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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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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나주대교까지 겨울이라 날씨 탓에 자전거 타기를 게을리 했더니 - 2015.1.22 몸매가 자꾸 망가져 가서 주말이라도 열심히 타자는 생각으로 자전거 끌고 나가기는 하는데 바람 때문에 많이 힘들다. 힘들어야 운동이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즐겁게 라이딩을 해야 운동 효과는 더 많을 터인데... 겨울에는 맑은 날 라이딩 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해만 떠 있어도 추위가 많이 상쇄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춥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 날도 상당히 추운 날씨였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똥물에도 파도가 친다고 승촌보에 고인 물에도 파도가 치고 있었다. 이렇게 물 가까이 내려와서 사진 찍기는 처음이네. 겨울이라 그런지 물은 맑아 보인다. 여름에 그 더럽던 녹조라떼가 이렇게 변하기도 하네. 오늘 영산포까지 함 달려봐?..
차로 따라가는 자전거길 오늘 같이 좋은 날씨에 자전거를 타지 못하다니... – 2015.1.4 시간이 맞지 않아서 라이딩은 포기하고 대신 라이딩 하고 다니던 길을 차를 운전해 가 보기로 했다. 차로도 은근히 시간이 좀 걸리는 거리였군. 자전거로는 휙 지나갔던 길도 제법 시간이 걸리는군. 24mm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역시 풀 프레임... 영산강 문화관 내부에 일층에서 이층으로 올라가는 슬라이드인데 빛의 흐름이 참 좋은 공간이다. 이층 공간. 빨간 의자가 인상적. 작은 스피커에서 은은하게 흘러 나오는 음악은 넓은 공간에서 참 아름답게 들린다. 겨울에는 나주대교 방향으로 넘어가기 어렵다. 돌아올 때의 맞바람이 너무 힘들다. 오늘 같은 날은 영산포 까지는 거뜬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 아쉽군. 오리들이 한가롭..
이게 얼마만의 라이딩인가? 가을 끝자락에서는 주말 마다 비가 와서 못 나가고, - 2014.12.14 겨울이 되니 주말 마다 추워서 못 나가고, 눈 와서 못 나가고... 바빠서 주 중에는 절대 나갈 엄두도 못 내고... 하는 수 없이 집안에서 X-Bike라도 굴리고 있는 날이 늘어만 간다. 토요일인 어제는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면서 실내 자전거 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있었는데 이건 완전 길에서 한 다섯 시간은 있는 느낌의 지루함이란. 오늘 일요일은 햇살 가득한 것이 집 안에서 보면 완전 봄날 같아서 눈이 다 녹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워낙 오랜만이라 다소 무리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일단 나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자전거 타이어 공기압 채우고, 체인에 기름칠 좀 하고... 오전 11시쯤 자전거 끌고 집을 나섰다. 그늘진 곳은 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수능시험 전 마지막 주말 드디어 수능이 코앞. – 2014.11.10 날씨는 갈수록 차져서 바람막이 필수. 지난 주부터 반바지가 아닌 긴 바지를 입고 라이딩을 하고 있다. 바람막이 덕에 속에서는 땀 나고 겉은 차갑고,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약간 답답한 주행 느낌이다. 바람막이 지퍼를 좀이라도 내릴라 치면 거침 없는 찬 바람에 소름이 돋는다. 여름에 맞는 맞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힘이 세다. 종종 점심 먹고 나서 들르는 이웃 이라는 커피 가게에서 비싼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탄자니아 커피. 시장에 많은 커피는 아닌데 쥔장의 추천으로 내려봤는데 역시 색다른 맛. 요즘 서울에 일이 많아져서 이날도 새벽 KTX를 타고 서울 가는 길이다. 새벽이 아니었나... 새벽이 아니구나. 점심 바로 전 시간인데 광주역에서 주문한 던킨..
승촌보에서 만난 악사 주말에 날씨도 많이 쌀쌀해지고 - 2014.11.3 여러가지 일로 자전거 탈 시간도 부족하여 겨우 겨우 쪼갠 시간을 가지고 승촌보 라이딩... 더 가고 싶었지만 승촌보에서 내 바퀴를 잡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 사람. 흔한 버스킹은 아닌 것 같고 영업적 활동도 아닌 것 같다. 이분 덕분에 자전거 라이딩은 여기서 접고 트럼펫 연주에 취해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멋쟁이 트럼펫 아찌 화이팅.
억새바다 그리고 뚱땡이 자전거 가을 자전거길은 코스모스와 억새 그리고 바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 2014.10.27 코스모스가 한 철 끝발을 날리더니 이들이 조금 시들어갈 무렵 시작된 억새의 향연은 지나가는 자전거들에게 추심(?)을 용솟게 하는 것 같다. 천고마비라고 말이 살 찌는지 안 찌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은 푸르고 높고 깊다. 공기는 다소 쌀쌀해져서 바람막이가 필요해 졌고, 바람의 방향이 남풍에서 북풍으로 바뀌었다. 승촌보 쪽으로 내려갈 때는 뒷바람의 도움으로 가볍게 날라가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맞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면서 거품 나게 달려야 한다. 자전거 타느라 골프를 게을리 하고 있다. 연습장을 더 이상 다니지 않는다. 골프는 하루 연습 안 하면 자신이 알고 이틀 연습 안 하면 캐디가 알고 사흘 연습을 안 하면 갤러리들도 다..
개천절 연휴 개천절이 금요일. 그래서 3일 연휴. – 2014.10.5 개천절날은 간단하게 해장 라이딩으로 승촌보 가서 푹 쉬다 돌아왔다. 개천절 다음날인 토요일은 영산포 이름 모를 앙암바위 전망대까지. 원래 여기까지만 가려다가 뒷바람에 홀려서 죽산보까지. 여기 저기 뒤져 보니 이곳이 나주 가야산 앙암바위라고 한다. 영산강을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 있고, 당연히 전설이 서려 있다. 구렁이와 사랑한 처녀의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온다. 그러나 요즘 이곳에는 아무도, 거의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 것 같다. 앙암바위 정상에는 이렇게 육각정 전망대가 있다. 입구에 앙암정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던 것 같다. 올라오면서도 여기 이런 것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이것이 뭔지도 모르고 왔는데 저 표지판이 없었더라..
근육까지 태워 없어지는 느낌 자전거 타다가 별 이상한 느낌도 다 받아 본다. – 2014.9.30 그렇게 길게 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지지난주 영산강 하구둑까지 달릴 때도 느끼지 못했던 묘한 느낌. 토요일에 영산포 다녀왔고, 일요일에는 담양쪽이 가을 분위기는 더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나갔는데 코스모스, 억새들로 인해 가을 분위기는 역시 이쪽이 최고였지만... 영산포도 왕복 60km, 죽녹원도 왕복 60km 똑 같은데... (영산포가 6km 정도 짧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영산포 다녀오는 길에 좀 신나게 달리긴 했던 것 같다. 담양 가는 길은 다소 맞바람을 맞으며 평소와는 달리 뒤7단으로 또는 6단으로 RPM을 약간 높여 달린 것이 다를 뿐이었다. 담양에서 평소와 같이 20여분 쉬고 돌아오는 도중에 첨단 입..