위 전망대까지. 원래 여기까지만 가려다가 뒷바람에 홀려서 죽산보까지. 여기 저기 뒤져 보니 이곳이 나주 가야산 앙암바위라고 한다. 영산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 있고, 당연히 전설이 서려 있다. 구렁이와 사랑한 처녀의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온다. 그러나 요즘 이곳에는 아무도, 거의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 것 같다. 앙암바위 정상에는 이렇게 육각정 전망대가 있다. 입구에 앙암정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던 것 같다. 올라오면서도 여기 이런 것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이것이 뭔지도 모르고 왔는데 저 표지판이 없었더라..
깊어가는 가을 가을은 깊어가는데 자전거 타는 체력은 깊어가질 않는 모양이다. – 2014.9.22 날이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승촌보에 호루라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주차 매너들 참 너무 없다. 관리하는 사람의 호루라기 소리가 없으면 주변 길이 온통 주차장이 되고 만다. 자전거 조차 지나가기 힘들 정도가 된다. 끊이지 않는 호루라기 소리, 끊이지 않는 주차하기 도전. ㅋㅋㅋ 내가 쉬는 동안에 그곳에 주차를 성공한 차는 없었다. 오늘도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이다. 내려오는 동안은 북풍에 뒷바람을 한껏 즐길 수 있고, 따스한 햇살은 찌든 마음을 다림질 해줄 것만 같다. 늘 맥주 한 잔 하던 자리는 사람들로 이미 만원이었고 하는 수 없이 날도 좋으니 노천에서 즐기기로 했다. 이젠 선선한 바람이 불어 노천에 앉..
영산강 자전거길 인증센터들 1. 담양댐 인증센터 - 2014.9.19 담양댐 인증센터는 담양댐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 사진의 휴게실 바로 옆에 있다. 2. 메타세콰이아길 인증센터 이곳은 그냥 휙 지나가는 곳이고 원래의 루트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어서 사진이 없다. 아래 사진의 강 좌측 길로 쭉 들어가면 금방 나온다. 3.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죽녹원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우측에 있다. 4. 승촌보 인증센터 이곳은 영산강 문화관이 있는 곳이라 영산강 자전거길 상에 위치한 시설로는 단연 최고다. 5. 죽산보 인증센터 경관도 후지고 건물은 크게 지어 놓고 운영도 안하고 있고, 매점도 없고 달랑 자판기 하나 있는 매우 썰렁한 곳이다. 6. 느러지 전망대 인증센터 13도 이상의 업힐을 힘겹게 올라와야만 하는 힘든 곳이다...
친구 찾아 이백리 - 영산강 자전거길 전구간 완료 남들은 하루에 당일치기로 다 한다는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130여 킬로미터의 길. - 2014.9.19하루에 이걸 내가 다 할 수는 없고, 담양댐에서부터 죽산보, 나주영상테마파크까지는 이미 굴려봤기 때문에 집에서 아래 쪽으로만 달리면 전구간을 다 지나는 셈이 된다. 뭐 꼭 하루에 다 달려야 종주인 건 아니니까. 종주를 꼭 해야 되겠다고 나선 것은 아니고... 목포에 볼 일이 생겼는데 그게 저녁에 술자리라서 차를 가지고 내려가면 목포에서 자고 다음날 올라와야 하는데 요즘 모텔에서 자는 것이 정말 싫어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술 잘 마시고 늦은 밤에라도 올라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목적지까지 자전거로 얼마나 걸리나 네이년 지도에게 물어봤더니 91 쩜 몇몇 키로였다. 이정도면 뭐 죽산보 왕복 정도에 10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