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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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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가을은 깊어가는데 자전거 타는 체력은 깊어가질 않는 모양이다. – 2014.9.22 날이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승촌보에 호루라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주차 매너들 참 너무 없다. 관리하는 사람의 호루라기 소리가 없으면 주변 길이 온통 주차장이 되고 만다. 자전거 조차 지나가기 힘들 정도가 된다. 끊이지 않는 호루라기 소리, 끊이지 않는 주차하기 도전. ㅋㅋㅋ 내가 쉬는 동안에 그곳에 주차를 성공한 차는 없었다. 오늘도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이다. 내려오는 동안은 북풍에 뒷바람을 한껏 즐길 수 있고, 따스한 햇살은 찌든 마음을 다림질 해줄 것만 같다. 늘 맥주 한 잔 하던 자리는 사람들로 이미 만원이었고 하는 수 없이 날도 좋으니 노천에서 즐기기로 했다. 이젠 선선한 바람이 불어 노천에 앉..
영산강 자전거길 인증센터들 1. 담양댐 인증센터 - 2014.9.19 담양댐 인증센터는 담양댐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 사진의 휴게실 바로 옆에 있다. 2. 메타세콰이아길 인증센터 이곳은 그냥 휙 지나가는 곳이고 원래의 루트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어서 사진이 없다. 아래 사진의 강 좌측 길로 쭉 들어가면 금방 나온다. 3.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죽녹원에서 광주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우측에 있다. 4. 승촌보 인증센터 이곳은 영산강 문화관이 있는 곳이라 영산강 자전거길 상에 위치한 시설로는 단연 최고다. 5. 죽산보 인증센터 경관도 후지고 건물은 크게 지어 놓고 운영도 안하고 있고, 매점도 없고 달랑 자판기 하나 있는 매우 썰렁한 곳이다. 6. 느러지 전망대 인증센터 13도 이상의 업힐을 힘겹게 올라와야만 하는 힘든 곳이다...
친구 찾아 이백리 - 영산강 자전거길 전구간 완료 남들은 하루에 당일치기로 다 한다는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130여 킬로미터의 길. - 2014.9.19하루에 이걸 내가 다 할 수는 없고, 담양댐에서부터 죽산보, 나주영상테마파크까지는 이미 굴려봤기 때문에 집에서 아래 쪽으로만 달리면 전구간을 다 지나는 셈이 된다. 뭐 꼭 하루에 다 달려야 종주인 건 아니니까. 종주를 꼭 해야 되겠다고 나선 것은 아니고... 목포에 볼 일이 생겼는데 그게 저녁에 술자리라서 차를 가지고 내려가면 목포에서 자고 다음날 올라와야 하는데 요즘 모텔에서 자는 것이 정말 싫어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술 잘 마시고 늦은 밤에라도 올라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목적지까지 자전거로 얼마나 걸리나 네이년 지도에게 물어봤더니 91 쩜 몇몇 키로였다. 이정도면 뭐 죽산보 왕복 정도에 10키..
주말 영산포와 죽녹원 추석연휴 중 하루인 9일에 좀 멀리 나갔다 온 탓에 이번 주말에는 적당히 달려볼까... - 2014.9.15했는데 갈수록 달리는 거리가 길어지는 듯. 토요일엔 영산포 가서 너무 좋은 날씨만 감상하고 돌아오고, 일요일엔 모처럼 오랜만에 담양 방향으로 올라가 하천 썩는 냄새와 축사에서 풍겨오는 분뇨냄새만 진하게 맡고 돌아오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쓰는 앱이 카메라360인데 이 앱이 특별히 사진이 더 좋게 찍어주는 것도 아닌데 촬영 후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딜레이가 상당히 심해서 어떨 때는 결과물 보여주는 사이에 핸드폰을 움직이면 휙 흔들린 사진이 찍혀 있기도 하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사진이 바로바로 찍히지 않고 몇 초의 딜레이가 생기면서 찍히는 불편함이 있어서 요즘은 안드로이드 기본 카메..
추석 다음날 이번 추석에 대체휴무제로 5일 연휴를 갖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나도 관련 업체가 다 쉬기 때문에 그냥 쉬는 날인가 보구나 한다. 추석 전 토요일에 한 번 달리고, 추석 지나고 다음날 길게 한 번 달렸다. 역시 장거리를 해야 몸에 붙어 있는 지방들이 쭉쭉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요양원 앞에 화분... 꽃을 보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착잡하다. 승촌보를 지나 나주대교를 통과하고 나면 그 아래에서부터 이런 오프로드를 달리 수가 있다. 자전거길은 따로 뚝방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아무도 이 길로 다니지 않지만 오늘은 그냥 오프로드를 달려보고 싶었다. 차들 다니라고 만든 길이지 자저거들 오프로드 체험하라고 만든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길도 옛날 생각하면서 달려보고 싶었는데 오늘 처음 달려보게 되는군. 멀리 ..
황포 돛배 - 영산포 영산포까지는 왕복 60km. - 2014.9.6 추석 연휴가 시작 됐는데 아무래도 연휴에는 자전거 탈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어제 나주대교까지 50km, 오늘은 영산포까지 60km. 죽산보까지 내 달려볼까도 했는데 길이 너무 심심하다. 대신 중간 중간에 많이 쉬면서 시간 떼우기. 영산포 황포돛배는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승촌보에서 잠시 쉬고, 10km 더 와서 영산포 황포 돛배 선착장 앞에서 한참을 강 바라보면서 쉰다. 요 배는 작은 황포돛배 두 척이 붙어 있는 것. 추석이라고 돛을 다 펼치고 있다. 이건 큰 황포돛배로 이름이 왕건호라는데 왕건이라고 하면 큰 건더기라는 의미도 있는데. ㅎㅎㅎ 사람들은 작은 돛배를 더 선호하는 듯 하다. 큰 배는 별로 볼 품이 없고 돛배 같지도 않다. 제트스키..
더러운 공사구간 요사이 간간이 비가 내렸고 어제도 비가 내렸었기 때문에 늘 다니던 자전거길 중간에 있는 - 2014.8.29공사구간이 질척거리고 흙탕물이 튀길 것이라는 우려를 하면서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그 구간이 어느 정도는 질척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완벽한 상태였다. 포장을 덮어 놓기는 했으나 그 아래가 진흙탕이 되어 있는 곳은 완전 떡이 되어 있었고 모래사장에 바퀴 빠지듯 바퀴가 푹푹 빠져 자전거를 타고서는 진행이 불가능했다. 공사는 끝이 나고 이제 원래 있던 자전거길을 복원하기 위해 우회구간을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이걸 자전거를 타고 우회하라고 만든 것 자체가 믿을 수가 없을 지경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이 구간을 무조건 피해가야 한다. 당분간은 오지 말아야지. 승촌보 쌍안경에 핸드폰 렌즈 들이대고..
처서를 지나며 영산포 거쳐 죽산보 지난 주 토요일이 처서였다. – 2014.8.25 날이 많이 선선해진 것 같고 코스모스가 많이 피어 있다. 강원도 휴가에 서울 출장에 근 2주간 몸이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17일 이후로 일주일만에 타는 자전거가 너무 힘든 주말이었다. 23일 토요일 죽산보, 24일 일요일 나주대교. 2주 정도 자전거 좀 덜 탔다고 80km가 이렇게 힘들 수가... 휴가와 지난 출장에서 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 싶기도 하다. 강원도 휴가에서 장시간 운전과 보행으로 오른쪽 무릎이 다소 불량해진 탓도 있는 듯. 나주 영산포 등대 앞에 있는 황포돛배 선착장이다. 이 배는 큰 배이고 탑승인원이 지정된 인원 보다 많아야 이 배가 운항을 한다고... 승선인원이 작으면 저 아래 보이는 작은 배가 두 척 있는데 한 척 인원 내이면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